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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문창극 사퇴를 바라보는 관점.

by onHappy 2014.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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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도 버텼다. 그릇도 안 되고 구멍나 가치관이 줄줄 흘러버린 사람을 너무 오래 TV와 신문으로 봐왔다.

갑자기 나온 독립운동가 할아버지는 극우로 대변되는 보훈처장이 급조한 카드로 보는 게 상식일 터.

국무총리 후보나 된다는 사람이 자신의 가까운 뿌리의 자랑스럽고 영광된 역사를 모르고 지냈다는 것도 넌센스이며, 그런 가문에서 친일의 역사관을 갖고 자랐다는 건 더욱 넌센스다.

이런 예가 있긴 하다. 판서, 밀직부사, 수군절도사, 중추부사 등 높은 관직을 역임한 조상들이 이룩한 가문에서 탄생한 이완용이 주인공이다. 그는 자신의 행위로 수많은 세월 조상들이 이룬 업적에 영원한 먹칠을 했다.

문창극은 어떤 선택을 하면 좋았을까? 그냥 혼자 깨끗히 물러나는 게 국민과 나아가 조상을 위한 도리가 아니었겠는가? 독립운동을 한 할아버지를 가진 자가 일본군 장교를 지낸 아비를 둔 대통령에게 임명되는 게 그리 자랑스러운 걸까? 납득하기 힘든 가치관이다.

갑자기 등장한 독립운동가 할아버지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을까?
어떻게 모를 수가 있냐는 말부터 거짓이라는 주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떤 이는 독립운동 선조가 발견되어 사퇴 압력이 이어졌을 거라는 평도 내놓는다. 웃어 넘기기엔 말에 뼈가 굵다.

인사참극은 이제 문창극을 넘어 교육부 장관 후보자, 국정원장 후보자까지 번진다. 친일행적에 논문표절, 차떼기당 전달책, 북풍공작, 대선 개입, 망언... 이 정부 수준이 이렇다. 탈영병 사태를 보며 단체 군면제 국회의원들도 생각난다. 참극은 지금 일어난 게 아니고 계속 쌓여왔던 것이다. 적폐다.

정홍원 국무총리 해임자는 아무래도 꽤 오래 자리를 보전할 듯 하다.



TistoryM에서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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