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의 흔적

명약 '와송'을 만나다.

by onHappy 2013. 9. 6.
반응형

이번에 전남 장흥에서 와송을 재배하는 분이 계셔서 만나고 왔습니다.

 

이렇게 옛스런 집을 지어 부모님과 함께 살고 계셨는데요, 뒷 산이 와송 밭이더군요.

 

다 자란 와송이 넓게 자라고 있는 광경에 매료돼 그만 사진 찍는 걸 까맣게 잊어 밭 사진은 없습니다. 





와송은 본디 기와에서 자라는 소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 옛 고택을 가면 기와에서 하늘을 향해 자라는 와송을 볼 수 있습니다. 


농가에선 와송을 다량재배하기 위해 밭에서 재배합니다.  


와송을 재배할 때 중요한 것은 물빠짐입니다.


다육 식물이 그렇듯 많은 물은 뿌리를 썩게 만듭니다. 

 


잘 자란 와송입니다. 생으로 먹어보라고 깨끗하게 씻어오셨네요. 



와송의 효능은 독을 풀어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열과 독을 풀어주며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파괴합니다. 


이때문에 암 환자들이 많이 찾는 음식입니다. 


암뿐만 아니라 당뇨와 간경화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죠. 


효소나 즙을 내면 위장과 변비에도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 중 함암효과에 탁월하다는 게 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최근 인기가 높아졌다고 하네요. 




앞마당에 가꿔두신 텃밭에 놓인 와송 모종입니다. 


밭에 가면 수 십배에 달하는 면적에 큰 어른 손바닥만한 녀석들이 땅을 딛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집 옆에도 잘 자란 와송들이 수확을 기다리고 있더군요. 


(감상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바로 이만한 사이즈의 와송이 먹기 적합한 사이즈입니다. 


가격은 키로에 2만 5천원 선에 판매하고 계시더군요.

 

아주머니께서 요구르트와 함께 갈아서 내주셨는데 커피샵에서 마시는 키위주스 저리가라였습니다.

 

와송주스는 아이들도 좋아할만큼 달면서 새콘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다 마신 주스잔에 큰 와송을 세우고 한 장 사진을 찍어봅니다. 


다육식물의 특징이 잎 사이사이 나온 새로운 잎들을 떼어다 흙 위에 놔두면 무럭무럭 자라 한 그루의 새로운 다육 식물이 된다는 점인데요, 


와송 역시 같은 방식으로 번식을 합니다.

 

사진에 있는 와송을 한 잎 한 잎 떼어다 번식하면 백그루의 와송이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농가에선 여러 이유로 씨를 받아 모종을 키우는 방법을 택합니다.  



와송은 주스로 마시는 방법 말고도 생으로 먹는 방법이 있습니다. 


먹기 힘든정도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생으로 먹기엔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설탕에 재서 효소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깨끗이 씻은 와송을 설탕과 1:1로 섞으면 끝입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좋아해 여쭤봤더니 와송 술도 있더군요.

 

양쪽 투명한 와송주는 막 담근 것이구요 가운데 붉은 와송은 1년 된 와송주입니다. 


저도 와송을 구해 술을 담갔는데요, 1년이 지나 붉게 변하면 지인분들을 초대해 나눠마셔야겠습니다. 





반응형

댓글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