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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흔적68

청산도 여행을 꿈꾸는 당신께... 꼭 봐야할 곳과 꼭 먹어야 할 것. 이틀인지 삼일인지 가물가물합니다. 사는 게 바쁜듯 한가한 듯 술술 흘러가는군요. 여튼 얼마 멀지 않은 과거에 청산도를 다녀왔습니다. 아마 이틀 전일 겁니다. ㅎㅎ 여름에 들어선 것과 거의 다름없어 관광객이 봄이나 가을만큼은 없으시더군요. 봄까지만해도 커피샵 하나 차리러 들어갈까 싶었는데 이번에 가봤더니 그새 생겼더군요. 아마 여름이면 대박날듯 합니다. 그래도 청산도는 청산도. 여름에 가도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이번엔 너무 자주 가는 섬이라 사진을 안 남겼는데 다행히 봄에 찍은 사진들이 남아있습니다. 그 사진들로 꼭 가고 꼭 봐야 할 곳들을 소개합니다. 1> 서편제길 봄이면 노오란 유체밭에 관광객들이 빼곡히 늘어서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들르는 필수코스라 할 수 있겠네요... 2014. 6. 20.
다물도, 낚시의 천국, 우럭의 산지. 연관 포스트 바로가기. 다물도, 홍합의 고귀함. 다물도, 생명과 인심이 넘치는 곳. 다물도 마을 입구 바다는 양식장 천지다. 결코 좁지 않은 면적에 빼곡히 양식장이 늘어섰다. 하늘에서 보면 필히 장관이리라. 마침 우럭 선별작업을 하고 계신다. 한 틀에서 자란 우럭들을 크기에 따라 선별해 내는 것인데 세로로 칸막이가 되어있는 박스에 우럭들을 넣어 빠져나오지 못한 큰 우럭들을 다른 가두리 틀로 옮기는 작업이었다. 이 많은 우럭들의 먹이는 당연 생선들이다. 목포에서 나온 배들이 잡은 잡어들이 다물도로 실려와 우럭의 먹이가 된다. 워낙 개체수가 많아 부족한 먹이는 중국에서 대형 화물선이 들어와 냉동 먹이를 공급해준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우럭은 활어배로 목포까지 운반돼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 2014. 6. 13.
다물도, 홍합의 고귀함. 연관 포스트 바로가기1) 다물도, 낚시의 천국, 우럭의 산지.2) 다물도, 생명과 인심이 넘치는 곳. 민박집 반찬은 하나도 빠짐없이 손이 가는, 맛있는 찬 일색이었다. 자연산 홍합은 기본인데다 파래와 미역, 유럭과 장어 모두 자연산이었다. 엄마 손맛에 너무나도 가까운 주인 아주머니의 손맛에 그만 과식하고 말았다. 이번만이 아니었다. 저녁상도, 다음날 아침 상도 그저 감동에 감동이었다. 배도 꺼트릴겸 산책을 나간다. 마을 뒤에 자갈로 이뤄진 해변이 있단다. 이름하여 뒤짝지.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하다. 도착하자 시원한 바람이 쏟아진다. 탁 트인 전망에 새 소리가 즐거움을 더한다. 파도에 따라 자갈들이 구르며 내는 소리는 세상에 결코 흔하지 않은 소리임에 틀림없다. 통영과 완도, 그리고 이곳에서만 들어봤다. .. 2014. 6. 13.
다물도, 생명과 인심이 넘치는 곳. 연관 포스트 바로가기1) 다물도, 낚시의 천국, 우럭의 산지.2) 다물도, 홍합의 고귀함. 이번 출장은 흑산도 다물도. 다시 땅을 되찾을 곳이라는 뜻이라 사전에 명시되어있지만, 풍부한 해산물덕에 물지가 많아 다물도라는 이름이 더 어울리는 곳이다. 홍합을 촬영한다는 말에 조금 의아한 느낌이 든다. 그 유명한 다물도 낚시를 촬영하는 게 아니고 홍합이라니? 다물도는 참돔과 농어 그리고 우럭이 유명한 곳 아니던가? 이른 아침 장비를 챙겨 목포항 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신분등이 없으면 표를 내줄 수 없다는 선사의 말에 망연자실. 세월호 참사이후로 강화된 규정때문이란다. 다행히 핸드폰으로 전송된 사진으로 표를 구하고 망망 대해를 향해 물살을 가른다. 지난해 쾌속선 뿌연 창으로 봤던 농어떼가 떠오른다. 멸치를 쫒아 .. 2014. 6. 13.
