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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혼자 집짓기

목수처럼 나무 예쁘게 자르는 방법

by onHappy 2022.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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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인테리어용 목재를 자르고 켜서 원하는 치수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 작업을 할 때 한두가지 알아두면 좋을 꿀 팁이 있어서 소개하도록 합니다. 경험이 많은 목수 분들은 이미 다 알고 있을 노하우이기 때문에이 글을 읽지 않으셔도 괜찮겠습니다. 이 글은 목공 초보자용 임을 사전에 밝히는 바입니다.

 

 

만능일꾼 각도절단기와 테이블쏘로 능률 업!!


목재를 가공할 수 있는 도구 중에 대표적인 게 각도 절단기와 테이블쏘 입니다. 인테리어용 목재는 길이와 폭이 그렇게 크기 않아서 이 두 가지 공구로 대부분의 가공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요즘엔 공구 가격이 많이 낮아져 부담없는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동네 목공센터가 있다면 시간당 사용료를 내고 공구를 쓸 수도 있습니다. 지인 중에 주택에 사는 분이 있다면 이런 공구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공구임대 가게도 있으니 재단 할 물량이 많다면 두 공구는 임대나 구입을 고려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목재 끝. 갈라짐 변색이 있다



제 경우에는 3,600 길이를 가진 목재나 2,400m 길이를 가진 목재를 인테리어용으로 가지고 와서 재단을 하고 있는데요, 테이블쏘 작업보다는 각도절단기작업대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긴 자재 일수록 테이블쏘에서 가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길이를 줄여높고 켜기 위해서죠.

 

각도절단기는 쉬운데 테이블쏘는 아직 어렵고 무섭습니다. 



이번에 가공하는 자재는 1x4라고 볼 수 있는 자재 인데요, 조금 더 깔끔하게 재단하는 법을 공유합니다. 만약 원하는 길이가 1330입니다. 이럴 때 1330만큼 마킹을 해서 재단을 하지 않고 제 경우에는 1350에 마킹을 해서 재단을 합니다. 길게는 1,400까지 마킹을 하는데요, 그 이유는 구입해 온 목재의 끝부분은 가공면이 예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테리어용 목재라면 끝 부분은 버리자.


목재상에서 목재를 보관을 할때 쌓아서 보관하는 경우가 대다수 인데요 맨 끝에 절단면은 그대로 노출 될 수밖에 없는 환경들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오랜시간동안 목재 끝부분은 환경에 취약해집니다. 게다가 현장까지 가지고 온 목자재들을 이동하고 적재 하면서 절단면과 모서리 부분이 부딪히게 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때문에 목재의 끝부분은 잘라주는게 여러모로 좋은데요, 특히나 인테리어 자재라면 끝 부분 재단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사용하고자 하는 자재 길이에서 5mm나 10mm, 많게는 20mm까지 여유를 두고 목재의 중간부분 재단을 한 다음에 끝부분을 다시 마킹을 해서 날려 주게 되는 것이죠.

각도절단기.

위 사진의 각도절단기는 싸구려지만 우리 집을 지어준 녀석입니다. RPM과 관절 구동은 유명 메이커 못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싼 메이커 각도절단기가 부담스럽다면 편하게 싼 녀석을 사고 톱날을 자주 교체해주면 문제없이 쓸 수 있습니다.  

 

테이블쏘로 나무를 켤 때도 여유를 두고 켜자.


두 번째 팁은 테이블쏘 사용에 있습니다 저같이 테이블쏘 가동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들은 자재를 켤 때 절단면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생기곤 하는데요, 이때 가공 면을 예쁘게 하는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위에서 먼저 설명드린 목재를 절단할 때 여유를 두고 절단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원하는 목재 폭이 75mm라고 가정을 해 볼게요. 그러면 저는 75mm를 처음부터 가공을 하지 않고 76 미리로 가이드를 세팅해 놓고 테이블 쏘에서 가공을 합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제가 가정 테이블쏘가 워낙 저가형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제 기술이 아직 미숙하기 때문이기도 하는데요, 막상 테이블 쏘에서 자재를 켠 다음에 치수를 재보면 75mm 세팅 해 놨을 때 74mm로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깁니다.제가 자제를 밀어 넣으면서 균일한 힘과 방향으로 밀어 넣지 못하는 미숙함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때문에 자재를 밀어 넣을 때 76미리로 세팅해 놓고 한번 켜게 되면 76미리에서 75mm 사이로 자재가 켜지게 됩니다. 이후에 가이드를 눈꼽만큼 조정하고 다시 한번 켜게 되면 1mm가 균일하게 잘려 나가게 됩니다 이건 제가 가진 테이블 쏘에서 적용이 되는 것이지 모든 테이블 쏘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여러 자재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테스트를 하다 보면 본인이 가전 공구의 허용오차가 어느 정도까지 나는지 파악을 하실 수 있게 될 거예요.

예쁘게 잘라지지만 번거롭다는 점.

오늘 말씀드린 팁에 단점은 손이 두 번씩 한다는 것입니다 인테리어가 아니고 눈에 안 보이는 곳에 들어가는 목재라면 굳이 이렇게 두 번씩 작업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목공 초보 이시고, 지금 하려는 작업이 눈에 잘 보이는 인테리어 관련 작업이라면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린 방법으로 가공을 하시는게 괜찮은 품질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 글에선 테이블 쏘를 이용할 때 각재를 이용해서 자재를 가이드에 밀착하면서 켜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더 안전하고 깔끔하게 목재를 켤 수 있는 방법입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08.04 - [분류 전체보기] - 테이블쏘 초보도 안전하게 사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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