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에서 화장실 방수는 꼼꼼하게 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하는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목조 주택의 선 태고합판과 시멘트 보드로 두겹에 방수층을 꼭 만들어야 합니다
화장실 공사의 바탕은 겹겹 방수층으로!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화장실 벽체 작업을 마무리 했습니다. 다음 주에 타일 시공팀이 시간이 된다고 연락이 와서 부랴부랴 남아 있던 부분에 태고 합판과 시멘트 보드를 시공했습니다.
이 방법이 무조건 맞다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방수 석고로 시공하는 곳이 아직도 있는 것 같아 이 글을 통해 한번 더 고민의 지점을 만들면 좋겠다는 마음에 키보드를 두드립니다.
목조 주택의 벽체는 당연하게도 나무입니다. 나무는 해를 받으면 변색이 되고, 물에 노출되면 썪게 되는 자재입니다.
때문에 물을 많이 쓰는 화장실에선 벽체 방수를 더 신경 써서 해 줘야 하는데요, 제가 목수에게 배운 방법은 태고합판으로 모든 벽을 막아주고 합판에 이음새는 3M 테이프 나 이지씰 또는 타이벡 테이프 등으로 막아 주는 것입니다. 이게 1차 방수막입니다. 그 상태로 타일을 붙이는 현장도 있습니다. 태고합판이 매끄러운 면을 갖기 때문에 타일이 탈락하는 하자가 따라올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그 위에 타일을 붙일 수 있는 면을 만들어 주기 위해 방수 처리+거친 면을 만들어 주는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 전 이런 작업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 시멘트 보드로 한 번 더 방수층을 만들어 주는 시공 방법을 선택했는데요, 그 이유는 시멘트 보드의 방수 능력을 익히 경험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변형없이 버틴 3년, 짱짱한 자재 인증
태고합판과 시멘트보드는 현장에 3년째 방치 된 녀석이 있을 정도로 오랜 시간 관찰한 자재입니다. 야외에서 비바람에 태양까지 견디며 그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재 모두 어떤 변색이나 크랙이 있지 않습니다. 방수 성능도 어떤 자재 보다 믿음직스럽습니다. 우리 집은 외부 마감재로 세라믹 사이딩과 시멘트 사이딩을 섞어서 시공 했는데요, 시공 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시멘트사이딩에 어떤 하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시멘트사이딩과 시멘트보드는 두께와 모양만 다를 뿐 같은 소재와 기능을 하는 자재입니다.
시멘트 보드는 화장실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자재입니다. 바탕면이 거친 편이라 타일을 붙이기 좋으며 4 * 8 피트 사이즈 또는 3 * 6피트의 사이즈로 제품이 나와 있기 때문에 가공해서 넓은 면을 붙이기 용이한 편입니다. 제 경우 태고합판을 이어 붙인 자리는 시멘트보드 원장의 가운데로 두고 시공을 했습니다. 시멘트보드 시멘트보드 사이 이음매의 방수가 뚫려도 그 뒤는 태고합판 원장이 되므로 물이 더 이상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구조로 시공해두었습니다.
게다가 태고합판끼리는 3M 테이프로 마감을 해둔 상태라 태풍 급에 바람이 물방울들을 미친 듯이 밀어내지 않는 이상 물이 목조벽체까지 침투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벽체의 강성이 높아지는 효과도 분명 있습니다.
드디어 화장실 공사. 비용은?
화장실 타일은 600 * 600 각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재료의 재질이 달라 타일 시공비가 훌쩍 올랐습니다거기에 재료분리대를 쓰지 않고 졸리 커팅으로 시공을 해 달라는 제 요청이 시공비를 더욱 더 상승하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주면 화장실 타일 공사가 시작됩니다. 비용은 대략 700만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장실 두 개와 현관 바닥 작업비입니다. 제가 할 일은 모래와 레미탈 그리고 아크릴 본드를 미리 사두는 것입니다. 제가 짓는 집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게 되는 날이 될 것입니다. 타일이 시공되면 중간 과정과 완성모습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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