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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겨울여행] 강원도 대관령 양떼목장에서 눈 구경하기.

by onHappy 2014.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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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도를 찾았다 운전을 담당하는 친구의 배신(?)으로 끝내 가보지 못했던 대관령을 향합니다. 


양떼목장의 설원을 구경하고싶어서입니다. 





눈이 펑펑 오십니다. 이야~ 좋으다.


대관령 휴게소. 이곳에 차를 세웁니다. 

아... 역시 강원도는 춥네요.



아드님 신났습니다. 

눈만보면 신나는 건 아이들의 공통점이겠죠?



엄마랑도 함께 사진찍어요. 

뒤에 거대한 풍차가 도는 풍경이 주차장의 삭막함을 가려줍니다.



주차장 뒤 양떼목장 오르는 길. 

벌러덩. 

그냥 눕네요. 

"눕지마라 감기걸린다"라는 말이 목구멍가지 오르지만 참습니다.

여섯살이니 자기 인생 자기가 알아서 살아야죠. 



조금 오르니 양떼목장 안내문이 나타납니다.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입장은 공짜인데 건초를 사야 입장할 수 있다.'

요금을 지불하고 걸어봅니다.

 


아. 여기가 매표소. 건초값 지불은 여기서.



본격적으로 양떼목장을 향해 산책을 시작합니다. 



눈싸움을 걸기에 머리통 두배만한 눈을 던져줬더니 정통으로 맞고 울 아들 헤롱거립니다. 

ㅎㅎ 그래도 좋다고 웃네요. 

아빠한테 까불면 알지??



오르는 길이 새하얗게 채색된 덕에 지루한줄 모르고 오를 수 있습니다.

이런 설경 오랜만이네요. 



목장 가는 길과 산책하는 길의 갈림길에서 산책길을 오릅니다.

여긴 눈을 그냥 놔둔상태라 신발이 푹푹 들어가요. 



산책길에서 본 풍경. 귀찮아서 안 가져온 카메라가 그립습니다. 

아이폰. 너만 믿는다. 



이쪽은 바람 영향인지 눈이 덜 쌓였네요. 

푸릇푸릇 풀이 자랄 때 풍경도 참 멋있을 듯 합니다. 



이쪽이 진짜 강원도 설경과 비슷합니다. 흑과 백. 마치 흑백사진처럼 색은 모두 눈이 덮은 풍경. 이걸 보려 여기까지 온거죠. 



또 누워요. 냅둡니다. 

저도 직장 다니기 전가진 이런 행동 자주했습니다. 

'여기가 아니면 언제 이런 걸 해볼까' 이런 생각이 많거든요.

울 아들도 그런 욕구가 있겠죠. 

원하는대로 하렴.



좋아? 나도 좋다.



목장으로 내려가는 길로 먼저 보내고 한컷찍습니다. 

만세~!



목장을 향해 달리는 아이. 엄마 얼굴은 기막힌 타이밍으로 눈이 가려버렸습니다. 

ㅎㅎ 재미있네요. 



행복한 엄마와 아들처럼 보이네요. 

진짜 행복한거지?

가끔은 불안합니다. 

내 가족 불행하면 어쩌지?



드디어 양이 보이네요. 

생각보다 이쁩니다. 




축사 앞 멍멍이집. 

양치기 개는 그렇게 영리하다던데... 

그 활약을 보고싶은데 겨울이라 이녀석도 쉬나봅니다. 



건초를 받아 먹일 줍니다. 

한번씩 먹은 양과 아직 못 먹은 양을 교체해주는지 양들이 금방 다가와 먹이를 잘 받아먹습니다.




"나 흔들렸잖아. 수전증 있는 거 아녀?" 



아들도 흔들렸네. 수전증인가? 



둘이 신 나게 먹이를 줍니다. 처음엔 무서워하더니 아들도 곧잘주네요.



이쁜 울 각시님도 한 컷. 



고양이가 오더니 놀아달랍니다. 



"그래 놀아줄께~"



양들과 함께 사진찍기 최적의 장소를 찾아냅니다. 

"아들 이리와서 서봐."


"어! 나왔다.."

보시라 위풍당당 추워서 잔뜩 움츠린 양치기 개의 자태를!




"우린 친구야. 그치?"

"..."



먹이를 주고 다시 내려오면 이렇게 쏜씻는 곳이 나옵니다. 



온풍기 덕에 따뜻합니다. 




또 눈싸움 하자고 덤비는 아들. 

아직 네가 매운 맛을 덜 봤구나. 







뻐드렁니가 매력포인트인 울 각시님도 한 컷. 

하지원보다 김태희보다 아이유보다 이쁘고 깜찍하고 알흠다우십니다.



여긴 차마시며 휴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 

잠시 쉬어갑니다. 



쌩쌩해진 각시님.

전지현보다 송혜교보다 훠얼씬 매력있습니다. 



어디선사 등산을 즐기고 내려오는 한무리의 등산객들. 

모두 여자분들이시더군요.

아들에게 스틱이며 스패치등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횔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앙. 그사이 쌓인 눈이 차 앞유리를 덮었습니다.

이때부터 고난이 시작됐어요. 

고속도로에 어둠이깔리며 시작된 폭설로 도로는 전쟁터. 

중간에서 내려가려 여기저기 캠핑장에 전화를 돌렸으나 모두 눈때문에 진입로가 막혔다는 답변. 멘붕입니다. 

결국 우리 가족이 도착한 곳은 수안보입니다. 어쩌다 그렇게 됐네요. 

뭐. 인생이나 여행이나 매한가지. 각본없이 흘러가는거니까요. 

다음편은 수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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