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597

번아웃 극복 후기. 휴직내고 업무 잊어버리기 3개월차. 올해 내게 온 번아웃은 큰 쓰나미와도 같았다. 가까스로 지탱했던 의지와 다짐이 한순간 모두 무너져버린 경험이었다. 난 그 번아웃을 휴직으로 치유하고 극복하는 중이다. 번아웃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건 무조건 휴식이다. 자주 찾아오는 번아웃 증상. 그러나 이번엔 병적인 상태가 되어버렸다. 야근1등이 아마 나였을 것이다. 일의 강도는 입사 후 지금까지 꾸준하게 최고조에 있었지만 노예근성으로 이겨냈다. 난 책임감이 있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견인한 시간들이었다. 그러나 최근 수많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 다다랐고 내 머리는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 구분 없이 이미 내린 결정들과 앞으로 내릴 결정들을 가상의 상황에서 쉼 없이 복기하는 지경에 다다랐다. 어떤 대화도 건성일 수밖에 없었다. 그저 .. 2022. 9. 26.
보강토 옹벽 공사비 보다 중요한 건 우수관 매립과 시공 계약서 보강토 옹벽공사는 부지의 단차를 안전하게 마감하는 중요한 공정이다. 공사비도 중요하지만 사전 작업인 우수관 매립도 해두어야 후회 할 일이 줄어든다. 시공팀과의 계약도 빼지 말고 꼼꼼히 챙겨보자. 보강토 옹벽 공사비 제곱미터당 12만원 선. 우리집 보강토 공사는 19년에 한 번, 21년에 추가로 한 번 더 시공을 했다. 두 공사의 비용은 제곱미터당 12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가격이 많이 올랐다. 시멘트를 만드는 원자재 비용도 올랐고 시공자의 인건비도 올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거 가격인 제곱미터 당 12~13만원에 시공을 할 수 있다면 계약하고 진행하는 게 낫겠다.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다. 물량이 아주 많지 않은 이상 두 세 개 업체에서 견적을 받고 협상을 통해 깎을 수 있는 비용은 50만원 .. 2022. 9. 25.
크고 튼튼한 원목 책장 직접 만드는 방법 약 7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원목 책장을 조립하고 있습니다. DIY 책장 재료 파는 곳은 동네 건재상에서 직접 사 왔으며 필요한 도구는 드릴과 직각자입니다. 난이도는 중. 필요한 도구들을 갖췄다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원목 책장 DIY 준비물 : 나무와 자신감 책장 만들기 준비물 일단 책장을 만들려면 나무가 필요합니다 제가 사용하는 나무는 19미리 두께의 약 30cm 정도 되는 너비를 가진 원목과 그것보다 두배 두꺼운 38미리 두께의 30cm 길이를 가진 원목 두 종류입니다. 거기에 책장 뒷편을 마감 해줄 합판이 필요합니다. 직접 집을 지어보니 인터넷에서 살 나무와 건재상에서 사야 할 나무가 있더군요. 책장에 쓸 나무의 두께나 너비에 따라 인터넷 구입과 건재상 구입을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건재상이 좋은 건 .. 2022. 9. 25.
셀프 페인트 후기. 발페인트 + 투퍼시 롤러. 페인트 칠하는 방법 집 짓기에 후반부 작업인 페인팅을 하고 있어요 직접 하는 페인팅 작업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이 됐지만 좋은 브러시와 페인트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가능합니다. 셀프 페인트 칠 도전하셔도 괜찮습니다. 셀프 페인트 칠 잘 하는 법 처음엔 페인트를 전문가에게 맡기려 두세 팀에게 견적을 받아 봤습니다. 제가 직접 지은 집이지만 눈으로 보이는 면은 전문가의 손길을 통해 완성도 높은 집으로 마무리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아내가 직접 해 보겠다고 나섭니다. 하다가 이상하면 전문가에게 다시 맡기면 되리라 생각하고 와이프에게 해보라고 용기를 넣어 줍니다 며칠이 지나자 집으로 택배가 왔습니다 커다란 페인트 한통입니다. 열어봤더니 발 페인트라고 써 있네요. 외국 제품이라고 하는데 가격이 입이 떡 벌어지는 정도입니다. .. 2022. 9. 23.
창틀 마감 방법. 원목 판재로 심플하고 모던하게 마무리 하자. 혼자 집짓기 시리즈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아파트 모두 창호를 설치하는 개구부는 창틀보다 큽니다. 때문에 창호가 설치되고 남은 빈 공간엔 우레탄폼을 쏴서 채워주게 되는데요, 이 공간이 그대로 드러나면 안 되기 때문에 마감을 해야 됩니다. 원목으로 마감하는 법을 공유합니다. 창문 문짝 원목 마감 방법 1. 창문틀에 맞춰 사이즈를 재고 나무를 재단한다. 2. 바니쉬 처리를 해 변색, 수분에 의한 변형을 방지한다. 3. 창문틀에 실리콘을 쏴 빗물에 하부 썩음을 방지한다. 4. 재단한 나무를 타카 총을 이용해 부착한다. 타카는 옹이 부분에 쏜다. 창틀 문틀 원목으로 마감하면 카페 인테리어처럼 예쁜 집이 완성된다. 제가 쓰는 목재는 1X6, 원 바이 텐 등으로 불리는 19미리 원목 판재입니다. 목조 주택을 지을 때 투바이 식스 (2.. 2022. 9. 20.
