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2008 4인 가족 캠퍼에겐 적합할까?

요즘 차가 문제가 많다. 

잦은 고장에 연비도 엉망. 이거 돈 들어가는 괴물이다.

그러다 지인이 푸조에서 SUV가 나오는데 괜찮은 물건같으니 알아보란다.

외제차는 비싸다는 관념에서 흘려들었는데 각종 검색어에서 푸조 2008이 랭킹에 올라있다.

오늘 공개된 가격은 악티브 모델이 2650만원 알뤼르 2950만원 펠린이 3150이다.

경쟁력있는 가격이다. 

그래서 갑자기 관심이 쏠렸다. 

검색으론 무리. 역시 요즘은 동영상이 해결책이다.

유튜브에 푸조 2008을 검색하니 주르륵 쏟아지는 정보들. 

이제 궁금한 걸 풀어볼 차례다.

우선 외관은 이렇게 생겼다. 

디자인은 훌륭하다. 크기가 가늠되지 않아 많은 동영상을 쇼핑하듯 둘러보기로한다.

알뤼르 모델의 트렁크 공간이다. 2열 시트를 접으니 상당히 넓어보인다. 동영상이 그런지 2열시트 접은 자리가 트렁크와 같은 높이로 보인다. 아이가 없는 부부라면, 혹은 솔로라면 적재공간에 대한 매력은 충분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동영상에서 외국 여자가 뭔갈 주섬주섬 만지작거린다.

뭘까? 

아하~! 트렁크 네 귀퉁이에 이런 접이식 후크가 달려있어 그물망을 고정하기 편하단다. 

푸조 2008 트렁크에 1점 추가.

트렁크 아래를 여니 예비 타이어가 들어가는 공간이 나온다. 동영상에선 휠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요즘 차들은 수리킷이 있지않나? 라는 의문이 들었다. 

아까 그물망을 건 외쿡여자가 트렁크에 큰 여행가방을 넣으며 푸조 2008의 트렁크 크기를 설명한다. 

운전석. 

파노라마 선루프. 인상적이다. 

이걸 만지며 크루즈 어쩌고 저쩌고한다. 크루즈 스위치인가보다.

운전석의 크기. 내겐 이 공간의 크기도 중요하다. 신장이 길어 차 시트를 뒤로 끝까지 빼야 운전하기 쉬워진다. 

동영상으로 보기에 문제될 건 없어보인다. 다만 뒤로 운전석을 다 뺐을 때 뒷공간은 어떻게 되는지가 푸조 2008에 대한 궁금증이다. 

일본인들이 올린 푸조2008 운전석과 2열의 간격. 조금 타이트한가? 

여성이 타면 조금 여유있어 보인다. 그런데 등받이 부분이 조금 불편해보인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다. 

주로 아이들이 탈 자리니 신경써서 봐야겠다. 

이건 주행모드란다. 눈에서, 모래에서, 젖은 곳에서... 뭔가 기술이 숨어있겠지.

뒤에서 본 운전석과 조수석. 소형SUV라 그리 넓다는 느낌이 들진 않는다.

운전석 높이도 내겐 중요하다. 소형차는 머리카락이 거의 천장에 닿고 요철이 있는 도로에선 머리가 천장에 닿기 일쑤다. 이 외쿡여자의 신장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직접 앉기 전에 푸조 2008의 높이가 얼마나 될지 상상하는 건 어려울듯 보인다.

심장부. 차 매커니즘에 대해선 잘 모르니 패스. 

2열시트를 접은 상태. 의외로 등받이가 접혀져 포개졌음에도 높이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만큼 더 많이 적재할 수 있다는 뜻. 

디지털 계기판.

 

온열시트 온도 조절. 이건 수동이다. 

여러 동영상을 보며 느낀 건 캠핑을 하지않는 가족에겐 정말 좋은 선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이 쉽게 변환된다는 건 쇼핑을 하거나 덩치가 큰 물건을 옮기는 상황이 되면 요긴해진다. 

4인가족이 쓰기에 실내공간에 부족함은 없어 보이지만 푸조2008로 캠핑을 다니는 건 어려워보인다. 만일 내가 이 차를 선택한다면 견인장치는 필수겠다. 캠핑장비는 카고 트레일러에 끌고 다녀야지. 거기에 보트도 끌고 다녀야하니 이녀석의 힘이 어떨지도 관심사항이다. 

스펙으로 알아내는 건 쉽지않다. 동영상을 뒤져 견인하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낫다. 

푸조2008은 아직 탈락이 아니다. 적재공간의 부족함을 메꿔줄 가격과 연비가 여전히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