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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b 합판, MDF등 나무에 페인트 칠하는 방법

by onHappy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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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고보드에 페인트칠을 해도 두번은 칠해야 색이 나온다. 합판은 더하다. OSB는 표면까지 거칠거칠해서 페인트칠이 여간 어렵다. 집성합판도  색을 잘 안 먹는다. 페인트발색이 다 나오려면 4번은 칠해줘야 한다. 문제는 페인트 가격이 비싸고 칠의 횟수가 늘어나면 비용과 노력이 함께 증가한다는 데 있다. 

 

합판에 페인트 얼마든지 가능하다. 단, 고생을 덜 하려면 하도칠을 해주자. 

나무에 페인트칠은 생각보다 잘 먹는다. 다만 여러 번 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나무가 습기를 쭉쭉 빨아먹어 페인트 색상이 균일하게 나오지 않을 뿐더러 벽지나 석고보드와 달리 페인트를 바른 후 나무결이 비치는 경우가 많다. 즉, 같은 양의 페인트를 발라도 나무에 바르면 페인트 티가 덜 난다. 이런 단점은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 집에 페인트밖에 없다면 여러 번 겹바르기로 시공하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론 하도칠을 먼저 해주고 위에 페인트로 1~2회 칠을 해 완료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추천한다. 하도칠은 보통 젯소를 이용하는 방법과 퍼티를 바르는 일 등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  

 

 

1. 젯소. 

색상이 기본 하얀 색이다. 사용할 페인트가 밝은색이라면 젯소와 궁합이 좋다. 젯소를 먼저 칠하고 말려주면 색이 어느정도 입혀진다. 마른 후 젯소를 한 번 더 칠해주면 나무가 드러나지 않는 정도가 된다. 여기에 페인트를 칠해 마무리해주는 방법이다. 집성 합판이나 MDF 등 소위 나무판이라 부르는 것들에 이 방법을 쓰는 게 가장 효율적이다. 

 

2. 퍼티.

울퉁불퉁한 면을 가진 OSB엔 퍼티를 하는 게 더 나았다. OSB에 페인트 칠 할 일이 뭐 있겠냐 싶었는데 공사를 하다보니 딱 한 군데 OBS를 칠해야 하는 경우가 생겼다. 퍼티를 바르고 샌딩을 해주어 석고보드인지 합판인지 구분이 안 되게 조치했다. 단, 퍼티는 초보자가 다루기엔 조금 까다롭니다. 두께가 생기기 때문에 페인트와 달리 요령이 조금 더 필요하다. 


MDF에 페인트 칠하는 방법. 젯소가 효자다.

 

MDF는 별로 안 좋아하는 자재다. 물러터졌다. 페인트를 칠하면 물을 죽죽 빨아먹어 금방 얼룩덜룩해진다. 페인트칠을 최소 두 번은 해줘야 하는 까다로운 자재다. 우리집은 영림도어 와이드형 발포문틀을 주문했는데 이녀석 마감재로 딸려오는 게 MDF다. 욕실 문틀이라 페인트가 필수다. MDF는 시간이 지나면서 습기를 빨아먹고 배가 터져 버리는 녀석이기에 항상 목마름 상태로 유지시켜주는 게 관건이다. 다른 나무들과 달리 햇빛엔 강한데 물엔 약하다. 대신 표면이 매끈해 페인트칠이 어렵지 않다. 별도의 프라이머나 퍼티 작업 없이 그냥 바르면 된다. 면이 넓으면 작업성이 나빠진다. 여기저기 수분을 빼먹은 자리가 얼룩덜룩 하다. 때문에 젯소를 발라 막을 형성해주면 페인트칠이 편해진다. 선택이다. 페인트칠을 여러겹 할 것인가? 젯소를 발라 페인트칠의 횟수를 줄일 것인가? 

 

내 경우 페인트값을 조금이라도 아껴보기 위해, 페인트보다 퍼티가 더 편해서 MDF 벽면에 엷은 퍼티칠을 해주었다. 흰색 등 밝은 색 페인트를 시공하려면 이런 방법도 도움이 된다.내가 쓰는 페인트는 발페인트와 벤자민 무어 페인트다. 발페인트는 뚜껑에 페인트&프라이머라고 적혀있다. 난 젯소를 바를 필요가 없다고 해석했다.    


