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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리뷰

극성수기에도 우리 가족만 있던 해변. 이제 많이 알려진 듯 이렇게 된거 걍 공개할까나? 자은도 차박지 공개 #쓰레기는 가져갑시다

by onHappy 2021.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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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이 된 섬 중 인기를 얻는 신안의 섬들이 있는데 그중 내 최애는 자은도다. 

일단 해변이 많아 번잡함을 피할 수 있고 개중엔 이름도 없지만 번듯한 백사장을 갖춘 해변들도 있어 

가족이 조용히 지내다 오기 좋기 때문이다. 

오늘 소개할 해변. 언제나 인적이 없던 곳이다.

다음 지도에 의지해 알게 된 해변이 하나 있다. 

수년동안 그 해변에서 사람을 마주친 건 열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소문이 안 난 곳이다. 

그런데 이번 주말, 그 해변에서 놀라운 걸 보게 된다.

도로 포장이 됐네? 차들이 많네? 외국인까지?? 

아... 좋은 시절은 끝났네. 

벌써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해양 쓰레기 말곤 없던 조용한 해변. 사람들이 모이면서 육지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이렇게 된거 그냥 공개하는 게 낫겠다.

내가 땅 주인도 아니고 관리인도 아니지만 이 글을 통해 많은 분들이 새로운 바닷가에서 즐거움을 즐기고

제발 쓰레기를 남기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일단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되겠다. 

 리조트 가기 전 큰 주차장에서 우회전.

그 다음은 여러분의 눈썰미에 맡긴다.

아무도 없던 해변. 최근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이 해변의 장점은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사람이 적고 쓰레기가 없다. 

아니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목격한 해변과 도로는 쓰레기를 두르고 있었다. 

왜 자기가 먹은 걸 남에게 치우길 강요하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즐기고 싶다면 딱 하나. 쓰레기만은 치우고 다니자. 

정말 좋은 노지 캠핑장이 모두 사라졌다. 

 

이곳도 조만간 차량진입 금지가 될지 모른다. 보통은 쓰레기 때문이다. 

최근 마을에서 관리하는 해송숲도 조만간 폐쇄시킨다는 말을 들었다. 

무질서, 쓰레기 때문이다. 

이 글을 보는 여러분은 쓰레기를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드넓은 해변의 유일한 그늘. 

이 해변의 두 번째 장점은 수심이 낮다는 것이다. 

들어가도 들어가도 수심이 낮다. 

자은도 해변 중 아이들과 놀기 좋은 해변은 이곳과 둔장해수욕장이다. 

들어가도 들어가도 수심이 천천히 깊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 수온도 아이들이 장시간 놀기에 알맞은 정도다. 

수심이 얕아 아이들과 안전하게 놀 수 있다.

세 번째 장점은 남쪽을 바라본다는 것이다. 

동해처럼 탁 트인 시야도 좋지만 여름에 부는 남풍을 받아 나름 파도가 생겨난다. 

그 소리가 좋다. 아이들 파도 타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 번째 장점은 화장실이 근처에 있다는 것이다. 

조금 걸어야 하지만 우리가 이 해변에 오기 직전 거쳤던 주차장에 화장실이 있다. 

급한 일은 이곳에서 해결하면 된다.

다만 샤워까진 아니다. 

화장실에 샤워금지라고 써있다. 

 

차박지론 그 화장실 맞은편에 있는 주차장이 좋다. 면전해수욕장 주차장이다. 

카라반, 차박, 캠핑카 등 그곳에서 많은 분들을 마주쳤다. 

다만 한여름엔 비추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주차장이다. 

조금 더 안락함을 느끼고 싶다면 두모 체육공원을 추천한다. 

자은도에서 차박하는 분들 사이에선 잘 알려진 곳이다. 

둔장해변이 코앞이고 수도 시설에 화장실이 있다. 

물론 체육공원이라 드넓은 축구장도 있다. 

둔장해변엔 조개가 있는데 십중팔구는 두겁고 하얀 껍질의 조개다. 

맛이 그리 뛰어나진 않다. 해감하기도 어렵다. 

아이들과 체험으로 잡고 다시 잘 놔주고 가는 게 낫다. 

 

이곳도 성숙한 캠핑 문화로 오래 지켜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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