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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차량 비교/ 탑승기. QM5 QM3 코란도C

by onHappy 2014.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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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새로 차량을 구입한 동생과 커피를 마시며 올란도를 한참 구경했다. 

눈 맞는 올란도는 왜 이리 멋진지. 

충동구매했다는 동생의 심정이 이해된다. 

튼튼한 차채에 보기보다 넓은 실내공간. 거기에 여러 편의시설,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까지...

마음에 쏙들었다. 


올란도의 유일한 단점이 연비라며 찌푸리는 동생의 말에서 엄살이 느껴진다. 

LPG 차량의 연비야 안 좋기로 소문난 거고. 차가 이정도면 최고다 싶다. 


나도 차 바꿀 때가 됐다는 말이 나오기 무섭게 주변 매장을 투어하자는 동생. 

시계를 보니 두어시간 가능하겠다. 그래. 가보자.


처음 방문한 매장은 르노삼성. 

QM3의 환상 연비야 익숙히 들어 알고 있었다. 막상 차를 보니 어머나 이뻐라. 가격도 내가 생각한 가격대에 근접해있다. 그러나... 너무 작았다. 내가 타기엔... 키가 183이다보니 운전석을 뒤로 많이 빼야했고 커가는 아이들이 탄다고 해도 좁아보이는 뒷 좌석은 어쩔 수 없었다. 거기에 더욱 좁은 트렁크. 쩝. 영업사원부터 서비스센터 직원들까지 구입해 탄다는 QM3지만 캠핑과 낚시를 즐기는 나에게 QM3는 너무 아담한 그대다. 설사 QM3에 견인장치를 단다해도 아담한 채구에 지게를 씌운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마티즈에 루프박스 얹는 느낌과 비슷할까?)


그다음 둘러본 차량은 QM5. QM3에 비해 확 넓어진 실내에 단단한 외관이 좋았다. 영업사원의 차량도 QM5. 공인연비보다 훨씬 잘 나온다며 자랑이 높다. 차량가가 높다는 게 단점. 연비를 뽑고 중고가 덜 떨어지는 걸로 퉁치면 높은 가격이 아니다 싶다. 그래도 이번 달 카드값 문자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르노 삼성의 프로모션은 그냥 저냥 예상한 정도다. 특별날 것없는 조금은 야박한 느낌?? 


벌써 한 시간 까먹었네? 쌍용으로 옮긴다. 


코란도를 수년간 타온 나로서 다시 쌍용차를 탄다는 건 내키지 않는 일이었지만 올란도를 구입하기 전 코란도C와 엄천난 갈등을 겪었다는 동생의 권유로 들러보기로했다. 애시당초 현기차는 두 번 다시 돌아보지 않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GM 대우로 가고 싶었다. 


코란도 C가 바로 앞에 있었다. 생각보다 디자인이 많이 바뀌었다. 아니 전혀 달라졌고 멋진 모습으로 변했다. 

실내공간도 쾌적할만큼 넓었고 운적석 앉은 느낌역시 나쁘지 않았다. 

더욱 매력적인 건 가격! 12월 프로모션이 괜찮았다. 차량 가격에 7%할인. 벌써 168만원 할인이다. 거기에 이것저것 더하니 약 200만원 할인. 대박이다. 그런데 6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까지... 마음이 확 끌린다. 

이녀석에 견인장치 달아주면 참 든든하겠단 생각도 든다. 그런데 코란도C의 연비는?? 

나중에 검색해 안 사실이지만 코란도C가 연비가 좋다는 소문이 난 건 수동 모델에 한해서다. 오토미션은 다른 차들과 비슷한 정도... 


다른 약속때문에 동생과 헤어져 돌아왔다. 

머릿속은 한참 엉켜있다. 공간을 포기하고 실속을 잡는 QM3. 장기적 관점으로 경제적 부담은 연비와 만족감이 잡아줄 거란 믿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QM5. 적당한 가격에 공간까지 잡았지만 고질적인 미션 문제로 컴플레인이 많은 코란도C. 잘 뽑으면 미션 걱정 없이 탈 수 있다지만 그러기엔 너무 위험한 도전인것 같아 코란도C로 손이 내밀어지지 않는다. 조만간 일본산 아이신 미션을 단 코란도가 출시된다는데 그것도 나와봐야 아는 일이고... 지금 출시되는 녀석들은 미션 문제가 개선됐다는 의견들도 보이고... 이번달이 지나면 조건이 더 안좋을 것도 같고... 법이 바뀌어 차량 가격이 상승한다는 말도 있고... 모르겠다. 더 머리가 복잡하네. 


잠시 승용으로 갈까 싶었지만 내 취미가 발목을 건다. 무조건 넓던지 끌고 다니던지 해야한다. 뭐가 해결책일지 모르겠는데 우선 QM5와 코란도C 사이에서 고민해볼 생각이다. QM3는 아이 없는 부부나 젊은 사회 초년생, 서브카를 모는 사람들에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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