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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흔적68

청산도에서 맛있는 삼치잡기. 청산도에서 배를 탑니다. 물론 청산도를 들어가는 길도 뱃길이지요. 완도항에서 청산도까지 한 시간이 안 되는 거리지만 고기배는 적어도 서너시간은 예상해야 됩니다. 조과가 좋든 안 좋든 일단 나가면 빈 낚시라도 건져야 하기에 시간이 걸립니다. 삼치잡이는 크게 두 방법으로 나뉩니다. 긴 외줄에 낚시 바늘이 수 십개 달린 외줄낚시와 사진처럼 비스듬히 누인 대나무에 줄을 달고 낚시를 단 방법입니다. 외줄낚시는 기계를 쓸 수 있어 많은 배에서 사용하고 한 번에 많은 삼치를 낚을 수 있습니다. 반면 대나무에 줄을 단 낚시는 많아야 여섯 개의 낚시를 드리울 수 있어 조과가 떨어집니다. 게다가 모두 수작업이라 노동 강도가 강합니다. 이 배에도 외줄이 있지만 요즘은 전통방식인 대나무를 이용해 삼치를 잡는다고합니다. 이유는.. 2013. 9. 6.
명약 '와송'을 만나다. 이번에 전남 장흥에서 와송을 재배하는 분이 계셔서 만나고 왔습니다. 이렇게 옛스런 집을 지어 부모님과 함께 살고 계셨는데요, 뒷 산이 와송 밭이더군요. 다 자란 와송이 넓게 자라고 있는 광경에 매료돼 그만 사진 찍는 걸 까맣게 잊어 밭 사진은 없습니다. 와송은 본디 기와에서 자라는 소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실제 옛 고택을 가면 기와에서 하늘을 향해 자라는 와송을 볼 수 있습니다. 농가에선 와송을 다량재배하기 위해 밭에서 재배합니다. 와송을 재배할 때 중요한 것은 물빠짐입니다. 다육 식물이 그렇듯 많은 물은 뿌리를 썩게 만듭니다. 잘 자란 와송입니다. 생으로 먹어보라고 깨끗하게 씻어오셨네요. 와송의 효능은 독을 풀어주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열과 독을 풀어주며면역력을 높여 암세포를 파괴.. 2013. 9. 6.
벌초. 그 기나긴 풀과의 전쟁 스토리. 풀은 자란다. 뭐 태생이 그렇다. 끝없이 지구를 덮으려 슬금슬금 자란다. 인간은 돈이 되는 식물에겐 이름을 붙여주고 기억하며 돈이 안 되는 식물들은 굳이 이름이 있어도 하나의 이름으로 불러버린다. 그 이름은 잡초다. 잡초 입장에선 억울하다. 인간은 논에서 자라는 쌀을 주렁주렁 단 풀을 '벼'라는 이름을 주곤 대접한다. 잡초가 곁에서 자라보려 씨앗을 키워보지만 사람들은 이런 '잡초를 봤나!'하며 뽑아버리기 일쑤다. 돈때문에 차별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것이다. 사실 수많은 풀들이 잡초로 폄하되어 죽임을 당하는 시기는 벼가 자라나는 시기도 그렇지만 요맘때가 최고다. 기껏 세를 불려 영토를 장악해놔도 인간들은 무시무시한 예초기를 들고 나타나 "이런, 잡초 밭이 됐네..."라며 가차없이 예초기의 날을 돌린다. 개.. 2013. 9. 1.
자전거 선택의 고민. 아. 머리빠진다. 지난해 잘 타던 자전거를 어떤 용감한 전사가 쌔벼간 후 차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뱃살이 늘었습니다. 슬슬 서늘해져 얇은 v-neck 긴 팔 티를 평소처럼 챙겨입었다 툭 튀어나온 배를 보고 깜짝!! 그래서 검색신공을 발휘했습니다. MTB가 전부인 줄 알았었지만 로드니 하이브리드니 하는 용어가 막 튀어나와 종류부터 정해야 했습니다. 그래. 하이브리드가 좋겠다. 밤새 눈이 뻘개지도록 검색하고 로드마스터 R-8로 마음이 기울었었죠. 알톤이라는 국내 기업이 만든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동네 자전거 가게에서 싸게 해준다기에 거의 90프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검색하던 중 프레임 사이즈가 표준 신장을 기준으로 만들여져 제겐 작을거란 의견을 누군가 보내주셨고. 좌절했습니다. 자전거에도 사이즈가 있다는 걸.. 2013. 8. 28.
키즈파크 싸게 즐기기. 간만에 시원하게 비가 옵니다.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비때문에 떨어진 기온이 걱정입니다. 단체로 병원 신세지기보단 집에서 쉬거나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걸 찾아보기로 합니다. 키즈파크가 검색되네요. 조금 비싼 게 흠이지만 비 오는 날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블로그를 열심히 뒤져봤더니 티켓몬**에서 티켓을 할인한다네요. 할인폭이 꽤나 됩니다. 성인 1,200원 아동 1,5000원인 정상가가 40%가량 싸게 나옵니다. 덕분에 돈 많이 아껴서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키즈파크입니다. 역시 이미지나 텍스트보다 동영상이 이해하기 훨씬 쉽습니다. 도착하니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기구에, 부모들은 카페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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