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 중단됐습니다.
박정희, 전두환 정권에서 휘두르던 무지막지한 영화 검열은 들어봤어도
마술사들이 사기를 치고 감기 바이러스가 전국을 초토화시키는 시대에 검열도 아닌 상영 중단이라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문화를 탄압하는 행위는 독재정권의 특징입니다.
기사에선 메가박스가 상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하지만 메가박스가 무슨 이유로 그런 결정을 내릴까요?
영화계가 들끓고 관객들이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메가박스가 간 내놓고 그런 결정을 했다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영화역사 초유의 사태니까요. 큰 부담을 안고 메가박스가 상영중단결정을 내릴 순 없는 겁니다.
메가박스가 말하는 보수단체의 위협은 실체가 없습니다. 천안함의 북한 어뢰가 실체없는 것과 같네요.
이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관이나 개인은 메가박스를 움직일 수 있는 권력이겠지요.
영화를 중단시킬 수 있는 권한을 가진 자, 천안함 프로젝트가 상영되는 게 불편했을 권력자.
누구일까요? 영진위? 방통위? 문화관광부? 국방부? 설마 국정원? 그 위??
상상은 자유입니다.
그런데 궁금합니다. 북한이 했다면서 상영은 왜 막는건가요? 거짓말하는 영화가 뭐가 그리 무섭다고.
시위하겠다고, 무력을 행사하겠다는 협박은 경찰에게 맡기면 되는 일입니다.
아니 진보진영에서 말만 하려고하면 그 잘난 경찰들 우르르 동원해서 잘도 막지 않습니까?
법에서도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면서까지 상영을 중단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 진실이 밝혀지는 게 불편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대들이 북한이 저지른 짓이라 생각한다면 웃긴 영화가 하나 개봉했구나 하고 넘어가면 될 일입니다.
애써 막는 모습이 참으로 애처로워보입니다.
이유가 뭔가요? 왜 막는거지요?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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