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슝~ 날라가 하룻밤을 보내곤 했던 낙지공원이 긴 공사기간 끝에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일단 첫 모습은 도로가 포장됐구나... 카라반이 있네?? 해송 숲에 금줄이 쳐져있구나 정도입니다.
세대의 카라반이 소나무 숲속에 앉아있습니다.
당연히 내부를 들어가야 여러분에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겠죠?
문을땄습니다.
일단 굉장히 넓습니다. 저도 카라반 유저지만 역시 정박형의 내부는 어마무시하네요.
2층 침대가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습니다.
물론 떨어져 우는 아이들도 있겠지요. 부모님이 안전교육을 잘 시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일단 깨끗하고 넓습니다. 집에서 쓰는 수전도 있네요.
입구 맞은편엔 밤색 테이블이 있고 그 옆으론 매트리스가 있는데 아마 침대로 변하는 매트리스인 것 같습니다.
2층 침대에 가변 매트리스까지... 이미 4명은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어마어마한 크기 좀 보세요. 우리집 거실같습니다.
집에서 쓰는 꽃그림 들어간 밥그릇과 유리잔 그릇 등이 있구요.
요즘 이동식 에어컨으로 주가가 날아가는 파세코 제품이 여기에도 있습니다.
이 회사(파세코)는 나중에 집도 지을 것 같네요.
아래에는 2구짜리 인덕션이 있습니다. 급한분은 부탄가스 들고 오시구요
크리가 약간 아쉬운 싱크대도 있어 간단한 설거지는 가능해보입니다.
카라반은 넓고 깨끗합니다. 많은 가족이 이용 할 수 있겠습니다. 요즘은 커플 캠핑족도 많아 두 분이 오봇하게 이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라반은 넓은 데크 덕에 더 빛이 납니다. 단차도 별로 없어 다치는 일도 없겠네요.
이곳에서 스크린타프 하나 치고 고기 구우면 시원한 바닷바람에 기분이 좋아지겠습니다.
그냥 타프보단 스크린 타프가 좋겠습니다. 모래사장에 의외로 날벌레가 있는 편이라서요.
이쪽이 데크 공간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설계하신 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겠지만 캠핑을 다녀본 분들은 금방 뭔가 이상함을 느끼셨을 겁니다.
문제는 3면이 막혔다는 것입니다. 데크가 조금 높아 추락에 의한 부상을 방지하고자 이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렇게 해두면 문제가 생기죠?
1. 폭이 좁은데 난간때문에 더 좁아집니다.
2. 텐트 설치하는 게 불편해집니다. 데크 밖에서 잡야야 하는 데 동선이 길어지고 난간때문에 손동작이 애매해져 설치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3. 어찌어찌 텐트를 쳤다해도 바다방향으로 텐트 설치는 불가능합니다. 통로가 막혔으니까요. 텐트밖으로 나오면 좌우 통로가 막힙니다. 소형텐트를 친다한들 바다 조망도 난간대가 막아버렸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4. 대형텐트 설치가 어렵습니다. 바닥 사이즈가 너무 길쭉합니다. 조금 더 뚱뚱하게 만들어야 리빙쉘이던 타프스크린이던 치겠는데 이건 애매합니다. 바람불어 텐트 흔들리면 난간에 스쳐 텐트 상할 걱정부터 되겠습니다.
여튼 데크는 오점입니다. 그냥 파쇄석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입로는 좁고 조형물이 있어 차량 진입이 안 됩니다. 아빠들이 조금 힘을 쓰면 됩니다. 리어카가 있으니까요. 캠핑장 한가운데 차가 다니게 되어있는 곳이 있는데 위험하고 불쾌합니다. 매연과 소음이 자연을 느끼러 온 의도를 상하게 하니까요. 이건 잘해두었다는 생각입니다.
데크는 해변과 접근성이 좋습니다. 물가는 괜찮은데 석축 인근은 날파리와 깔따구가 있습니다. 아이들 놀 때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깔따구가 물면 많이 간지럽거든요. 장마 지나고 나면 날벌레도 조금씩 사라집니다. 봄이나 가을엔 벌레 걱정 덜 하셔도 됩니다.
이렇게 그네도 마련됐네요. 나름 이쁩니다. 사진도 괜찮게 나옵니다.
해상데크인데 하부 구조물을 워낙 튼튼하게 설계하셔서 아래는 볼 게 없습니다.
정면을 응시하면서 지구 온난화와 우리나라 인구 절벽에 대해 고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장소의 마스코트 대형 낙지. 발 하나가 미끄럼틀입니다. 미끄럼틀을 타러 올라갈까요?
우앙. 경치가 좋네요. 조금 더 과감하게 창을 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 이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갑니다.
우......어......어!!! 나름 스릴있네요.
짐 나를 리어커입니다. 아빠들이 힘을 조금만 쓰면 아이들이 안전해집니다. 데크까지 거리는 대략 50미터??
한 두어 번 옮기면 되잖아요? 금방입니다.
개수대는 화장실과 주차장 사이쯤 있습니다.
데크에선 조금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음식물 쓰레기통도 있네요.
가끔 개수대에 본인 음식물 잔여물 안 치우는 분들을 발견합니다.
남보고 치우라는 건데 그건 아닙니다.
다시 데크가 생각나서 글을 되돌립니다.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갇힌 느낌도 들고요.
텐트를 치는 것도 힘들어지고 치고 난 뒤에 돌아다니기 참 애매해집니다.
일단 난간은 철거하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캠퍼들은 그냥 풀벌레 우는 소리, 파도소리, 바람소리를 더 좋아합니다.
스피커는 안 어울리네요. 비가 와도 방수가 되는 스피커가 신기하긴 한데 반기는 분들이 계실지는 의문입니다.
큰 낙지 말고 작은 낙지 내부는 셀프커피머신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뭐 사달라고 조를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네요.
다양한 커피가 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어른들도 이용할만한 아이템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카라반은 가격대도 괜찮고 내부며 바깥 데크도 넓어 사용하기 좋게 되어있습니다.
데크는 난간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여름 지나면 큰 텐트를 들고 다니는데 치기 어렵고 방향도 거꾸로 칠 수 밖에 없어서입니다. 빨리 개선되면 좋겠습니다.
아. 당일 만원 할인받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무안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제출하면 된다고 합니다.
주유비도 된다고 하니까 쉽죠?
제목에 2만원 할인이라고 한 건 카라반은 10만원 이상 소비했을 때 2만원 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무안에서 소비하고 영수증 잘 챙겨서 할인받으시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 더 좋은 캠핑장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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