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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불행을 가르치는 대한민국 교육, 불편하지만 꼭 바꿔야 하는 이유.

by onHappy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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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대상 설문조사를 보면 3명 중 1명은 상시적으로 자살충동을 느낀다는 결과가 눈에 띈다.

학업스트레스가 가장 큰 이유다. 37퍼센트를 차지한다. 

미래에 대한 불안 21.9%. 가족간의 갈등 17.9%.

끝없이 경쟁을 부추기는 교육현장에서 일상을 보내는 대한민국 청소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통계다. 

그럼에도 내일, 대한민국은 수십년을 반복한 똑같은 교육을 모든 학교에서 다시 재연한다.  

 

우리 모두는 교육을 받았다.

대학을 진학하고 취업을 위한 고군분투 끝에 직장을 다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이다.  

경쟁을 통해 안정적인 직장을 얻는 게 이상적인 삶의 길이라는 집단최면, 

이게 대한민국을 이상한 교육이 행해지는 나라로 만드는 주범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탈리아 철학자 프랑코 베라르리는 4년의 한국생활을 마치며 한국사회 특징 네 가지 명명했다. 

 

1.끝없는 경쟁. 2. 극단적 개인주의. 3. 일상의 사막화 4.생활리듬의 초가속화.

 

낭만의 나라에서 온 이방인의 눈에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이 나라가 부정적으로 비쳐졌을지도 모른다.  

베라르리가 우리나라를 규정하는 또 다른 문장이 있다. 

'다양한 허무주의에 가장 빠르게 순응한 나라.'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의 암울한 미래를 확신하는 듯 들려 무섭기도 하다. 

그는 무슨 근거로 이런 이야기를 남긴 것일까?

그가 예로 든 첫 번째 데이터는 청소년 자살률이다.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률은 통계이래 최장기 전세계 1위를 기록 중이다.

 

프랑코 베라르리의 의견을 뒤로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비참한 교육시스템을

입증해주는 통계들은 조금만 노력하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난 이 통계들을 교육 관련자 모두를 대상으로 주입식 의무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한.일 삼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를 생각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지 묻는 조사도 눈여겨볼만하다. 

우리나라에서 조사대상이 가장 많이 채택한 답은 '사활을 건 전쟁터'로 80%다. 

우리가 그토록 싫어하는 일본은 어떤가? 14%만이 전쟁터라는 답을 내놨다. 

일본의 설문대상자 75.7%가 채택한 답은 '함께 하는 광장.'이다. 

한국 학생들에게 고등학교는 경쟁하는 곳이지만, 일본은 함께 추구하는 곳이라는 의미다. 

전쟁터에서의 삶은 승자도 불행하게 만든다. 명문대라고 꼽히는 일면 스카이를 나온 사람도 불행하다. 

조사 결과 서울대 졸업생 중 우울증을 경험하는 사람이 46%에 달한다. 

왜 그럴까?  1등을 해야 한다는 불안 때문이다.

자살 이유의 80%는 우울증에서 온다.

실제로 2006년부터 2010년 사이 서울대생 중 12명이 자살을 선택했다.

 

"우울증을 겪거나 자살 충동을 가진 학생이 서울대에 얼마나" 되겠느냐고 묻는다면, 우울한 답변이 기다리고 있다. 2004년에서 2010년 사이 보건진료소 신경정신과 이용 건수는 15배가 늘었고 그 중 50%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2007년 열린 정신건강센터에는 무려 46,150명이 찾아 왔다. 2009년에 처음 센터를 찾은 학생 147명 중에는 30%가 자살충동을 느꼈다고 했고, 전체의 9%는 구체적인 자살 계획이나 시도가 있었던 학생들이었다."

 

이쯤되면 아예 교육을 안 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우선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에 대해 생각해보자. 

우리가 배우는 건 사실에 근거한 지식이다. 

답을 구하기 위한 지식. 명명백백한 지식만이 올바른 것이라 여겨지며

답을 많이 맞추는 게 훌륭한 학생이라는 틀에 갖혀있는 것이다. 