만삭사진 스스로 찍어보기. 안지기 (캠핑용어로 아내를 뜻한다) 배가 상당히 불렀다. 임신 막달. 예정일까지 한달여 남은 시점에서 만삭사진을 찍을 고민을 한다. 첫째는 스튜디오에서 옷도 갈아입고 찍었는데 뭔가 인위적인, 스튜디오 작가의 의도가 묻은 작위적인 사진같아 눈이 잘 안간다. 그래서 직접 만삭사진을 찍기로 결정한다. 만삭사진을 스스로 찍기 위해선 다음의 조건이 필요하다. 1. 카메라 2. 좋은 배경 마침 회사에 5D Mark2가 있어 1번은 해결. 2번 조건인 배경도 집근처 세 군데나 좋은 공원이 있어 고민거리가 되지 않았다. 해가 너무 강렬하지 않은 날, 출동을 한다. 우선 테스트로 몇장을 찍어본다. 빛도 괜찮고 배경도 좋다. 혼자는 심심하니 아들 출동. 분위기과 훨씬 밝아졌다. 임산부의 체력도 안배하고 다양한 모습이 나오.. 2014. 6. 9.
야간 런닝. 에고 더워라. 지난 달 포항 호미곶으로 출장을 갔는데 동행한 선배가 달리기 광이다. "후배, 같이 뛸랑가?" 뭐 할 일도 없고 운동도 해야겠기테 달렸다. 그런데... 금새 내 결정이 잘못됐다는 걸 느꼈다. 숨은 가파오고 다리는 후덜거리는 데다 허리까지 아파왔다. 초반부터 '섣불리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는 아니었다'는 후회가 머리에 꽉 찼다. 한밤중에 호미곶 주변을 무려 한 시간이나 뛴 나는 동네 등대에 누워 동네 청년이 각이 좁은 전등으로 바다를 비추며 긴 작대로 문어를 사냥하는 걸 지켜봤다. 땀은 식어갔고 올려다 본 하늘을 순결했다. 아프로디테 여신이 날 물끄러미 바라보았고 잠든 바닷속 문어는 내 바람대로 숨죽이고 웅크려 청년의 수많은 갈고리가 달린 장대에 발이 꿰여나오지 않았다. 오늘 사무실에서 앉았는데 배가 의식됐.. 2014. 6. 8.
바다 전망이 좋은 카페. 분홍나루 [전남강진] 강진 마량으로 향하던 길, 전망 좋은 곳이 있어 잠시 들릅니다. 하트모양의 조형물이 있어 연인끼리 사진 찍기 좋은 곳이더군요. 정식 명칭은 고바우 전망대. 그런데 알고봤더니 전망대는 카페의 옥상이었습니다. 그래, 태양도 뜨겁고 목도 마르던 참이었으니 들러보자. 내부는 잘 정돈된 가구들과 인테리어 소품들이 분위기를 잡아주고 있었습니다. 한쪽에선 유리창에 썬팅하는 작업이 진행중이었구요. 카페에서 책 읽는 건 그 어떤 시간보다 편하고 알찬 시간이라 믿는 제겐 이런 공간을 만나는 건 반가운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즐거운 일입니다. 아무래도 지역이 강진이다보니 다산, 김영랑 등의 문인들과 만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있네요. 이런 자리는 사랑스럽습니다. 전 이렇게 한쪽이 막힌 공간이 좋더군요. 뭔가 안정감이 더해지는.. 2014. 5. 12.
세상에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 식기. made by wife. 드디어 울 와이프의 작품이 구워져 나왔습니다. 열심히 도자기 공방에 다니더니 굉장한 걸 만들어왔네요. 짠~! 바로 가족 식기입니다. 10p 가족 식기로 우리 가족이 쓰기에 좋은 구성입니다.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에 샐러드 볼까지 다양하게 만들었거든요. 짠~ 이녀석은 국그릇입니다. 장미문양과 소용돌이치는 모습이 적절히 섞여 재미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이녀석은 밥그릇. 각종 꽃과 잎이 그려져 자연을 담은 용기로 보입니다.이 색은 투명유라는 유약 색이라는군요. 밥그릇2. 샐러드 보울. 친한 언니와 함께 그림을 그렸다는군요. 구획을 나눠 그림을 배치시킨 게 재미있습니다. .. 이건 찌게 그릇입니다. 국그릇과 비슷하면서 조금은 큰데 가족이 함께 먹을 찌게나 과일등을 담기 적합한 사이즈입니다.유약은 재유를 썼는.. 2014. 3. 24.
[음식] 영광 굴비요리 장인이 만들어준 성찬 영광에 들렀다 굴비 요리의 달인이라 불리는 남도음식장인의 집에서 밥을 얻어먹게 됐다. 구절판. 아홉가지 음식이 담긴다해서 구절판이다. 이 아홉가지 요리 모두 조기 또는 굴비로 만든 것. 그 변신이 경이롭다. 왼쪽이 조기. 상단이 굴비다. 요즘은 조기도 양식한다. 사진에 놓인녀석도 양식조기.굴비는 시가 200만원 가량하는 명품 굴비다. 굴비를 찢어 고추장과 여러 양념을 더해 버무린 굴비 고추장 무침. 맛이 일품이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이 뚝딱이다. 조기완자다. 조기살을 발라 전분과 함께 동그랗게 빚은 후 튀겨낸다. 아이들에게 안성마춤이다. 조기 전. 조기를 포를 뜬 후 튀김옷을 입혀 전을 지진다. 이또한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요리. 어죽. 조기를 데친 후 살을 발라 죽을 쭌다. 조기 데친 육수를 버리.. 201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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