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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에 들렀다 굴비 요리의 달인이라 불리는 남도음식장인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게 됐다.
구절판. 아홉가지 음식이 담긴다해서 구절판이다.
이 아홉가지 요리 모두 조기 또는 굴비로 만든 것.
그 변신이 경이롭다.
왼쪽이 조기. 상단이 굴비다. 요즘은 조기도 양식한다. 사진에 놓인녀석도 양식조기.
굴비는 시가 200만원 가량하는 명품 굴비다.
굴비를 찢어 고추장과 여러 양념을 더해 버무린 굴비 고추장 무침. 맛이 일품이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이 뚝딱이다.
조기완자다.
조기살을 발라 전분과 함께 동그랗게 빚은 후 튀겨낸다. 아이들에게 안성마춤이다.
조기 전.
조기를 포를 뜬 후 튀김옷을 입혀 전을 지진다. 이또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요리.
어죽. 조기를 데친 후 살을 발라 죽을 쭌다. 조기 데친 육수를 버리지 않고 사용한다.
귀한 음식으로 맛도 최고다. 이년 내내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
조기매운탕. 뭔 말이 필요하겠나? 국민찌게.
한 때 서해 곳곳은 조기파시가 열린 곳이다.
조기가 많이 나오면 전국의 어선들이 몰려오고 음식과 숙식을 제공하는 건물들이 들어서며 색주가들이 즐비했던 마을, 이걸 파시라 부른다.
조기철이 끝나면 다시 사람들이 밀려나가 유령마을이 됐던 곳,
조기가 많이 나는 바다엔 5,000척의 어선이 조기를 잡았다 전해지니 그 규모가 짐작된다.
어죽을 녹스릇에 담아내니 더욱 맛있어보인다.
죽을 다 비워내니 밥도 내오신다. 배 터진다.
웬지 호강한 느낌이다.
- TAG: 굴비, 참조기, 조기와 굴비, 조기 방사능, 조기구이, 목포조기, 영광굴비, 제사 조기
- 조기조림, 굴비, 굴비요리, 법성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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