 

에듀케이션이라는 단어의 어원을 살펴보면 이게 잘못됐다는 느낌이 든다. 

에듀케이션은 '끄집어낸다'는 뜻이다.

집어넣는 것이 아닌 끄집어 내는 것이다. 

우리는 정확히 반대로 하고 있다. 

 

1968년, 교육혁명을 단행한 독일에선 우리와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진다. 

 

"유용하지 않은 일을 하는 순간 가치있는 인간이 된다."

"모든 학생들은 다르다.

 

이게 무슨 소린가? 유용하지 않은 일을 하는 데 그게 어떻게 가치가 있지? 

 

독일 정치이론가인 한나 아렌트의 말이 답이 될지 모르겠다. 

"무지는 용서할 수 있다. 그건 지식의 부지다. 무사유는 범죄다. 의미의 부정이니까."

 

독일에서 사람에게 중요한 건 지식보다 사유, 즉 생각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때문에 독일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활동은 아래 세 가지다. 

1) 독서. 시공간을 넘어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여행

2) 연예. 사랑을 해야 사람이 된다.

3) 여행. 걸으면서 하는 독서.

 

한국에선 지식을 최우선순위에 둔다. 

사유는 처참하게 비판을 받는다. "엉뚱한 생각 하지 말아라." "그 시간에 공부를 해라" 등의 말로 난도질을 한다.

사유를 하면 열등생으로 취급받는 이상한 곳이 우리의 학교다. 

우수한 아이들일수록 사유 능력이 떨어지는 이상한 나라다.

실제로 한 조사기관에서 서울대 모범생 모임의 학생들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공부를 잘 하는 비법은??' 

"교수가 하는 말을 한 마디도 안 빼고 그대로 받아 적는다."

무려 87%의 학생들이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의 교육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미래사회에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낡을대로 낡고 전혀 유용하지 않을 지식을

매일같이 주입시키려 노력한다. 

이는 바뀌지 않는 교육의 어쩔 수 없는 산물이다. 

 

일제30년강점기 황국신민 양성.

해방 후 40년 독재치하에서 살았다. 30년 군부독재.

교육의 목표는 반공투사, 선업전사다.

민주화 30. 인적자원을 기르는 데 목표.

교육인적자원부. 휴먼리소스

인간을 자원으로 바라본 인권감수성 없던 시절 작명. 상상력이 얼마나 없는 조직인지...

100년을 돌아보면 성숙한 민주주의, 존엄한 어른을 기르는데 빵점이다.

우열반이 있었다 파쇼교육의 폭력이었다.

앞으로 100년은 바뀌어야 한다.

능력주의->존엄주의로 전환되어야 한다.

존엄한 존재로 바라보고 재능, 소양을 끄집어 내야 한다.

에뷰케이트는 밖으로 꺼낸다는 뜻이다.

 

 

 

부모라고 해도 한 인간의 인권을 침해하면 안된다.

18세가 되면 교사는 어떤 침해도 안 한다.

학교시스템은 공부를 시켜준다는 이유로 인권을 침해하는 것.

프랑스는 입시 시험이 없다. 대학을 다니는 데 자격은 없다.

지원자가 많은 학과라면 수능 평균 학점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한 학기 정도 기다리면 원하는 과에 입학할 수 잇다.

경쟁없는......우리나라는 입학 자체가 증표가 된다. 그러나 외국은 공부를 월등히 잘 하지 낳아도 입학 후 열심히 하면 훌륭한 의사가 된다.

 

거꾸로 주입하고 있다.

 

(극단적인 선택하는 이유)

역사적인 연예소설에선 15세 전후의 주인공이 사랑을 불태운다.

우리의 15세는 꽃같은 나이에 교실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지식 주입을 위해 갇혀있다.

군대식, 권위주의식 교육을 받는다

근본적으로 이런 교육 하에서 창의적 사고를 지켜낸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제국주의의 산물이다.

회적 다윈주의.

강자가 지배하는 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이어진 것이다.

