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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2

뉴스룸에서 발견하는 한국언론의 저급성. 미국 드라마 중 '뉴스룸'이라는 게 있다.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뉴스의 소재거리와 그걸 방송으로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시즌 1이 끝나고 이제 시즌 2가 시작됐다. 시즌 1이 9.11테러와 미 대선과 같은 사안들을 다뤘다면 시즌2는 대선을 포함한 정치, 월가 시위의 원인이 된 금융 자본의 모럴 해저드, 그리고 뉴스 선정의 신중함을 보여준다. 가장 감탄스러운 것은 하나의 아이템을 방송으로 내보내기 위해 수 개월간 사건에 대해 수많은 검증을 거친다는 점이다. 심지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검증단을 만들어 최후의 순간 객관적인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게 만든다. 하나의 제보가 또는 하나의 압력이, 또는 하나의 의혹이 그대로 방송에 나가 진실인양 뛰어노는 우리의 언론과 수준차가 나도 너무 난다.. 2013. 8. 31.
서울시 조사. 남,여학생 고민 1 순위는 공부와 외모. 서울시가 초중고, 대학생 1천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남학생은 '공부', 여학생은 '외모'를 꼽았다고 합니다. 질문 내용은 "지금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냐?"였다고 합니다. 전 공부가 고민이었던 적이 별로 없어놔서 이런 조사 결과에 공감하긴 어렵네요.여학생의 고민이 오히려 '공부'가 아닌 '외모'라는 점이 놀랍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땐 언제나 남학생보다 여학생들이 공부에 더욱 열정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여학생들의 고민이 외모라는 사실에서 거꾸로 사회가 원하는 여성상을 볼 수 있어 씁쓸합니다. 전 미디어의 영향을 꼽고 싶은데요, 학생들이 공부 외에 가장 많이 접하는 게 TV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입니다. 그런데 이 미디어란 놈이 보여주는 게 대부분 좋은 물건, 이쁜 여자들이거든요. 하나는 소비,..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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