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폰은 게임도 없고 영화도 없는데 매일 배부르다고 투정이다.
음악도 지우고 사진도 열심히 지워보지만 금새 뭔가를 쳐묵쳐묵하고 더이상 못 먹겠다며 배째라 드러 누워버려 정작 필요할 때 작업을 실행할 수 없다.
우선 공간이 꽉차면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을 수 없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살인미소를 보고도 셔터를 누를 수 없다는 건 고문이 아닐 수 없다. 음성 메모나 팟캐스트도 불가능하다. 여간 답다한 게 아니다.
그래서 고민하다 해결책을 도출해냈다. 가장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동영상을 다른 공간으로 이동시켜 아이폰의 용량부족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꼼수가 발동한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 세계 제일의 동영상 사이트는 유튜브다. 다행인 건 어떤 동영상도 마다하지 않고 다 받아준다. (19금은 불가능하다.) 거기에 저장 기간이 특정되어있지 않다. 잘하면 내 생이 끝날때까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서버에 내 동영상을 백업해두고 원할때마다 꺼내볼 수 있다.
좋은 점은 또있다. 유튜브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내 동영상을 가까운 지인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긴다. 그저 링크만 제공하면 된다. 무거운 동영상을 데이터 써가며 전송할 필요없이 모두에게 접근이 허용된 사이트에 올려두고 볼 수 있게 만든다는 건 쌍수들고 환영할만한 일이다.
이렇게 부지런히 동영상을 올리고 아이폰의 동영상은 지워나가면 점점 메모리에 여유가 생긴다.
문제는 없을까?
화질은 아이폰이 촬영하는 HD영상을 그대로 올릴 수 있으니 손해볼 게 없다.
동영상이 삭제되는 일은 없을까? 유튜브는 사용자의 동의없이 동영상을 삭제하지 않는다. 지극히 혐오스러거나 선정적이지 않다면 말이다.
남들이 내 사생활을 들여다 보는 게 싫다면? 공개범위를 설정하면 된다.
세 단계로 공개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1) 나만 보기
2) 내가 링크를 제공한 사람만 볼 수 있기.
3) 누구나 볼 수 있다.
동영상이 아니라 사진이나 음성메모, 음악등이 가득 차 곤란하다면 구글 드라이브나 네이버 N드라이브,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내 파일을 안전하게 보관, 원할 때마다 불러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우리, 스마트폰 부족한 용량도 스마트하게 해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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