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석축쌓기1 공들여 쌓은 석축, 다시 쌓다. 건축주가 수신호로 포크레인을 지휘해야 예쁜 면이 나온다. 사진만 먼저 보면 누가 이랬을까 싶다. 내가 그랬다. 기존 석축을 뜯어낸 재시공을 결정했다. 그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도로 경사가 너무 심해 조금씩 낮추다보니 경계석이 흙 위에 떠있는 형상이 되어버렸다. 당장 미관상 보기 싫을 뿐만 아니라 시간이 흘러 돌 아래 흙이 빠져나가면 붕괴의 위험도 있다. 둘째는 보강토 시공 끝면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뭔가로 빨리 막지 않으면 큰 비가 내렸을 때 블럭의 탈락도 염려되는 상황이다. 석축을 쌓을 때 중요한 사람은 포크레인 기사님이다. 어떤 기사님은 집게와 바가지를 갈아끼우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어떤 기사님은 집게로 바가지를 집어 일을 한다. 두 사람의 작업 속도는 2배 이상 난다. 그런데 아무리 잘하는 기사님이라 해도 안 보이는 면의 돌을 반듯하게 쌓는 건 .. 2021. 9. 2.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