이제 해방됐다. 미국은 우리나라를 시장으로 본다.
사회는 경쟁해야 하는 시장이다.

교육으로 불똥이 튄 것이다.

소셜 다윈주의와 자유주의 경제가 맞물리면서 경쟁 지상주의가 됐다.

경쟁 절대주의가 됐다.

게임을 해도 노래를 해도 점수가 나오고 경쟁을 하는 게 자연스럽게 됐다.

경쟁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는 건 어쩌면 이런 문화의 연장일지도 모른다. 

 

1. 입시철폐.

2. 대학서열 폐지.

3. 대학 등록금 폐지.

4. 특권학교 폐지.

 

몽상가일까? 유럽에선 이미 사라진 일상이다.

독일 교육의 제 1 원칙은 경쟁은 야만이다는 담론이다.

경쟁금지다. 석차, 등수가 없다. 아이들 사이 경쟁이 없으니까 열등감이 없다.

본인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중이 얼마든지 허락된다.

 

 

사회가 변해야 한다. 교육을 통해 인간이 변할까? 독일은 어떻게 변했을가?

20세기 68혁명이 일어났다. 모든 억압으로부터의 해방이 큰 줄기였다.

68혁명 이전 과거청산이 안 된 나라. 68혁명 이후 키징거가 수상이었다.

68혁명의 시사점은 인간의 억압으로부터 자연의 해방이다. 생태주의가 수면 위로 올랐다. 

 

 

사람에 의한 생태계의 파괴를 생각했다. 거대한 운동이었다.

독일 아이들은 차를 비롯해 배, 비행기를 타는 걸 부끄럽게 생각한다.

환경 오염에 동참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소비를 포기 할 수 있다. 덜 가질수록 더 행복하다. 생태주의적 세계관. 내 욕망을 해결하기 위해 미래 세대, 미래 생명에 대한 책임감으로 소비할 때 죄책감을 느낀다. 82%. 오랜 시간 비행기 타는 게 환경 때문에 걱정.

 

독일은 요즘 플룩샴.

비행기 탈 때 환경오염이 심하니까 비행기 타지 말고 독일 내에서 친환경적으로 여행자는 환경 운동이다. 

중요한 건 성교육이다68역명은 성 해방. 성교육이 가장 중요한 정치교육이다.

 

민주주의의 최대 적은 약한 자아다. 권위주의에 굴복하기 때문이다.

자아를 강화시키는 건?? 슈퍼에고는 도덕 관습 윤리. 초자아는 권위적.

리비도는 성충동 등 당연히 누려야 할 본능이지만 악마화시킨다.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권력을 가진 자에게 굴복하고 본인이 권력자가 되면 안 된다. 

초등학교에서 성교육 할 때 숨김없이 교육을 한다. 성교육은 자아교육이다.

나와 자아의 관계를 배우는 것. 정치교육은 타자와의 관계를 배우는 것이다.

한국은 경이로운 민주주의다. 19604.19 19805.18 2016 촛불집회.

스웨덴 민주주의 다양성 연구소. 10년간 민주주의 발전추이 분석한다.

178개국 중 178등은 북한이다. 30-50클럽 5천만 인구 3만불 국민소득.

한국이 1등을 했다. 한국은 정치 민주화는 잘 됐다.

그러나 사회, 경제, 문화 민주화는 후진국이다.

 

N번방 사건. 잔혹하고 물질주의 성을 수익수단으로 삼는다.

미투, 페미니즘의 문제제기 수준이 낮다.

비판교육을 가르치는 나라는 독일이 유일하다. 독일의 교육은 기존의 권력과 제도를 꿰뚫어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항권 교육을 가르쳐준다.

데모 방법, 대자보 쓰는 능력 뿐 아니라 대항하는 능력을 가르쳐준다.

교육학 선생님은 모든 내용을 직접 알아보고 동의하지 말고 나와 함께 토론합시다.“

죽은 물고기만 강물과 함께 간다.

 

교육 이야기를 하면 입시예기를 한다.

독일은 정반대. 경쟁은 안 된다. 경쟁교육은 야만이다.

