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 주 토요일, 자재상이 문을 닫기 전 수량을 산출하고 차를 달린다.
포크레인 기사님의 화물차를 전화 한통으로 빌리고 시동을 건다.
생각보다 물량 계산이 오래 걸렸다.
합판은 14장, 석고보드는 140장이 필요하다.
합판은 여유분까지 20장, 석고보드는 30장 정도 여분이 있으니 150장만 구매하기로 한다.
시공은 대부분 천정으로 들어갈 예정이다. 그래서 조금은 가벼운 합판으로 결정했다.
지인이 도와주면 다행이지만 아니면 혼자 합판을 쳐야 하기에...
합판 가격은 1만1천원. 4x8사이즈로 두께는 8mm 원산지는 태국이다.
힘 많이 받을 곳은 OSB로 이미 시공이 됐고 천정부위는 힘 줄 일이 없기에 조금 얇은 합판이 낙점됐다.
석고보드 가격은 장당 3,200원으로 동네 건재상보다 100원이 비싸다.
그럼에도 나주까지 50분을 가는 이유는 원하는 합판들이 없기 때문이다.
돌아오는 길에 집에 들러 놀러간다는 아들을 태웠다.
둘이 합판과 석고보드를 집안으로 날랐다.
중1인 아들이 큰 힘이 됐다.
중학생 특유의 툴툴거림은 내가 혼자 감당했을 고생에 비하면 자장가 같았다.
물량을 구하는 방법은
1. 컴퓨터를 통한다.
스케치업 또는 치프아키텍트를 통하면 자재 물량 계산이 편하다.
2. 다 잰다.
모든 면을 줄자를 이용해 잰다. 이 때 센티미터가 아닌 피트로 계산해야 빠르고 편하다.
그렇게 계산된 면적의 합을 합판이면 32(4x8ft), 석고보드면 18(3x6ft)로 나눠주면 자재량이 산출된다.
10%~30%정도의 자재는 더 필요하니 잘 생각해서 주문하도록 하자.
코로나로 자재가격이 폭등해 두 번 계산해야 손실이 적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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