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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마진콜.

by onHappy 2013.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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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진콜

동양그룹 사태로 나라가 들썩이는 이 때 적절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마진콜은 전세계를 금융위기로 몰아간 2008 금융위기와 태풍의 눈이었던 골드만 삭스의 하루를 그린다.


처음 영화 시작은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간부가 보낸 구조조정 전문가들이 회사에 들이닥치고 수많은 직원들이 불려간다. 


작은 방에서 그들은 짧은 면담을 통해 해고사실을 통보받는다. 




이 아저씨는 영화의 키플레이어다. 이 아저씨 역시 불려간다. 

나??? 정말 나야?? 에릭데일이라는 아저씨로 리스크 관리자다. 



비 인간적인 시간이 흐른다. 나가세요. 핸드폰, 컴퓨터, 건물 출입은 이시간부터 제한됩니다. 

나 나가라고했어? 내가 이 영화에서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데?? 나중에 나 찾는라고 고생하잖아 잘 생각해.





대규모 구조조정이 지나가고 회사 중역은 눈물을 흘린다. 슬퍼서냐고? 엉. 슬퍼서다. 우리 개가 아프단다. 

그럼그럼 사람보다 개가 더 중요하지.




그때 입사한지 두 달 된 루키가 에릭데일이 퇴사하면서 건네준 USB를 살펴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발견한다. 

이거 완전 특종이에요. 우리 다 죽어요. 




사장님 등장하신다. 젊다. 43살이란다.  이거 심각한가보네 회장님 불러야겠다.



헬기 타고 나타난 존 털드 회장님. 난 암것두 모르니까 쉽게 말해. 영어로. 알았어?

내 연봉은 960억이야. 비밀이지만. 이 글을 읽는 사람들한테만 알려줄게.




그래서 영어로 말한다. 우린 다 죽어요. 물론 미국 경제도 무너지겠죠. 



회장님은 자기편을 끌어모으고 자산을 모두 팔아치우겠다고 선언한다. 

동양그룹 회장님과 비슷하다. 골드만 삭스 회장님과 동양 회장님이 다이다이라니... 역시 회장님은 위대하다.



저 이 회사 들어오는 게 꿈이었거든요 사장님? 저 이제 짤리나요?  

시꺼! 수염깍는데 네깟게 왜 방해야? 꺼져.



제군들. 이제 우리 주식을 다 팔아치운다. 다 판 놈한테 보너스 주겠다. 



우리 다 잘리는겨? 보너스라도 챙겨 나가야겠군. 



그래서 열심히 판다. 동양그룹이 5000억여원의 손실을 개인들에게 전가한 방식도 비슷하다. 

우리꺼 완전 쿨해. 내가 손해보고 파는거니까 무조건 사. 사면 돈버는거야. 


이 방식으로 골드만 삭스는 태풍에서 비켜나가고 결국 금융위기가 닥친다. 먼저 무너진 건 리먼브라더스. 

불쌍해 할 것 없다. 자업자득이었으니까. 리먼브라더스 중역의 삶은 영화와 같다. 헬기도 사고 비오면 헬기 못타니까 제트기도 사고 210억짜리 집도 산다. 식사는 보통 20만원이 넘는 것으로 먹고 와인은 200만원짜리를 막 들이킨다. 

워낙 돈이 많으니까. 그 돈이 다 어디서 왔겠는가? 중산층이다. 주식을 사고 펀드를 산 중산층. 


그럼 의문이 하나 생긴다. 중산층은 속은 것인가? 

아니, 속이진 않는다. 그냥 그렇게 될 뿐이다. 

그들은 알고 중산층은 모를 뿐이다. 




회장님. 다 자른다면서요? 저도 그만둘래요. 

안돼 24개월 더 해. 


전세계를 어둠으로 몰아놓은 월가의 개보다 못한 금융자본들은 돈이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 그동안 리스크는 쌓이고 불꽃이 당겨지면 쾅! 터진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리만브라더스를 우리나라에서 인수할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남에 집에서 터질 폭탄을 우리 집으로 가져오려고 발광을 했었다. 주인공은 산업은행. 정확히는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님이시다. 지들끼리 몰래 계약하고 리먼에서 산업은행장을 임명하고 별 드러운 일이 다 벌어졌다. 

산업은행의 미친 짓은 리먼의 자산가치보다 50%를 더 얹어 리먼을 사려고 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우릴 완전 호구로 봤던 리먼에서 가격을 더 불러 무산됐다. 그 당시 리먼의 주가는 80퍼센트 이상 폭락한 상태였고, 부채는 50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었다. 미친 놈 아니면 건드리지 않을 회사에 우리 나라가 돈을 퍼부어주겠다고 달려간 꼴이다. 


그때 조선일보에선 연일 사설과 기사를 쏟아내며 어서 인수하자고 성화였다. 미친놈들. 아무리 봐도 제정신이 아니다.


강만수아저씨도 등장하신다. 기획재정부 장관이셨던 강만수씨는 인수하자는 발언을 뱉고 여당의 포화를 받는다. 

가만히 있으면 역사에 등장하지도 않았을 박병원 경제수석님께서도 인수하자며 강만수아저씨를 옹호한다. 


월스트릿저널부터가 한국을 이해할 수 없다며 자국의 기업편을 들어주질 않았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미네르바다.

리먼을 인수하려는 사람들의 논리를 자근자근 씹어대며 논리적인 해석으로 리먼 인수 반대의 의견을 펼친다. 

고맙다고 인사라도 해야 될 사람들이 미네르바를 이잡듯 뒤져 잡아 구속시킨다. 이런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리먼은 뻥! 터지면 전세계를 금융위기로 몰아넣었고 우리는 고통스런 세월을 견뎌내야했다. 미국을 원망하며. 전 세계가 그랬다. 월스트릿을, 미국을 원망했다. 


그런데 하마터면 전 세계가 우리나라를 원망했을지도 모른다. 금융권력들이 하자는대로 했다면 말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금융테러리스트들이다. 



마진 콜(margin call)은 금융시장에서 자기 자금 비율이 투자 이전에 정해 놓은 유지 증거금 비율보다 떨어졌을 때, 자기 자금 비율을 초기 증거금 비율까지 올려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증거금이란 투자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가 브로커에게 주는 소정의 증거금으로, 초기 증거금과 유지 증거금으로 나뉜다.


영화 출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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