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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혼자 집짓기

주말에 혼자 집짓기] 석고보드랑 인슐레이션 붙입니다. 이거 게임처럼 착착 붙일 순 없는 걸까?

by onHappy 202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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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어버이날. 아침에 전화로 인사드리고 나주로 출발한다. 

나주에 건축 자재상이 있기 때문. 난 건우하우징을 이용한다. 

왕복 두 시간은 각오해야 하지만 목포엔 없는 자재들이 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

장봤다. 

오늘 구입한 품목은 인슐레이션과 아스팔트 슁글. 

인슐레이션은 R19밖에 없었다. 아스팔트슁글 블랙도 동나서 한 주 기다린 끝에 오늘 구입할 수 있었다. 

코로나의 여파가 건자재쪽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랜 시간 인슐레이션을 기다린 빈 공간.

오늘 할 일은... 

일단 거실창 위에 인슐레이션을 넣어 줄 예정

더불어 석고보드를 여기 저기에 취부 할 예정이다. 

누가? 당연히 내가. 우리 집 인부는 내가 전부다. 

석고보드가 조금 줄었다. 

잘 안보이는 곳 부터 시공하는 게 가장 좋다. 그 이유는 작업하면서 노하우가 쌓이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처럼 다락방 2p시공한 곳에서 작은 문제가 생겼다.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곳 석고가 돌출된 것.

꽤 신경쓰이게 툭 튀어나온 석고.

재시공을 하자니 머리가 복잡하다. 이걸 어떻게 붙였는데....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걸 어찌 다시 해... 무려 네 장을 뜯어야 하는데... 

일단 놔두기로 결심한다. 다음에 보자. 
반대쪽 다락. 세 시간에 걸쳐 석고 6장을 붙였다. 

혼자 일하니 효율이 엄청 떨어진다. 새로운 공간에 석고를 여섯 장 정도 붙였다.

매 장마다 피스 고정하는 게 일이다. 매거진이 있으면 편하련만 빌려주는 곳이 없다. 

릿지(목상)가 없는 곳에선 피스가 잘 안 들어간다. 2p를 쳐도 뒤에 석고가 피스를 못 잡아준다. 

1P는 상에 맞춰 재단하고 2p째 원장으로 붙였는데 상이 없는 곳에서 피스는 헛돈다.

석고 1p는 원장을 써도 2P는 스터드나 릿지에 맞춰 재단해야 고정이 가능해보인다. 

또한 타카로 고정하는 것 보다 피스로 고정하는 게 훨씬 밀착력이 좋다. 

타카를 열심히 쏘고 주변에 피스를 박아보면 타카들이 들뜨게 되는 걸 볼 수 있다. 

 

한 시간 정도 인슐레이션을 붙였다. 

 

거실 창 위에도 인슐레이션을 넣어줬다. R-19의 폭은 스터드 간격으로 나오고 깊이는 2x6에 맞다. 

우리 집 벽면엔 R-19와 21이, 천정엔 R-30과 32가 들어갔다. 수치가 여럿인 이유는 인슐레이션 회사가 두 군데이기 때문이다. 

인슐레이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두 회사 제품을 그때그때 구입해서 쓰고 있다.   

 

좁은 공간. 인슐레이션을 어쩌지?

 

인슐레이션의 폭보다 좁은 공간이다. 그 전엔 세로방향으로 길게 잘라 붙였는데 이게 재단하기가 어렵다. 

가로방향으로 자르고 세워서 시공하는 게 개인적으론 훨씬 편했다. 

잘 자르려면 자와 칼을 준비하세요.

 

인슐레이션 자르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자로 원하는 치수를 알아낸 후 칼로 흠집을 낸다. 

번거롭게 연필로 표시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2x6목재를 이용한 예

 

그런 다름 반듯하게 생긴 중량물을 찾아본다. 적당한 길이의 2x6가 있으면 딱 좋다. 

칼집에 대고 대략 평행하게 위치 시킨 후 커터칼로 세 번 그어준다. 그러면 깔끔하게 잘린다.  

인슐레이션 이사 계획 중)

 

주방 위 인슐레이션은 R-30이다. 방에 인슐레이션이 부족한데 계속 수입이 안 되면 이녀석들을 방으로 이주시킬 예정이다. 

이유는 주방은 오픈 된 공간이라 R-30정도의 인슐레이션은 필요가 없다. 

터진 곳이리 인슐에이션이 소음과 단열에서 큰 역할을 못하리라 생각된다.

인슐레이션 수급이 계속 어렵다면 주방 위에 r-19가 들어갈 수도 있다. 

 

오전에 자재 사오고 오후에 석고와 인슐레이션 작업을 하니 벌써 7시가 넘었다. 

작업자의 배는 허기를 잘 못 참는다. 

내일은 황사가 걷힌다고 한다. 

지분 위를 올라가 슁글을 덮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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