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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불산2

눈덮힌 영남 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을 오르다. 영남 알프스의 정상에서 아침을 먹는다. 아홉 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눈은 꽤 있었지만 헬기장은 보도블럭이 해를 많이 봤는지 눈이 녹은 자리가 있어 밥먹는 데 무리가 없었다. 묵자 묵어. 다 먹고 살자고 인생 사는 거 아니겠어?비도 조금 그치고 해도 살짝살짝 고갤 내민다. 좀 많은 양이다 싶었지만 울 동생 정말 잘 드신다. 물이 없는 산이기에 열심히 지고 간 물이 유일한 식수다. 영남알프스는 물이 귀하구나... 식기는 휴지로 닦고 쓰레기는 봉투에 담아 배낭에 넣는다. 주변에 쓰레기가 많다. 나쁜 사람들. 밉다. 종주하려면 서둘러야지?하산길이다. 멀리 안개에 살짝 가린 봉우리들도 보이고 분위기가 새벽보단 낫다 비도 그치고... 하산길이 너무 가파르다. 많이 내려간다는 건 다시 오를 길도 많다는 걸 의미.. 2014. 3. 11.
경상도의 명산 영남 알프스를 오르다... 죽는 줄 알았다. 밤 10시. 등산가려 시동을 건다. 오랜만에 산이다. 그것도 무려 영남 알프스. 이름이 생소하지만 마음에 든다. 뭔가 웅장한 게 있을 듯한 느낌. 방금 거제 출장 마치고 목포왔는데 다시 울산으로 가자는 야속한 동상. 그래도 소원 들어주기로 약속했으니 어쩌겠는가? 가야지. 사전 조사 전혀 없이 홈페이지에서 등산 코스만 보고 달렸다. 밀양이네. 세벽 세시 쯤 도착한 밀양에서 겨우 김밥집 하날 발견한다. 덕유산에서 굶고 얼어서 죽을 뻔한 기억이 있어 무조건 산행 전에 배는 불려야 한다. 석골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를까 쉴까 고민한다. 새벽 네 시.....잠깐만 눈 붙일까?? 오늘 산행 코스다. 영남 알프스 종주 코스 중 가장 길다는 코스다. 13시간 정도 잡는다는데 함 해보지 뭐. 가다 배고프면 밥도 먹고 .. 201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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