실제로 경쟁이 없다. 시험날짜도 안 가르쳐준다. 기습으로 본다. 시험스트레스 안 준다.

대학은 어떻게 가지? 고등학교 졸업시험만 붙으면 된다.

졸업시험은 대다수가 패스. 90퍼센트 이상.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 원하는 때 갈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대학을 꼭 갈 이유가 없으니까.

차별을 당한다. 대표적인 게 취업.

고졸취업자 급여가 더 좋다.

성적보다 더 중요한 건 대기시간. 3년을 기다리면 거의 다 들어간다.

경쟁이데올로기 속에서 모두가 멍들어 가는 시스템.

경쟁은 불가피하다. 이게 한국의 이데올로기.

이데올로기의 특징은 자신을 자연화한다. 원래 그런 거야... 자연은 경쟁이야...

모든 사회의 이념은 지배자의 이념이다.

독일 교육의 핵심은 비판교육, 통찰력을 가르치는 것이다. 사회가 가지고 있는 규범, 가치를 배우는 것. 독일 교과서 국어올바른 해석이란 가능한가? 1페이지 내용이다.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지배자의 이념을 모두가 따른 데 실패의 경험을 아우슈비츠 교육. 기본 원리는 인류에 재앙을 불러일으킨 일을 두 번 다시 반복해선 안 된다.

독일교육

3가지 성교육 정치교육 생태교육

1.성교육은 정치교육이다. 아도르노는 민주주의 최대 적은 약한 자아이다.

자아는 심리적 문제. 프로이트는 에고, 슈퍼에고, 리비도 (성충동)

자아는 리비도가 나타날 때 비로소 나타난다. 도덕 규범 윤리.

슈퍼에고가 리비도를 악마화한다. 자아는 어떻게 될까? 죄책감을 갖는다.

이는 권력 앞에 순종한다. 권위주의적 성격이론.

성은 윤리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성은 생명과 인권과 관계가 된다. 책임감이 있는 사람으로 기른다. 물론 성범죄는 우리보다 엄격하게 벌한다.

2. 정치교육. 선동가 판별교육을 한다. 한국에서도 해야 하지 않을까? 가짜뉴스에 대한 처벌과 벌금을 667억을 부과한다. 플랫폼 사업자에게.

초등학생들이 데모를 교육받는다. 불법적인 인간은 없다. 난민을 소환하는 정책에 반하는 데모. 시위의 주제, 문구, 방법도 초등학생들이 주도한다. 교사연합회에서 성명을 내고 교육청에서 성명을 낸다. 자본주의냐 삶이냐. 지구를 보호해라. 아이랑 놀아라 핸드폰이랑 그만 놀아라 이게 산 공부다. 사회가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민주주의에 성숙한 시민이 된다.

3. 독일 아이들이 죄책감을 느낀다. 소비 포기 운동이 벌어진다. 슈피겔 설문 결과 82%

플룩샴. 비행기를 타는 것에 대한 죄책감. 온실가스 주범이라 여기는 것이다.

성교육은 자아와의 관계정립. 정치교육은 타자와 관계정립. 생태교육은 자연과의 관계 정립니다. 한 인간으로써 꼭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는 교육개혁을 하는 날이 올까?

수능이 어쩌고 내신이 저쩌고 하는 건 중요하지 않다. 경쟁교육을 시키지 말자. 연대, 공감교육을 하자. 동등하고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 기회는 평등해야 된다. 교육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한다.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다. 사회개혁을 지속 시킨 원동력은 교육개혁이다.

입시제도를 없애고 국립대학을 네트워크화 시킨다. 졸업하면 국립대학으로 통일시킨다. 등록금도 폐지시켜야 된다. 대학생들에게 대중교통도 무료다. 공부하는 데 국가에서 모든 것을 제공한다. 1946년 등록금을 폐지시켰다. 사립대학을 점진적으로 공영화 하면 된다. 대학의 서열구조를 없애면 서열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열등감이 사라진다. 한 번의 시험으로 인생의 전부를 재단한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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