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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토 예상 경로는 목포. 'F1'과 '쇼!음악중심'은 어쩌지?

by onHappy 2013. 1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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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북상하고 있다는 뉴스에 관심이 쏠립니다.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궁금한 건 이대로 진행한다면 한반도에 영향을 줄텐데 대체 어디로 올라올 것인가 입니다. 

아직 기상청에서도 예측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예상은 왼쪽. 목포입니다. 


근거는 정확성을 자랑하는 미합동태풍경보센터의 예측자료입니다. 

 

10월 3일 업데이트 된 자료에선 상해로 바뀌었군요.

 

새로운 글을 올렸습니다. 미국해군, 중국으로 태풍 경로 수정.






지난해 볼라벤을 최서남단 가거도에서 맞이하며 배운 게 섬 주민들은 미 해군 기상정보를 신뢰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볼라벤도, 덴빈도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의 예측이 적중했습니다.


앞서 발생했던 태풍 콩레이의 진행 방향도 우리나라, 일본, 대만, 중국 기상대의 관측이 쏟아졌지만 가장 정확했던 곳도 미 해군의 예측이었습니다. 



이번 태풍의 경로가 왼쪽이 맞다면 지난해 우리나라를 덮친 볼라벤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예측으론 우리나라에 도달할 때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정도면 초속 45미터의 바람이 붑니다. 


게다가 태풍의 속도가 느려 오랜시간 우리나라를 괴롭히게 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태풍 '루사'가 중심기압 950인 상태로 우리나라를 덮쳤는데요, 역대 태풍 중 가장 많은 피해를 준 태풍으로 꼽힙니다. 


246명 사망, 6만 3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5조 3천억원의 피해를 주었습니다. 


중심기압이 아주 강한 강도는 아니었지만 굉장한 폭우를 뿌려 전 국토를 물바다로 만들었죠. 


이번 태풍 피토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되네요. 


볼라벤과 같은 경로라면 서남해 섬지역의 해안과 양식장피해가 걱정입니다. 


지난해 태풍으로 진도와 완도, 장흥 신안에 걸쳐 양식장과 섬지역 가옥의 피해가 극심했었죠. 


각종 어류와 전복, 굴 양식장이 초토화됐습니다. 


제가 있던 가거도는 국내 최대의 방파제가 완파됐습니다. 


통신두절까지 겪었고 8일동안 배가 다니지 않아 섬에서 발이 묶여야 했습니다. 



 

<높이 20미터의 방파제가 태풍에 의해 완파된 모습>


태풍이 지나가는 새벽시간 밖에 나가봤더니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였습니다. 


옆사람이 소리치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구요,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는 굉음만 섬을 뒤흔들었습니다. 


 이번 태풍이 걱정되는 또 다른 이유는 F1 대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비때문에 두 시간 연기된 적은 있지만 결코 경기가 취소된 적이 없다는군요. 


태풍이 와도 F1 경기가 열린다는 뜻입니다.


특히 태풍 상륙이 예상되는 5일 오후엔 MBC 쇼음악중심이 계획되어있습니다. 


화행사로는 예선전이 열리는 10월 5일 토요일 오후 3시 20분부터  MBC '쇼!음악중심'이 F1특집으로 90분간 생방송 진행된다. 이날 생방송에는  EXO,크레용팝,틴탑,에이핑크,걸스데이,FT아일랜드,제국의아이들,송지은,서인영등 국내 정상의 아이돌 20여팀이 출연한다. 그리고 결승전이 열리는 10월 6일 오후 5시 30분부터는 2PM과 씨스타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공군의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과 흥겨운 문화행사가 10월 6일 일요일 결승전에 앞서 1시 45분부터 관람객의 흥을 돋굴 예정이다. 



태풍속에서 아이돌의 공연이 가능할지, F1 경기는 차질없이 열리게 될지 걱정과 기대가 되네요. 


참고로 아래 표는 바람 등급과 그에 따른 위력입니다. 

이번 태풍 '피토'는 바람 1급에 해당되겠군요. 


종류 바람 세기 위력 설명

열대저기압

17 m/s 미만

-

초속 15m에는 간판이 떨어질 수 있고, 쓰고 가는 우산이 찌그러지기 시작합니다.

태풍

17~24 m/s

바람3급

초속 20m가 되면 끈을 꽉 조였던 등산모자가 벗겨지고 제대로 숨쉬기도 어렵습니다.

태풍

25~32 m/s

바람2급

초속 25m의 바람에는 지붕이나 기왓장이 뜯겨 날아갈 수 있고, 초속 30m, 가로수가 뽑히고 낡은 집이 무너지는 수준입니다.

태풍

33~50 m/s

바람1급

초속 35m면 기차가 탈선할 수도 있으며, 초속 40m 이상이면 사람은 물론 큰 바위도 날려버리고, 달리는 차도 뒤집어놓을 수 있습니다.

태풍

51 m/s 이상

바람1급

초속 60m를 기록했던 2003년 '매미'는 거대한 철제 크레인도 쓰러뜨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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