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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혼자 집짓기

거슬리는 점검구, 안 보이게 만드는 방법! 우리집만 있는 울트라 히든 점검구.

by onHappy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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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안 띄는 점검구를 드디어 찾아냈습니다. 히든 점검구보다 더 히든스러운 매끈한 표면의 점검구를 말이죠. 프레임조차 가려져 매끈한 사각의 면만 보입니다. 게다가 화이트! 도장면과 비슷해 더욱 깔끔합니다. 사실 이건 전국에 우리 집만 있는 점검구입니다. 왜냐면 제가 시도해 보는 것이니까요. 

 

 

석고보드에 배전함을 끼움
석고보드에 피팅. 예쁘다!

 

각종 전기 배전이나 조명이 들어가는 곳엔 점검구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조명기구 및 콘센트를 관리하고 LED에 전원을 공급하는 smps라는 전원모듈의 교체도 주기적으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느 곳에 가든 점검구를 유심이 관찰하게 됐는데요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드는 점검구가 없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히든 점검구라는 제품이 적용 가능한 최선의 방법으로 보였는데요, 이마저도 눈에 띄는 프레임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때문에 아예 다른 수를 내 보기로 했습니다. 

 

너무나 저렴한 점검구 설치 비용 

이 점검구는 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데려왔습니다. 어디냐고요? 당연 인터넷이죠. 사실 이녀석의 이름은 전기배전함뚜껑입니다. 와... 이거 너무 모던하고 심플하잖아?? 처음 이 녀석을 발견하고 든 생각이었습니다. 배송받고 보니 생각했던 그대로라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이거거든!!  

 

의외로 배전함 뚜껑을 구입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그 이유는 오래된 배전함은 디자인 자체가 올드해서 리모델링 작업을 한 공간과 맞지 않기도 하고 또한 누렇게 바랜 색상이 거슬리기 때문에 점검구 뚜껑만 사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사진처럼 깔끔한 사각형의 디자인으로 어떤 프레임도 없이 깨끗한 면을 자랑하는 제품이었습니다. 단 하나 문제는 내부가 막혀 있다는 것인데요, 톱으로 간단하게 해결했습니다.

 

 이제 이 녀석을 마감면과 수평으로 설치하게 되면 눈에 거의 띄지 않는 점검구가 완성되게 됩니다. 짜잔! 임시고정인 상태입니다.

 

 

천정에 시공한 점검구
천정 부착! 깔끔 그 자체

 

너무 얇아 어떻게 고정할까 고민 중입니다. 석고보드 두께가 10mm인데 이녀석을 석고면과 수평으로 달면 제품이 뒤로 살짝 노출되는 정도네요. 애매한 사이즈라 고정 방식이 고민입니다. 뚜껑을 열기 위해선 손가락이 살짝 들어갈 공간이 필요합니다. 1cm 정도?? 그마저도 전 포기합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을 위해서라면 그 정돈 포기할 수 있습니다. 그럼 뚜껑을 어떻게 여냐고요? 타일에 부착해 칫솔 등을 고정할 때 쓰는 뾱뾱이 있잖아요? 그걸로 압착해 당겨서 뚜껑을 열 생각입니다. 일 년에 한 번 열까 말까 한 곳인데 손가락 들어갈 공간까지 만들기엔 엣지가 깨지는 게 싫었거든요.  

 

아이패드 크기의 깔끔한 점검구 적용

 

보시는 것처럼 이 배전함 뚜껑은 화장실 천장 점검구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타일 점검구를 대채할 수도 있겠죠. 점검구 사이즈도 시각적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제가 기성품을 구입하지 않은 이유가 눈에 띄는 데다 너무 크기 때문이었거든요. 배전함 뚜껑은 아이패드 정도의 크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배전함에 사람이 들어갈 것도 아니고 손을 집어넣어 더듬더듬 안전기를 찾는 정도의 공간이면 충분한데 기성품은 조금 큰 게 사실입니다. 배전함 뚜껑은 다양한 사이즈가 있으니 자주 애용하는 사이트에서 크기를 확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배전함 제작사에서 제 덕분에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을까 기대도 해봅니다. 뭐 큰 건 바라지 않고 제 이름을 제품명에 달고 출시해주면 좋겠네요. ㅎㅎ 

 

나중에 석고보드가 흰색 페인트로 마감되면 더욱 눈에 안 띄겠죠? 획기적인 고정 방법이 떠오르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저처럼 예쁜 점검구를 찾고 계실 분이 분명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공 방법과 시공했을 때 모습도 궁금했을 분들도 계셨을 겁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항상 제 글을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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