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

한국 증시와 물가

by onHappy 2015. 8. 20.
반응형

한국 증시의 조정은 예견된 것.

두 가지 불안요소에서 모두 다 패한 것이다. 

첫째 불안요소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금리가 높은 곳으로의 자본 이동은 당연한 것.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면 더 많이 주는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지 않겠는가? 


그러나 미국 금리인상이 언제가 될지가 관건. 

9월과 12월 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우리 입장에서 9월에 시행되는 게 유리하다. 

그만큼 빨리 불확실성이 제거되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의 조정도 불안요소로 작용한다. 

믿을만한 데이터가 없는 중국이 갑작스런 증시 붕괴로 정부가 적극 개입해 사태를 수습하려 하지만 이는 중국 증시가 시장원리가 아닌 정부의 개입으로 휘청댄다는 걸 반증한 셈이라 불확실성이 더 증가한 모양새다. 


증시가 꺽이는 폭이 큰 건 그만큼 허수가 많았고, 많이 오른 만큼 많이 떨어지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중국 증시나 한국 증시나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승폭이 컸던 것이다. 


중앙은행이 통화발행을 늘리지만 물가가 오르지 않는 이유는 국민들이 그 돈을 쓰지 않기 때문이다. 

물가가 상승하기 위해선 국민들의 호주머니에 쓸 수 있는 돈이 많다져야 하지만 돈은 은행에만 쌓여있고 우리의 호주머니엔 들어오지 않는다. 

중앙은행이 은행에 푼 통화는 국민들의 대출로 시중에 풀리게 되지만 국민들은 이미 많은 대출을 받은 상태.

빚내서 무얼 해보자는 생각보다 어서 빚을 갚아버리자는 생각이 우위에 있어 대출이 증가하기는 커녕 감소한다. 


그동안 정부가 국민들의 빚으로 기업들 먹여살렸던 정책이 앞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응형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