컨츄리매너블럭 견적 비교. 가격은 얼마? 수량은 얼마나? #석재데크 만들기. 보통은 화단 조성으로 쓰이는 컨츄리매너블럭을 우리 집은 데크시공을 위한 자재로 쓸 생각이다 워낙 고가의 찾아라 최소 다섯 군데 견적을 비교해 봤다 컨츄리매너블럭 제곱미터당 가격은 약 120,000원 컨츄리매너블럭은 우리 동네 공원에 잔뜩 시공이 되어 있는 자재이다 항상 산책을 하는 곳이라 그저 예쁜벽돌이라며 지나쳤는데 막상 우리 집 공사중 데크시공에 대한 고민이 시작될 무렵 불현 듯 컨츄리매너블럭이 떠올랐다. 내 구상은 컨츄리매너블럭으로 벽체를 구성하고 위에 현무암 판석으로 튼튼한 테크를 만드는 것이었다 중요한 건 가격이다 컨츄리매너블럭은 지역에서 취급하는 곳이 없어 인터넷으로 알음알음 알아봐야만 했었고 그마저도 정확한 가격을 안내해 주는 것은 별로 없었다. 결국 대여섯 군데 취급 및 판매 하는 곳을 찾.. 2022. 9. 19.
전원주택 현관문 셀프 시공. 단열 현관문 가격은? #혼자 집짓기 드디어 주택 단열 현관문이 생겼습니다. 큰아들과 와이프의 도움을 받아 셀프 시공을 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쉽기도 하고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현관문 교체 또는 직접 설치를 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그 과정을 공유합니다. 주택 단열 도어 셀프 시공 성인 둘이면 얼마든지 가능 요즘은 아파트 현관문 인테리어가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저도 아파트에 살면서 아파트 현관문은 왜 이렇게 못생겼을까 매일 고민하며 문을 열곤 했는데요, 전원주택을 스스로 지으면서 예쁜 문을 고를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흡족했습니다. 다만, 종류가 너무 많아 선택이 어려웠을 뿐입니다. 자. 이제 좋은 제품을 선택했으니 설치하면 됩니다. 하루 전날 배송 기사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우리 현장에 단열 도어를 싣고 오전 10시 쯤 도착한다고 하십.. 2022. 9. 18.
혼자 집짓기 경계 측량 그리고 토목 시작 #001 스스로 집짓기를 3년차 진행 중인 남자 가장입니다. 오래 묵힌 사진들과 동영상을 풀 때가 된 것 같아 더 쉬어버리기 전에 풉니다. 1탄은 토목이 진행되던 8월이군요. 건축에서 토목공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해보겠습니다. 지적경계 측량 그리고 본격 토목공사 총 3필지 중 가장 위의 땅을 제가 사게 됩니다. 1,2,3번 땅의 주인들이 함께 경계측량을 신청했고 오늘 측량팀이 와서 땀을 뻘뻘 흘리십니다. 경계측량은 한여름엔 피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임야의 경우엔 더더욱 그렇습니다. 이유는 수목이 우거져 경계측량 난이도가 상당히 올라가게 됩니다. 우리 경우 측량 폴대를 끝까지 올려도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아 무거운 폴대를 머리 위에 드는 신기한 과정을 거치면서 겨우 측량이 끝났습니다. 사실 이 측량의 정확도와 오.. 2022. 9. 17.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 베스트는? 제주 보름살기 중 총 여러 오름을 올랐다. 아이들이 오름보다는 바다를 좋아했기에 시간이 적게 걸리고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을 주로 공략했다. 다섯 곳의 오름을 선정해 난이도가 낮은 순서로 배열해 여행자들의 제주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작성해봤다. 오르기 가장 쉬운 오름은 어디? BEST 5 선정. 아부오름 가장 쉽다. 경사가 조금 있지만 주차하고 5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분화구를 보고싶지만 소나무 군락으로 시야가 가려져 쉽지 않다. 분화구를 중심으로 능선을 한바퀴 돌 수 있는데 길이는 1.5km. 대략 30분이 걸린다. 둘이 손 잡고 한 바퀴 걷는 것도 좋겠다. 둘레를 도는 길은 어렵지 않은데 말똥을 잘 피하기만 하면 길이 점덤 편해지고 중간에 숲길도 나타나 큰 피로감 없이 즐길 수 있.. 2022. 9. 15.
반응형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