OSB는 퍼티로 매끈하게 만들고 페인트를 칠하자

 

퍼티를 바르는 건 붓보다 헤라가 답이다. 페인트 베이스로 프라이머 개념으로 칠할 거라면 넓은 헤라를 추천한다. 10인치 이상의 빨간색 손잡이가 달린 넙적한 헤라다. 초보자도 전문가처럼 매끈하게 바를 수 있는 꿀아이템이다. 일단 퍼티에 물을 적당량 붓고 휘휘 젓는다. 5kg 퍼티를 샀다면 종이컵 세 개 정도 가득 채워 물을 넣어주면 좋다. 바르면서 더 넣어도 되니 일단 세 컵만 넣어주고 헤라던 막대기던 주변에 돌아다니는 것으로 반죽을 해준다. 5KG은 믹서기로 돌리기엔 애매하다. 내 경우 헤라로 손목 부러지기 직전까지 물과 핸디코트를 섞어준다. 

 

 

퍼티 반죽이 완성됐으면 음악을 틀고 벽면에 퍼바른다. 어디는 뭉치고 어디는 엷게 발린다면 헤라를 쥔 팔이 아직 숙련되기 전이라 그렇다. 계속 줄이 생겨날 것이다. 줄을 지우려 중앙에 헤라질을 하면 분명 헤라가 지나간 자리로 두 개의 줄이 생길 것이다. 이 줄은 나중에 샌딩으로 제거하자. 초보자는 이 줄 지우다가 날샌다. 절대 없앨 수 없으니 적당히 두고 다음 구역을 작업해야 한다.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면 당장 스마트스토어나 쿠팡에서 빨간색 대형 헤라를 검색해 구매하는 게 더 이득이다. 

 

덩어리가 뭉쳐 잘 안 발린다면 아직 반죽이 진한 것이다. 물을 더 넣고 연하게 만들어준다. 반죽이 생크림 정도 되면 발림성이 매우 좋아진다. 이겅 왜 지금 알려주냐면 된 반죽을 경험해보는 것도 훗날 도움이 될 거기 때문이다. 틈을 메꾸는 등의 작업엔 된 반죽의 핸디코트가 필요하니까. 언젠가 당신은 틈을 메꾸기 될 날을 맞이 할 것이다. 그 때 이번 경험을 써먹으면 된다. ㅎㅎ

 

이제 페인트를 칠하면 완성. 

엷게 두 번 칠하면 합판 벽면이 허옇게 보일 것이다. 이제 그 위에 페인트를 칠하면 된다. OSB 합판은 결이 많아 퍼티를 더 많이 칠해야 한다. 생크림보다 조금 더 된 반죽으로 주욱주욱 펴바르면 울퉁불퉁한 OSB 면이 정리된다. 두어 번 더 퍼티를 시공하고 샌딩하고 페인트칠을 하면 된다. 주거 공간이 아니라면 OSB 합판을 노출형으로 설치해도 괜찮다. 나름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자재다.

 

 간혹 OSB를 샌딩하면 매끈해지냐는 질문을 받는다. 나도 안 해봐서 모르겠지만 안 될 것이다. 색종이를 하늘에서 뿌린 후 압착해서 도화지를 만들었다고 치자. 이걸 문지르면 반듯해질까? 그보다 더 두꺼운 나무 조각들을 압착한 합판을 샌딩해서 매끈하게 만드는 건 가능하다고 쳐도 무한 작업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냥 석고를 치는 게 낫다. 

 

 

합판에 페인트 칠하는 방법 총정리 들어간다. 

 

1. 그냥 칠하거나 퍼티를 하거나 석고보드를 대는 것 중에 하나를 고른다.

2. 그냥 칠한다면 너무 비싼 페인트는 비추다. 여러 번 덧발라야 한다. 인내심을 갖고 바르고 또 바르면 된다.  

3. 퍼티를 하기로 했다면 큰 헤라가 작업성이 좋다. 

4. 퍼티 반죽이 관건이다. 묽을수록 잘 발리지만 여러번 발라야 한다. 

5. 초보 퍼티 작업은 큰 헤라가 낫다. 얼룩덜룩 칠해지는 건 상관없다. 균일하게 바르는 게 더 중요하다. 

6.넓은 면적이라면 합판보다 석고보드를 시공하는 게 정답이다. 페인트칠도 용이하고 화재예방에도 탁월하다. 

7. 페인트칠 표면이 부드럽길 바란다면 짧은 털 롤러를 쓰자. 거친 느낌이 좋다면 푹신한 롤러를 선택한다. 

8. 경험상 페인트 롤러는 투퍼시가 정답이다. 퍼티는 대형 헤라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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