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은도는 배를 타고 다니던 섬에서 다리 연결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섬이 됐다.
우리 가족도 종종 가는 곳으로 캠핑장이 있지만 예약이 힘들어 노지를 찾곤 한다.
두모체육공원이 우리가 찾은 차박의 최적지다.
계절 상관없이 차박러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경상도에서도 찾을 정도로 많이 소문 난 곳이다.
두모 체육공원의 장점은 화장실과 수도 시설, 그리고 넓은 잔디축구장과 해변이다.
둔장해수욕장이 지척인 이곳은 해루질 및 후리질 명소이기도 하다.
후리질은 긴 그물을 여러 사람이 바다에서 육지로 끌고 나오는 방식으로 많은 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해루질은 맨손어업으로 간단한 도구만 가지고 갯벌을 뒤집어 해산물을 잡는 것이다.
이곳 둔장해변은 모래가 굉장히 가늘다.
전국에서 이보다 입자가 적은 모래는 못 봤다.
장점이자 단점이다. 모래입자가 가늘수록 잘 안 털어진다.
카라반이던 텐트던 모래가 몰래 몰래 딸려 들어간다.
둔장어촌체험마을에선 해변 주차장 자리를 빌려준다. 카라반 및 차박이 가능하니 문의해보는 것도 좋겠다.
두번째 차박지는 화장실이 없는 곳으로 산 위다.
한운리와 둔장을 이어주는 임도에 위치한 정자 옆인데 두 곳이 있다.
가봐야겠다면 다음 지도를 열고 눈을 크게 뜨면 보인다.
힌트는 두 정자 모두 지붕이 빨간 색이라는 것이다.
빛이 없는 곳이라 별 구경은 실컷 할 수 있다.
두 정자 중 한 곳은 이미 쓰레기가 많이 버려진 곳이다.
우리라도 안 온 듯 쓰레기 처리를 확실하게 해야겠다.
찾아보니 아래 동영상에서 한 곳이 나온다. 정자의 분위기를 미리 가늠해보자.
이밖에 수많은 차박지가 있는 곳이 자은도다.
차가 들어가도 바퀴가 안 빠지는 해수욕장도 있고
한적한 바닷가 도로도 많은 편이다.
무엇보다 화장실이 가장 중요하다면
면전해수욕장 주차장이 좋겠다.
그늘은 없다. 하지만 화장실만큼은 가장 깨끗하다.
노지에서 설거지 하는 방법을 궁금해 하는 분들도 계신가보다.
팁은 적게 만들어서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남을 경우 시간을 두고 다 먹는다.
그래도 남으면 물기를 제거하고 건더기는 쓰레기 봉투에,
남은 기름기와 얼룩은 휴지로 닦아내고 쓰레기 봉투에 담는다.
그리고 물로 한 번 행구면 깨끗하다.
왜 불어터진 라면가락과 젓가락이며 종이컵들이 캠퍼가 떠나고 난 자리를 증명해주는지 모르겠지만
그럴수록 노지는 사라진다. 수없이 겪어 온 일이기에 안타깝기만 하다.
조금만 신경쓰면 바다와 산에서 자연을 즐기며 망중한에 젖는 시간을 만끽 할 수 있다.
자은도에서 원하는 자리를 못 찾았다면 캠핑장으로 가자.
훌륭한 천사섬 캠핑장이 있다.
글램핑도, 데크도, 카라반 구역도 매우 잘 되어있다.
동영상을 첨부한다. 섬네일에선 어째 바다가 퍼렇게 보이는데 실제 가보면 앞 바다는 이완 다르다.
이 글에서 다루지 못한 곳들도 많다. 조금만 공부해보면 자은도에서 또 다른 차박지를 발견할 수 있다.
눈을 돌려 암태, 안좌, 추포도까지 찾아본다면 선택지는 훨씬 넓어진다.
많아진 차박 인구만큼 포인트를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처음 캠핑 붐이 일었을 때도 그랬다. 지인들에게 아름아름 알려준 곳이 금방 폭파 (캠핑금지)가 되는 걸 너무 많이 봐왔다.
이곳들도 언젠가는 공개가 되고 자은도 차박지로 알려지게 될 것임에 틀림없다.
이 글을 읽고 찾아가는 분들이라도 뒷정리를 잘 해주었으면 좋겠다.
쓰레기가 쌓이면 캠핑금지 플랜카드는 여지없이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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