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여행은 많은 고민을 불러일으킨다. 캠핑족은 비오는 날의 운치를 말하지만 막상 비에 흠뻑 젖은 장비를 말리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난 흠뻑 젖어도 상관없는 수영장과 찜질방을 추천한다. 그 둘이 함께 있으면 금상첨화다.
수영장과 찜질방이 함께 있는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
보성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우리 가족이 자주 방문하는 곳이다. 거리는 부담스럽지만 오며가며 가족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도착해선 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다양한 풀장이 있어 풀빌라 안 부럽다
2. 찜질방이 있어 피로 풀기에 딱 좋다
3. 게임기가 있어 레트로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4. 아이들 놀이시설도 있어 부모는 편하고 아이들은 신 난다.
5. 매점에서 배를 채울 수 있다.
6. 이 모든 게 한 장소에 몰려있다
7. 모든 장소를 탈의 필요 없이 수영복으로 이용할 수 있다.
8. 시설이용이 끝났으면 사우나로 이동하면 된다.
수영장에선 젖고 찜질방에선 말리고
아이들과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사시사철 따뜻한 물이 있는 수영장이 좋다. 장마철 기온은 위아래로 심하게 변동하니 여름이라 괜찮다는 마음으로 수영장을 찾으면 추위를 경험하게 된다. 보성에 율포해수녹차센터는 야외와 실내에 기분 좋은 온도의 풀장이 다양하게 준비돼있어 장마철에 여행지로 딱이다. 야외풀장의 온도가 높은데 해가 강한 날은 피부가 탈까봐 조금 부담스럽다. 겨울철이나 장마철에 제격인데 따뜻한 물 속에 몸을 담그고 눈을 맞는 경험을 하는 겨울이 특히 그렇다. 장마철엔 야외 수영장과 실내수영장을 오가며 즐기는 다양성과 따뜻한 찜질방에서 몸을 개운하게 말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수영장과 찜질방은 바로 연결되어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찜질방에서 30분 정도 있으면 수영복이 뽀송뽀송 마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시설은 장점 직원 서비스는 개선필요
라면과 만두 등을 파는 식당도 있고 어린아이들 놀이방과 오락기가 있어 즐거움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바로 아래층엔 큰 규모의 사유나 시설이 있어 목욕까지 마무리 할 수 있다는 장점이 넘치는 곳이다. 다만 세 번 정도 불쾌한 기억이 있는데 직원과 관련된 기억이다. 직원분이 소리를 지르며 아이들을 혼내거나 수영장이 아니니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훈계하는 등 멀리서 간 관광객의 기분을 일거에 다운시키는 직원분들의 언행이 종종 있어왔다. 최근 방문 땐 직원분들이 정말 친절했는데 꼭 한 분이 수영장이 아니니 그렇게 부르지 말라는 말을 반복해 눈쌀을 찌뿌렸다. 누가 봐도 수영장인데 수영장이라고 부르면 어떻고 아니면 또 어떻다는 말인가? 이 점만 개선된다면 보성 녹차밭과 함께 뛰어난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생각된다.
다양한 시설이 장점
보성 수영장은 (오기로 수영장으로 부른다) 다양한 풀장과 서너 곳의 실내 찜질방을 갖추고 있다. 게임을 할 수 있는 오락기와 (이건 젖은 손으로 만지면 전기가 찌릿 찌릿하다) 아이들 놀이시설이 있다. 아래 층엔 큼지막한 사우나가 있으니 종일 놀아도 부족함이 없다. 보성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찜질방 옷으로 수영장도 이용 가능하니 준비가 안 되어 있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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