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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서 점심을 먹는다.
"내일이 복날이라 맛있는 거 주문했네."
지인께서 군청 근처의 식당으로 안내하신다.
식당에 들어서자 한쪽 벽면에 있는 메뉴소개.
제목이 '회춘탕'이다.
얼마나 좋기에 젊어진단 말인가?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는데...
그 이유는 각족 약재를 넣어 육수를 내기 때문이란다.
아하~! 그래서 여름 보양식이고 회춘한다 하는구나.
오랜 기다림 끝에 주문한 회춘탕이 나왔다. 이야~! 비쥬얼로 사람 흥분시킨다.
재료가 럭셔리한 음식이다.
우선 전복, 문어, 닭이 들어가 보양식임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게 해준다. 거기에 약재로 우려낸 국물.
다른 이들이 열심히 전복을 먹을 때 난 국물을 흡입한다.
우아! 시원하다~!
밑반찬도 걸지게 나오는데 별로 손 갈게 없다. 메인요리만 먹어도 충분하다.
배가 상당히 찼는데 남은 국물에 죽을 끓여주신다.
복부비만의 적은 과식이라는데 도저히 음식이 풍기는 향과 모습에 유혹을 참을 수 없어 가득 덜어 먹었다.
우아@ 이거 땀난다.
나중에 지인들과 몰려가 몸보신 한 번 더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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