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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리뷰

보성 윤제림에 계세요? 모노레일 체험은 꼭 하세요~

by onHappy 2021.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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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림 방문이 잦은 이유는 넓은 산 속에 안겨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좋은 느낌 덕이다. 

큰 부지 덕에 우리의 공간이 여유롭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시원한 전망이 기다리는 패러글라이딩 장이 있어서기도 하다. 

아이들 좋아하는 방방이에 여름이면 물놀이 시설까지 있으니 마다 할 이유가 없다. 

좋아하는 곳이라 많이 방문했지만 모노레일을 탈 기회는 없었다. 

몰라서였고 알았을 땐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 

이번 방문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다. 모노레일 탈 수 있나요? 

안 물어봤으면 서운 할 뻔 했다. 

시간이 정해졌고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했다. 

 

약속한 시간에 모노레일을 타러 갔다. 

아이들은 모노레일 그게 뭐냐고 계속 물었지만 답해주지 않았다. 

상상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두 대의 모노레일이 있었고 한 대는 내가 몰게 되었다. 체험을 신청한 가족이 또 있어서다. 

키를 돌려 시동을 켜고 레버만 당기면 굴러가니 어려울 건 하나 없다. 

처음엔 가느다란 레일을 딛고 올라가는 차가 옆으로 넘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마냥 재미난다. 

 

산 위로 올라가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신기한 경험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자기들끼리 쨍알쨍알 말을 주고 받는다. 

여름이지만 높은 고도로 올라오니 바람이 다르다. 저 아래 사무동 주차장에 세워둔 카라반이 개미만큼 작게 보일 때 즈음

정상부근 데크에 멈춰섰다. 

임산물 채취를 위해 정류장 데크를 만들어 둔 곳이었다.  

 

윤제림 상무님의 숲 해설이 시작됐다. 비비추와 산마늘의 구별법이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산에 대한 상식 퀴즈를 내고 한없이 칭찬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아이들도 자연에서 수업이라 잘 듣는다.

모든 교실이 이렇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잠시 상상이 된다.  

 

모노레일이 가장 재미있는 계절은 봄이라고 하신다. 

봄에 모노레일을 타면 산을 물들인 꽃구경에

산마늘 채취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그 시기가 기다려진다. 

 

내려오자마자 아이들은 한 번 더 타자고 보챈다. 

아이고... 모노레일 의자는 관광용 의자는 아니더라.

기럭지가 긴 사람들은 연속 두 번은 힘들겠다.  

봄에 다시 와서 꽃 구경에 산마늘 채취도 해보자꾸나. 

 

2021.08.01 - [캠핑장리뷰] - 인생에 한 번은 윤제림을 경험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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