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과정은 차차 정리하도록 하고 일단 오늘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 정리를 해둔다.
오늘 종일 한 작업은 외장재인 수직사이딩을 설치하기 위한 상 작업이었다.
위 사진처럼 레인스크린이라는 방부목 쫄대를 이용해 격자모양의 못자리를 만들어준다. 순서는 세로가 먼저, 가로가 나중이다.
그 이유는 통기층 확보와 빗물 침투 시 배수층을 만들기 위해서다.
세로상은 16인치 간격으로 설치를 해 나갔다. 그 이유는 스터드에 레인스크린을 위치시키기 위해서다.
긴 자재라서 아래에서 한 번, 위에서 한 번 위치를 표시해두고 위나 아래, 한 곳을 먼저 고정하고 나머지 부분을 고정하며 작업했다.
위아래 표시선이 정확히 수직이 맞으면 위치를 잘 잡았다는 뜻이고 수직이 어긋난다면 위나 아래 어디선가 실수가 있었다는 뜻이다.
스터드에 정화하게 시공이 됐는지 궁금하다면 반대쪽 벽에서 못의 시공상태를 확인해보면 된다.
우리집처럼 인슐레이션이 채워졌다면 확인하기 쉽지 않다.
아니면 안에서 밖으로 못을 쏘는 것도 방법이다. 밖에서 튀어나온 못을 보고 스터드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 다만, 안전을 위해 못은 바로 제거해야 하겠다. 또한 타이벡의 구멍도 테입이나 실리콘으로 막아주는 걸 잊지 않는 게 중요하겠다.
가장 상단에도 레인스크린을 걸어준다. 수직사이딩의 못자리가 될 뿐 아니라 소핏에 거는 루바의 걸림턱이 되어 소핏 루바 시공에 편의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웜루프의 기능을 하기 위해 칼로 타이백을 잘라내 공기층을 뚫어주었다. 잘 정리하면서 소핏을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번 작업해두었던 100미리 후레싱이다. 후레싱이 없는 상태에서 아스팔트슁글을 먼저 시공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후레싱을 설치 할 가장자리 부분 못 시공을 일부러 빼두었다. 후레싱이 도착해 일단 벽체-후레싱-아스팔트슁글 사이는 실리콘으로 처리해 밀착을 유도했다. 벽면이 끝나면 후레싱 주변 슁글 못 시공을 이어갈 생각이다. 아스팔트 슁글은 장당 4개~5개의 전용 못으로 고정을 해 두었다.
세로 시공 후 가로 레인스크린까지 시공이 된 상태.
가로상의 거리도 16인치로 시공이 되었다.
수직사이딩이 꽤 두께가 있는 자재이지만 오래 두고 쓸 녀석이기에 못자리를 많이 두었다.
수직사이딩을 붙이면서 조금씩 더 보강을 할 생각이다.
좌우측면 수직사이딩을 시공하면서 약 15퍼센트의 레인스크린을 더 사용했다.
막상 사이딩 시공에 들어가면 조금씩 빈 곳이 보이게 된다.
문제는 레인스크린을 다 소진했다는 점. 목포엔 판매점을 못 찾았다. 또 나주를 가야 할 판이다.
긴 자재를 싣고 오는 방법은 썬루프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다지 추천하진 않는다.
휴가는 이제 9일이 남았다.
언제 다 짓나...?
'목조주택, 혼자 집짓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집짓기. 흙을 왜 퍼줘서 돈 주고 살까나? 그래도 은인이 계셨네 (0) | 2021.05.04 |
---|---|
혼자 집짓기] 석고보드, 이렇게 붙이는 건가?? (0) | 2021.05.03 |
혼자 집짓기_땅에 밀가루로 그림 그리기_레이아웃 #육아휴직 (0) | 2020.08.10 |
혼자 집짓기 _ 지붕 빗물받이 물홈통 달기_리벳_후레싱 #육아휴직 (0) | 2020.07.29 |
혼자 집짓기 _ 수직사이딩, 소핏루바 시공. 장마철이라 자재들 상태가 메롱이네! (0) | 2020.07.28 |
땅, 하필이면 이런 땅을 사버렸다 #고생 개 고생 01 (0) | 2020.07.22 |
집, 그까이꺼 혼자 짓지 모. 혼자 집짓기의 서막. (0) | 2020.06.30 |
나, 스스로 집을 짓겠다 마음 먹었다. (0) | 2020.06.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