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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혼자 집짓기

혼자 집짓기] 석고보드, 이렇게 붙이는 건가??

by onHappy 2021.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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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석고보드를 붙이고 있다.

이렇게 붙이는 건지 확신은 없지만 내집인 만큼 튼튼하게 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 

추후 동영상을 제작하려다보니 사진은 풀샷 위주다.

근거리 촬영이 별로 없어 자세한 모습을 보이긴 무리가 있겠지만 

열심히 설명을 해보려 한다. 

 

부담이 덜한 다용도실 먼저 공략한다. 좌벽은 OSB1P+석고1P 나머지는 석고2P시공이다.

일단 드레스룸부터 석고보드를 시공하기로 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실수해도 크게 티가 안 날 곳이기 때문. 

다른 공정도 처음부터 이렇게 했어야 했다.

잘 보이는 곳부터 시공을 하다보니 노하우가 쌓이기 전 실수가 많이 묻어난다. 

ㅠㅠ

드레스룸 왼쪽 벽은 OSB 위에 석고보드 1P 시공이며 오른쪽 벽은 석고보드2P 시공이다. 

 

드레스룸 시공으로 자신감이 조금 붙었다.

 

안방으로 와서 석고보드를 붙여나가기 시작한다.

본드+피스 시공이다.

원래는 타카 시공으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유튜브에서 피스시공을 해야 짱짱하다는 내용을 보고 이렇게 피스 시공을 했다. 

지금 보니 저 많은 피스자국을 모두 퍼티로 메꿔야 한다.... ㅠㅠ 

 

수북하게 쌓인 석고보드. 수운반의 결과 험청난 체력이 소모된다. 

석고보드는 마지막에 시공을 할 곳에 쌓아두고 바로 옆 작업테이블을 만들어 사용한다.

숙련된 목수들은 쌓아둔 석고보드를 작업대 삼아 슥슥 재단하고 옮겨 설치한다. 

하지만 경험 없는 난 테이블에서 자를 대고 석고보드를 잘라냈다.

생각보다 석고보드는 잘 부서지는 연약한 자재다.  

 

안방을 붙이다 말고 작은 방으로 왔다. 

안방은 커텐 자리를 확보하려면 마이너스 몰딩이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집에 가서 코로나로 학교도 안 가는 아이들과 전쟁을 벌이는 와이프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작은방 벽을 붙여나가기 시작했다.

작은방은 아들들의 전쟁터이자 놀이터가 될 예정이라 OSB+석고1P로 계획했다. 

 

작은 방을 붙이니 석양이 든다. 

석고보드를 붙이는 데 노하우는 빠른 재단과 적정량의 피스 사용이 아닐까 싶다.

석고보드는 경량이라 다루기는 쉽지만,

이후 공정에서 피스 자리를 모두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피스 사용만이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수많은 피스를 드릴로 박으려니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린다. 

울렁이 각시가 나타나 밤에 피스를 다 박아주면 좋으련만... 

 

콘센트 자리. 너무 크게 뚫었다. 

콘센트 자리는 처음에 석고보드가 강한줄 알고 드릴과 멀티커터를 이용했다.

그러나 커터칼로 충분히 구멍을 뚫을 수 있었다.ㅠㅠ 

중요한 건 콘센트 박스 사이즈와 딱 맞게 뚫어줘야 한다는 것. 

처음이다 보니 구멍이 너무 크게 뚫렸고 다시 시공하기 애매해서 놔두고 퇴근, 

결국 검색으로 잘못 시공한 걸 알아차리고 오늘 철거를 시작한다. 

 

일주일 후 구멍을 크게 뚫은 자리 철거 중이다. 

철거하는 데 본드가 너무 강력하게 붙어있어 한 장 철거에 10분이 넘는 시간과 엄청난 체력이 소모됐다. 

피스로 시공하면 밀착 시공이 가능해 본드는 생략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물론 바탕면이 목재합판으로 풀 피스시공이 가능할 때 이야기다.

천정면 등 석고보드2P시공 자리는 본드사용을 원칙으로 삼았다. 

 

칼로 깔끔하게 재단했다. 

시공해보니 석고보드만 2P 시공하는 것 보다 OSB가 들어가고 그 위에 석고보드가 들어가는 게 안정적이다. 

이유는 OSB가 없을 경우 석고를 스터드에 부착해야 하는 데 본드의 접착면이 좁고

그마저도 인슐레이션 날개가 스터드를 덮고 있어 본드시공의 의미가 없어진다. 

또한 스터드에서 석고보드가 만나도록 재단하고 부착하는 게 필수였다.

그렇게 되면 석고보드 로스도 많아지고 공정이 길어졌다. 스터드 간격을 무시하고 시공해봤더니 

끝 부분이 어설프게 맞닿게 돼 쓸 수 없었다.

이건 초보자의 실수일 수도 있다.

1P는 스터드 간격 무시, 2P에서 스터드 간격대로 시공 등의 메뉴얼이 있을 수도 있겠다. 

 

아이 방은 남은 OSB로 풀 커버를 해줬다.

목재와 인슐레이션이 가려지고 허연 석고보드와 시커먼 피스들이 방을 꾸며주고 있다. 

아직 퍼티와 페인트 작업을 경험하지 못해 다행이다. 

그 또한 징그럽게 어렵지 않겠는가? ㅋㅋ

 

다락방이다. 천정면을 붙이는 데 애를 많이 먹었다. 

1층이 실증나 오늘은 다락으로 올랐다. 천정에 1P를 세로로 시공하고 2P를 가로로 시공했다. 

모두 스터드 간격에 맞춰 재단하고 시공했다. 

혼자 지탱하기 힘들어 타카로 서너방 쏴서 고정한 후 피스로 마무리해줬다. 

따로 표시는 안 하고 눈대중으로 스터드와 래프터에 피스질을 하는데 잘 맞는다.

시공해보면 스터드 자리에 피스가 들어갔는지 금방 느낌이 온다.

허공일 경우 피스는 석고를 파고들지 않는다. 

 

중국에서 건너 온 빨강판대기

저 붉은 판이 효자다. 혼자서도 천정시공이 가능하게 해준다. 

다음 글에서 저녀석의 예쁜 모습을 공개해줘야겠다. 

 

붉은 판대기를 먼저 고정하고 석고를 끼워 설치하면 혼자서도 원장을 다룰 수 있다. 

알리에서 구입한 석고보드 지지판(?) 덕에 다락방 2P 시공을 이어나갔다. 

1P는 세로방향으로 스터드에 맞게 재단 후 피스고정, 2P는 가로 방향으로 스터드 간격 재단 후 본드+피스 시공이다. 

타카로 임시고정한 곳은 주변에 피스가 박히면서 타가심들이 튀어나오게 된다. 그만큼 타카로 고정한 석고는 

벽면과 밀착이 덜 된 상태로 부착이 된다는 뜻이다. 

타카를 많이 박아둔 벽면의 석고도 추가로 피스 시공을 하면 타카핀이 튀어나오는 (석고가 더 밀착되는)걸 볼 수 있다. 

아는 이상 쉽게 갈 순 없다.

매거진이 없어 드릴로 하나씩 시공하고 있지만 타카보다는 피스를 이용해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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