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제림 방문이 잦은 이유는 넓은 산 속에 안겨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좋은 느낌 덕이다.
큰 부지 덕에 우리의 공간이 여유롭고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시원한 전망이 기다리는 패러글라이딩 장이 있어서기도 하다.
아이들 좋아하는 방방이에 여름이면 물놀이 시설까지 있으니 마다 할 이유가 없다.
좋아하는 곳이라 많이 방문했지만 모노레일을 탈 기회는 없었다.
몰라서였고 알았을 땐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잠시 중단한 상태였다.
이번 방문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봤다. 모노레일 탈 수 있나요?
안 물어봤으면 서운 할 뻔 했다.
시간이 정해졌고 아이들은 너무나 좋아했다.
약속한 시간에 모노레일을 타러 갔다.
아이들은 모노레일 그게 뭐냐고 계속 물었지만 답해주지 않았다.
상상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두 대의 모노레일이 있었고 한 대는 내가 몰게 되었다. 체험을 신청한 가족이 또 있어서다.
키를 돌려 시동을 켜고 레버만 당기면 굴러가니 어려울 건 하나 없다.
처음엔 가느다란 레일을 딛고 올라가는 차가 옆으로 넘어지면 어쩌나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익숙해지면 마냥 재미난다.
산 위로 올라가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신기한 경험에 입을 다물지 못한다.
자기들끼리 쨍알쨍알 말을 주고 받는다.
여름이지만 높은 고도로 올라오니 바람이 다르다. 저 아래 사무동 주차장에 세워둔 카라반이 개미만큼 작게 보일 때 즈음
정상부근 데크에 멈춰섰다.
임산물 채취를 위해 정류장 데크를 만들어 둔 곳이었다.
윤제림 상무님의 숲 해설이 시작됐다. 비비추와 산마늘의 구별법이 재미있다.
아이들에게 산에 대한 상식 퀴즈를 내고 한없이 칭찬해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따스해진다.
아이들도 자연에서 수업이라 잘 듣는다.
모든 교실이 이렇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잠시 상상이 된다.
모노레일이 가장 재미있는 계절은 봄이라고 하신다.
봄에 모노레일을 타면 산을 물들인 꽃구경에
산마늘 채취도 할 수 있다고 하니 그 시기가 기다려진다.
내려오자마자 아이들은 한 번 더 타자고 보챈다.
아이고... 모노레일 의자는 관광용 의자는 아니더라.
기럭지가 긴 사람들은 연속 두 번은 힘들겠다.
봄에 다시 와서 꽃 구경에 산마늘 채취도 해보자꾸나.
'캠핑장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동으로 발길 닿는 강진 별소리 캠핑장 리뷰!! (0) | 2021.08.11 |
---|---|
자은도 차박지, 어디가 좋을까? 모래사장에서 차박을? 화장실 있는 차박지는 여기입니다!! (0) | 2021.08.10 |
극성수기에도 우리 가족만 있던 해변. 이제 많이 알려진 듯 이렇게 된거 걍 공개할까나? 자은도 차박지 공개 #쓰레기는 가져갑시다 (0) | 2021.08.09 |
인생에 한 번은 윤제림을 경험해야 하는 이유. (0) | 2021.08.01 |
강진하저마을 캠핑장 수영장이 일품일세~! 그늘 많은 명당자리는 어디? #나름 인피니티 풀 (0) | 2021.07.28 |
무안 신생 캠핑장 노을길 캠핑장 #구 낙지공원 #2만원 할인받는 법 (0) | 2021.07.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