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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레인2

묻고 또 파고.. 셀프 전원주택 토목공사 #도로포장 #전원주택 상수도 전기 우수관 오늘은 잘 묻혀있던 관을 다 끄집어 내는 날이다. 신급의 컨트롤 능력 보유자 포크레인 기사님과 나, 두 사람이 작업자의 전부다. 해는 쨍하고 날이 어마어마 뜨겁다. 오늘도 고난이 예정되어있다. 작년 공사 때도 정신없이 뛰어다니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어 정확한 배관 자리를 찾는 게 힘들었다. 관을 묻으면 꼭 사진을 남기거나 그 위에 표시를 위해 뻘건 비닐이라도 넣어두는 게 좋겠다. 배관작업엔 건축주의 역할이 중요하다. 포크레인 기사님이 조금씩 땅을 파면 건축주는 매의 눈으로 배관이 드러나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배관이다 싶으면 바로 그만!!! 을 외치고 배관 주위를 삽으로 긁어 배관이 눈에 잘 띄게 정리해준다. 포크레인 기사님과의 팀웍이 매우 중요하다. 덕분에 살이 뻘겋게 익었다. 다시 땅을 판 가장 큰 .. 2021. 6. 19.
혼자 집짓기. 흙을 왜 퍼줘서 돈 주고 살까나? 그래도 은인이 계셨네 땅을 파기 시작한 건 2018년.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렀다. 당시 우리 터는 흙은 거의 없고 돌이 90%가량 있는 땅이었다. 그 돌도 다 쓸데가 있다고 건축 선배들은 말씀하셨지만 난 동네 주변에 미술관을 짓는 형님의 부탁으로 대부분의 돌을 반출하고 말았다. 워낙 바쁜 시간을 보내던 터라 전화로 승락했고 상대는 80퍼센트 정도의 돌과 흙을 가져가셨다. 헐... 흙을 구할 곳도 막막하고 살 곳도 막막하던 참에 우리집을 짓는데 큰 도움을 준 세명의 히어로 중 한 분인 포크레인 형님께 흙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두어차레 드렸다. 아! 세 명의 히어로??? 차차 밝힐것이다. 두둥~ 어느날, 포크레인 형님께 연락이 왔다. 흙은 갔다놨으니 화물 운반비만 입금하라는 거였다. 처음 4차는 5만원씩 드렸다. 나머지 흙은 어..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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