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를 들고 다닐 때도, 카라반을 달고 나서도 자주 발걸음을 한 캠핑장 강진 별소리 캠핑장을 소개한다.
자주 가는 건 그 이유가 있다.
첫째는 그늘이 좋아서고 둘째는 아이들과 둘러보기 편해서다.
난 보통 D사이트를 이용한다. 카라반 주차가 편해서다. 그 전에 텐트를 들고 다닐 땐 A사이트를 고집했다.
높은 곳에서 내려보는 풍광이 일품이기 때문이다.
다른 캠핑장과 비교해서 특별히 좋은 건? 글쎄.... 데크가 없다는 것?
나무가 많다는 것. 그리고 주변 임도를 산책하는 맛이 좋다는 것이다.
데크 먼저 말하면 카라반을 끌면서 데크보다 파쇄석이 편해졌다.
데크 바로 옆에 딱 맞춰 주차 할 필요 없이 그늘과 풍광에 맞춰 카라반을 세워두면 된다.
나무가 많으면 타프나 카라반에 부착하는 스크린 텐트를 칠 필요가 없다.
점점 귀찮아지는 게 많아지니 나무 그늘 한조각이 소중하다.
나무가 많아 좋은 건 공기가 시원하다는 점이다.
같은 산이라도 작은 나무들이 많은 산과 울창한 숲이 있는 산의 공기는 온도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기후변화탓인지 5월부터 시작해 9월까진 더워버리는 날씨에 별소리 캠핑장은 시원하고 청량한 공기로 주말을 식혀준다.
D사이트에선 주작산의 암릉이 멋지게 팔을 뻗은 모습이 바로 보인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자꾸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푸른 옷을 입은 바위산의 위용은 구름과 더해지면 볼만하다.
꽁알대며 이리저리 부산했던 한 주의 일상이 조막만하게 보여지며 웃음이 피어난다.
뭘 하자고 그리 열을 냈을까?
요즘 캠핑을 다시 다니기 시작했다.
한동안 집을 짓는다고 주말마다 못을 박아대고 톱을 돌리기 일쑤였는데 아이들이 학교를 가지 않는 날이 늘면서 주말이라도 시간을 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1박 2일의 짧은 여행으론 1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캠핑장이 알맞다.
특히 여름엔 그늘이 많은 곳이 최고다. 그런 면에서 강진 주작산 자락의 별소리 캠핑장은 당분간 내 최애 캠핑장으로 남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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