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문을 달아야지 달아야지 하면서 많은 시간을 그냥 흘려 보냈습니다 선택 장애가 있는 관계로 서너가지 모델 사이에서 메일 뱅뱅뱅 돌기만 했던 것이죠. 그러다 최근 타일 작업을 하면서 현관문과 중문이 시공되어 있어야 타일 시공이 가능하다는 작업자의 재촉에 따라 부랴부랴 현관문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드디어 단열도어 선택. 우드가 돋보이는 듬직한 현관문.
처음에 염두에 두었던 브랜드는 코렐도어였습니다. 인지도도 높고 많은 분들이 시공을 했기 때문에 품질을 다시 검증할 필요 없이 편하게 디자인만 고르면 되는 상황. 그런데 아쉽게도 2%씩 우리 가족의 요구와 벗어나 있더군요.
조금만 더 밝았으면 좋겠는데
조금만 더 무늬가 넓었으면 좋겠는데
아 이게 세로 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아쉬움이 결정을 미루게 하는 원인이었습니다.
현관문좀 빨리 달아봐요
타일공사를 진행하는데 현관문이 문젭니다. 현관이 붙어야 현관 타일이 붙으니 말이죠. 타일시공자의 재촉에 현관문을 다시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지방이니 검색 의존도가 더 높아집니다. 서너곳의 홈페이지를 훑어보고 30분도 안 돼서 결정해 버렸습니다. 괜찮은 제품이 눈에 들어왔거든요. 늦은 시간인데도 사장님과 긴 통화를 했고 자세한 설명과 장단점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나무가 전면에 붙어있어 햇빛과 습기에 약할 수 있다는 단점을 스스럼 없이 말씀하시는 걸 보고 결정했습니다. 이후 대여섯 번의 통화가 더 있었습니다. 경첩과 소대, 개구부 사이즈에 대한 재확인에 재확인을 하시더군요. 바닷가가 아닌지도 물어보시네요. 제가 책임지고 관리하겠다고 해도 관리가 수명을 결정한다며 아기 다루듯 문자와 전화로 당부를 하십니다. 정말 멋진 문이니까 잘 다뤄달라면서요. 보통은 계약하면 끝인데 이 사장님은 집요하십니다.
개구부 사이즈 다시 한 번 재 줄 수 있어요???
아이고. 재야죠. 1358입니다. 그 사이 1mm 늘었네요. ㅋㅋ
전원주택 현관문 가격은 200만원?
전원주택 현관문의 가격은 대략 200만 원 선입니다 저희도 그 정도 예산을 세워 두고 현관문을 알아봤죠. 사오년 전 건축박람회에 가면 170, 180만원에도 좋은 도어를 고를 수 있었는데 코로나 여파인지 단열도어 가격도 많이 올랐더군요. 저희는 예산을 조금 오버해 현관문을 구입하게 됐습니다. 그래도 도둑과 겨울철 한파를 막아주고 집의 얼굴이니 이정도 투자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추석 이후에 받기로 했습니다.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거든요. 마침 현관문 제작에도 2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여행을 다녀와서 시공하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우리 가족이 어떤 도어를 선택했는지, 어떤 현관문을 추천하는지는 시공 사진을 보여 드리면서 다음 글에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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