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젖은 장작에 불 붙이기.
어휴… 간만에 캠핑인데 비온다야.
아빠가 날씨를 잘 골랐구만.
어쩐지 바람이 끕끕하더라니…
비 오는 것도 운치가 있다. 캠핑의 꽃은 우중캠핑이라고 어떤 아빠가 선창했던가.
거짓말 하지 말아라 200mm 비 오는 날 노지에서 캠핑하다 강물넘쳐
밤새 한 숨도 못 자고 언제 도망가야 하나 걱정의 탑을 달님까지 쌓아올린 경험이 있는가?
발목까지 물이 찼는데 가족들은 새삼 모르고 아침까지 숙면을 취하게 만드는 꿀팁은 이 글 말미에 공개하겠다.
중요한 건 비 오는 건 캠핑전중후 모두 성가신 일이라는 거다.
여튼 각설하고 마른 장작에 아니 젖은 장작에 불 붙이는 방법이다.
물론 토치로 죽어라 지져주면 지 아무리 젖은 장작이라도 언젠가는 불이 붙는다.
그런데 토치의 단점은 한 놈만 팬다는 거다. 조금 더 넓은 면적을 한 번에 불태우는 방법이 필요하다.
자. 준비물. 적을 필요 없다. 이 글 한 번 보면 평생 안 잊는다.
종이컵. 휴지. 식용유. 끝이다.
종이컵에 휴지를 적당히 구겨 넣고 식용유를 뿌려준다.
불붙여 젖은 장작을 노이 쌓아둔 화로대에 놔둔다.
활활 잘 타면서 젖은 장작을 잘 말려준다.
기다리면 드디어 점화 성공.
아빠 이정도면 짱이지??
2부. 젖은 텐트 말리기.
젖은 텐트 말리기도 쉽지 않다.
그냥 장마철엔 안 나가는 게 상책인데 자꾸 아빠는 빗길을 달리신다.
요령껏 말리자. 난 차에서 에어컨으로 말리거나 방 하나를 희생해 에어컨과 제습기 신공으로 말린다. 잘못 말리면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핀다. 이럴 땐 최대한 빨리 말려주는 게 답이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욕조에 물 받아 담줘두자. 아직 물속에서 곰팡이가 피는 걸 본 경험은 없다.
3부. 물이 차올라도 뽀송뽀송 잘 수 있는 방법.
일단 텐트로 들어가보자.
이너텐트 아래 그라운드시트가 보일 것이다.
그라운드 시트 말아올리기 신공으로 아침8시까지 식구들 뽀송뽀송하게 재워 본
사람이 여기 있다.
#젖은 텐트 말리는 법 #텐트 곰팡이 제거 #우중캠핑 #젖은 장작 불 붙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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