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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밍고 셀릭스, 안개나무 그리고 느티나무 삽목?

by onHappy 2021.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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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삽목을 하기 위해 날짜를 고르다

추석 연휴 시간이 맞아 단행하기로 했다. 

 

지인 농장에 초대받아 삼겹살을 구워먹고

플라밍고 셀릭스와 안개나무를 조금 잘라왔다. 

가지로 10가지씩 잘라왔는데 집에 와서 삽목을 해보니

준비된 모종판에 알맞은 수가 됐다. 

 

 

플라밍고 셀릭스는 잘 될 거라고 알고 있었다.

검색해보니 셀릭스 계열은 잘 된다고 했다.

해보니 정말 잘 된다.

 

버드나무과는 물을 좋아해 흙이 촉촉한 상태로 유지했다. 

일주일이 되자 50%의 삽목가지에서 싹이 텄다. 

아마 뿌리도 자라고 있을 것이다. 

보름 정도 되자 대부분의 삽목가지에서 싹이 올라왔다. 

 

함께 삽목한 안개나무는 감감 무소식이다. 

따로 삽목을 하면 더 좋았겠지만

함께 자르고 꼽다보니 셀릭스와 안개나무가 섞였다.

 

플라밍고 셀릭스와 함께 삽목한 나무가 하나 더 있다. 

포털 사이트에 나무 찾아주는 어플로 물어보면

느티나무라고 뜨는 나무. 그러나 느티가 아니다. 

삽목에 성공하면 어떤 나무인지 공개할 계획이다. 

 

참고로 이 나무는 물을 좋아해 계곡 주변에서 잘 자란다. 

국내엔 별로 없고 중국에선 흔하게 식재되는 나무로

황금을 좋아하는 중국에서 노란 빛의 이 나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세 종류의 나무가 서로 섞여 삽목이 되었고 

가지의 모양으로 구분하긴 어려워

잎이 나오면 다시 구분지어 포트에 옮길 생각이다. 

 

 

 

아파트라서 많은 양을 처리할 수 없는 게 아쉽다. 

시간이 지나면 푸릇푸릇한 셀릭스와 안개나무,

그리고 비장의 무기를 옮길 것이다. 

 

이번 삽목은 플라밍고 셀릭스 덕분에 최소 50%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야외 화분에 물을 흥건히 주고 꼽아둔 가지들에서도 

모두 발근이 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보름동안 비가 유입돼 흥건한 상태였는데

오히려 아파트에서 삽목한 것보다 훨씬 많은 성장을 보였다. 

 

10월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날이 이어지고 있다. 

삽목 성공률이 높게 나오는 건 그 요인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무마다 다르겠지만 

장마철에 삽목이 잘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습한 환경과 고온은 삽목에 대체적으로 좋은 환경이라 생각된다.

 

나무들은 5시간 정도 물꽃이를 해두었다. 그 후

아래를 45도로 자르고 상토만 채운 모종판에 줄줄이 세워줬다.

똑바로 세우는 것도 좋지만 45도로 자른 면이 바닥과 수평이 되게

가지를 기울여 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잎은 마지막 하나만 남긴 상태에서 절반을 잘라냈다. 

잎이 전혀 없는 가지에서도 싹이 잘 나오는 걸 보니 

화이트 핑크 셀릭스 등 버드나무 계열은 물만 잘 주면 발근이 잘 되는 것 같다. 

 

 

남는 천으로 직사광은 차단해주었다. 

 

셀릭스와 안개나무, 그리고 느티나무로 보이지만

느티나무가 아닌 비장의 무기는 

모종판에서 한 달 정도 더 키운 후

화분으로 옮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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