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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흔적

비염과의 싸움. 내가 찾은 승리조건.

by onHappy 201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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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부턴가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시작됐다. 특히 추운 공기와 접할 때 증세가 더 심해졌다. 

병원에 감기처방을 받으러 갔더니 비염이란다. 

더불어 아들도 비염이란 판정을 받았다. 

유전이란다. 

평생 비염이 뭔지도 모르고 살았는데... 이럴수가.


우선 양약처방을 받았다. 

심해질 때 먹으면 증상이 완화됐다. 

그걸로 끝이었다. 

서너시간 지속되곤 다시 증상이 시작됐다. 

이거 곤란한데....


열심히 검색해보니 침이 좋단다. 

회사 근처 한의원에 들른다. 

"비염이 심해서요"

침을 놔주고 따뜻한 찜질을 해주신다. 

침은 신기하게도 코 주변에 놓자마자 막힌 코를 뚫어준다. 


그러나 약효는 양약과 비슷하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내겐 양약이나 침술이나 비슷한 결과를 불러왔다. 


그때서야 원이이 뭘까 고민하게됐다.

그 전과 달라진 건 뭐지???


그래. 몸이 차가워졌다. 

손 발에 열이 많이나고 온 몸이 난로같았던 몸에서 열기가 사라졌다.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 찌던 체질이었던 나는 먹는 족족 열량으로 그 칼로리를 다 소모해 끝없이 배가 고팠고

남들 살찌면 어쩌나 하는 고민에 빠졌을 때도 하루 세 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배가 나오고 먹는 양도 줄었다. 

몸의 열기도 확연히 줄었다. 

체질이 바뀌었다는 뜻이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그래서 한의원을 찾았다. 

한약을 추천해주신다. 


비싸지만 먹기로한다. 

한 달쯤 지나자 몸에 열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부작용이 발생한다. 

열기가 머리로 올라가더니 탈모가 생긴 것이다. 

검색해보니 열성 탈모란다. 

정수리 부근이 뜨끈뜨끈 물 올려둬도 될 정도다. 

물론 비염 증세는 확연히 나아졌지만 머리를 잃을 순 없었다. 

한약을 끊었다. 


다시 비염이 날 붙잡고 놔주질 않았다. 

그러다 목련차를 먹어보기로 했다.

어? 이거 좋은데?

증상이 바로 호전된다. 

그러나 오래가진 않는다. 



꾸준히 먹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목련을 구해다 수시로 마셨다. 

처음엔 설타과 절인 목련을 마셨는데 언제보니 그냥 말려논 목련도 있었다. 

효과는 비슷해 보인다. 


목련은 꾸준히 마시면 점차 비염증세가 약화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꾸준한 연습이 실수를 줄이듯이 목련으로 단련된 몸은 비염을 줄이고 증세도 약하게 만들어 줬다. 


와이프가 작두콩을 사와 물처럼 마시는 것도 시작했다. 

비염에 좋다는데 아직 초기라 모르겠다. 


가장 좋은 건 아는 형님이 약국까지 이끌고 가 손수 사주신 식염수다. 

아침 저녁으로 커다란 주사기를 이용해 코를 세척해주는데 이거 코 속이 다 뻥 뚫린다. 

하루이틀로는 미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고 한 달정도 지속하면 잘때 편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물을 코로 넣는다는 게 처음엔 어려운데 하다보면 익숙해진다. 


요즘은 많이 걷고 뛰려고 노력한다. 

늘어난 뱃살도 줄이고 비염도 이겨내려고 말이다. 


목련과 작두콩, 식염수 세척과 운동은 비염을 물리치기 위해 내가 찾은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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