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초기 대여1 벌초. 그 기나긴 풀과의 전쟁 스토리. 풀은 자란다. 뭐 태생이 그렇다. 끝없이 지구를 덮으려 슬금슬금 자란다. 인간은 돈이 되는 식물에겐 이름을 붙여주고 기억하며 돈이 안 되는 식물들은 굳이 이름이 있어도 하나의 이름으로 불러버린다. 그 이름은 잡초다. 잡초 입장에선 억울하다. 인간은 논에서 자라는 쌀을 주렁주렁 단 풀을 '벼'라는 이름을 주곤 대접한다. 잡초가 곁에서 자라보려 씨앗을 키워보지만 사람들은 이런 '잡초를 봤나!'하며 뽑아버리기 일쑤다. 돈때문에 차별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사실 수많은 풀들이 잡초로 폄하되어 죽임을 당하는 시기는 벼가 자라나는 시기도 그렇지만 요맘때가 최고다. 기껏 세를 불려 영토를 장악해놔도 인간들은 무시무시한 예초기를 들고 나타나 "이런, 잡초 밭이 됐네..."라며 가차없이 예초기의 날을 돌린다. 개.. 2013. 9. 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