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능해수욕장에서 스노클링을 하려 했다. 그러나 마스크에 물이 들어온다. 아 맞다. 이녀석들이 마스크에서 작은 고무를 빼어냈었지!? 그냥 튜브 타고 노는 것도 좋다. 금능해수욕장은 수심이 조금 깊다. 그런데 30미터쯤부터 다시수심이 낮아지는 독특한 지형을 지녔다. 스노클링 포인트는 모래보다 바위가 있는 오른쪽이다.
금능해수욕장에서 인생 샷 건져보기.
바다에서 좋은 사진을 건지려면 곡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파란 하늘과 구름이다. 바다는 너무 광활해 대부분 사진을 찍으라 하면 화면 가운데 수평선을 놓고 찍게 된다. 그런데 눈이 가는 사진을 찍기 위해선 수평선의 위치를 조금 바꿔줘야 한다. 이를테면 이렇게다.
위 사진은 수평선이 극단적으로 아래다. 대신 구름을 강조했다. 여름엔 이런 사진이 쉽지 않다. 가을에 접어들어서야 예쁜 구름들이 나타나는데, 올해는 음력이 매우 빨라 9월 초인데도 날씨가 서늘해지고 구름이 잘 익었다.
수온이 적당하다. 오히려 땅으로 나오면 추운 날씨다.
예년같았으면 꽤 더웠을텐데 지금은 해수욕하기에 마지노선인 날씨다. 여행일정을 9월로 잡으면 보통은 제주에서 해수욕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번엔 변수가 조금 있다. 태풍이 이틀 후 상륙 예정이다. 비가오면 해수욕은 불가능할정도로 기온이 떨어진다.
내일은 아이들과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 좋은 곳을 물색하는 중이다. 판포포구로 스노클링 갈 가능성이 높다. 태풍 바람을 한라산이 막아줘 동쪽보다 서쪽이 바람이 적기 때문이다.
윈디사이트에서 확인하니 내일 태풍은 더 북진해서 제주쪽으로 올라오지만 바람은 오히려 오늘보다 적다. 경험하지 못한 역대급 초강력 태풍이라더니 조금씩 세력이 약해지는 녀석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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