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해야 하는데 가구 배치가 어렵다고? #작은 집으로 이사할 때 가구 배치 꿀팁. 시뮬레이션으로 간단하게 해결!!

이사의 스트레스는 가구배치!

 

우린 1년 전 45평 집에서 34평 집으로이사했다. 가장 큰 고민은 어이구야... 이 짐을 다 어떻게 넣지?? 였다. 

의외로 간단하게 문제가 풀렸다. 집을 짓기 위해 접했던 설계프로그램이 그 해답을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85제곱미터 아파트 평면도에 설계를 입힌다.

이사가려는 집의 평면도는 분양 당시 배포했던 이미지를 찾으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왠만하면 해당 건설사 홈페이지에서 구할 수 있으며 아니라면 아파트 카페에서 구할 수 있다. 

 

이미지를 찾았다면 어플에서 아파트 평면도를 불러와 설계를 진행하면 된다. 

우리의 경우 34평 아파트 평면도로 설계를 진행했다. 

말이 설계지 설계 어플에서 집을 구현하는 건 매우 간단하다. 

드레그하면 벽이 생기고 문짝과 가구는 어플에서 제공하는 것으로 선택. 배치하면 된다. 

 

세상은 넓고 어플도 많다.

 

내가 사용하는 어플은 홈디자인3D로 무료, 유로버전이 있다. 유료버전이 그리 부담되는 가격이 아니기에 구입해서 쓰는 중이다. 위 그림처럼 아파트 평면도에 벽을 만들었다면 이제 가구를 배치한다. 

홈디자인3d에서 제공하는 물품.

집에 책장과 침대를 넣어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일단 크기와 상관없이 우리집에서 쓰고 있는 책장과 침대와 비슷한 물품을 선택해 공간에 배치해 넣는다. 

홈디자인3d에서 제공하는 침대 중 일부. 굉장히 많은 모델을 제공한다.

가구를 배치해두었다.

 어플에서 가구를 배치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가구를 선택하고 원하는 위치에 두면 된다. 방향이 맞지 않으면 회전을 시켜 원하는 방향으로 배치하면 된다. 일단 가구를 배치했으면 이 가구를 우리집 가구와 같은 사이즈로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 남았다. 즉, 이사 가려는 아파트의 방 크기와 우리집 가구가 적절히 배치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어플에서 제공하는 가구의 사이즈를 실제 가구 사이즈로 늘리거나 줄여야 하는 것이다. 이 또한 너무 쉽게 해결된다. 어플에서 크기를 조절할 수 있게 다 만들어두었기 때문이다.  

 

방이 작다ㅠㅠ

2D 상태에서 실측사이즈로 가구의 크기를 조정하면 방의 크기와 가구의 크기가 가늠된다. 또한 레이아웃을 시뮬레이션하면서 가구의 배치를 바꿔볼 수도 있다. 

위 그림의 경우 가구가 방에 다 안 들어가는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이럴 경우는 가구를 바꾸거나 다른 방으로 가구를 옮겨야 한다. 방을 키울 순 없으니 가구가 바뀌어야지 방법이 없다. 

 

인테리어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설계나 인테리어 어플을 이용하면 가구의 배치 뿐 아니라 인테리어도 미리 시뮬레이션 해볼 수 있다. 벽지, 마루, 조명, 콘센트 위치 조정 등 어플을 이용해 시뮬레이션 해보면 입주 이사의 스트레스가 적다. 

 

특히 이사 전 어플은 효자가 된다. 

 

우리집의 경우 전세만기와 층간소음 문제로 45평 아파트에서 34평 아파트 (필로티)로 이사하면서 가구의 배치와 공간 구성을 미리 시뮬레이션 한 덕에 모든 가구를 정확히 배치할 수 있었다.

이삿짐 센터에서도 난감해 하던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니 이사 당일 우왕좌왕 할 일이 전혀 없게 됐다.

이사짐 센터에서도 신기하다 할 정도로 세밀한 계산으로 가구의 자리를 바로 잡고 이사를 진행하니 서로 편하고 소모되는 시간과 노력이 거의 없게 되었다. 이사 가기 전 이사 갈 집에 "실례합니다" 하고 들어가 줄자를 대고 실측을 하던 과거와 비교하면 천지개벽과 다름없었다. 물론 눈으로 보고 실측하는 게 더 정확하고 직관적이라 어플을 쓰는 것보다 장점이 더 많다. 그럼에도 미리 가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이미 알고 있는 집 구조라면 어플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설계나 인테리어와 관련된 어플은 생각보다 많고 그 기능 역시 초등학생도 쓸 수 있을 정도니 신규 입주나 작은 집으로 이사 갈 계획이 있는 분들은 사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