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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혼자 집짓기

목재를 사용해 벽부착 원목 책장 만들기

by onHappy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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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짓고 있는 평범한 아저씨입니다. 인테리어 공사가 한참 진행 중인데 아직 페인트를 못 골라서 미뤄뒀던 책장 조립도 시작해봅니다. 준비물은 1x4 목재이고 재단과 샌딩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원목으로 아이들 책장 짜기 


집을 짓다 보니 한 가지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그건 큰 자재를 빠르게 소진하는 게 여러모로 효율적이라는 것이죠. 큰 사이즈의 자재들이 한켠에 버티고 있으면 통행에도 문제가 생기고 마음 속에서도 답답함이 자리잡게 됩니다. 




2층 공사 중에 앉을 수 있는 기다란 좌식 책장과 벽체에 세우는 원목 책장을 제작 중인데요 재단만 해 놓은 나무들이 통행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너무 어지러워 보여 오늘 책장 틀까지는 짜넣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일단 나무는 투 바이 포라고 불리는 나무로 계단 뒷벽에 노출되어 있는 나무와 같은 크기의 나무를 이용해서 책상을 짭니다. 

지붕의 각도를 잰 다음에 나무를 비스듬하게 잘라 놓고요 바니쉬를 칠해서 앞으로 있으면 세 개 대비했습니다 물론 바니시를 칠하기 전에 샌딩으로 표면을 곱게 만들어 주었죠. 바니쉬 작업을 2회 거친 후에 조립을 하게 되는데요 뒤에 벽체를 16인치 간격으로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앞에 설 나무들의 간격도 16인치가 됐습니다.

 

나무들을 예쁘게 줄세워 눕힌 다음에 밑판에 피스와 못으로 고정을 하게 되는데요 하필이면 가지고 있는 피스가 짧은 것이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새로 기둥이 되는 나무들이 다 탈락을 해버립니다. 

가지런히 눕힌 상태
눕혀서 조립하면 세웠을 때 못자국이 없다


때문에 가장 긴 모습을 가지고 못 총을 이용해서 나무에 다시 조립을 했어요. 이 작업은 못 총이 없어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80mm에서 90밀리 정도 사이의 피스를 구입해 와서 드릴로 조립을 해도 튼튼하게 붙기 때문이죠.

피스, 못 세워 길이 확인
피스와 못 길이 차이

 

가능하면 피스를 사용하세요.

 

오랜 시간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못 보다는 피스가 훨씬 단단하다는 경험을 얻게 됐습니다 가능하면 드릴과 드라이버 그리고 피스를 이용해서 간단하게 체결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런데 구조목은 여름에 수분 함수율이 올라가게 되면서 굉장히 물성이 연해지는 특성을 발견합니다. 피스로 체결하거나 못으로 박아도 갈라지지 않고 물컹물컹 잘 들어갑니다. 문제는 수분이 빠져나가는 겨울철에 발생하는데요, 부드럽던 나무들이 굉장히 단단하게 변합니다. 이러면서 피스나 못이 박힌 자리들이 쩍쩍 갈라지게 됩니다. 때문에 피스 체결 시엔 드릴로 미리 작은 구멍을 뚫어주는 게 좋습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원목이 하얀색에 페인트 벽과 바로 만나는 지점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 상부에 벽과 만나는 부분을 어떻게 고정할지를 고민하고 있는데요 지금으로썬 기역자 브래킷을 뒤쪽에 체결해서 고정을 할까 싶습니다

 

지붕 경사와 절단면 착.


이제 남은 과정은 가로 판 작업입니다. 그 부분은 1인치x12인치 원목을 사용해서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처음 계획은 MDF를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색상도 별로고 내구성이 심하게 약한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쓰려던 1인치 x 12인치 원목을 이용해서 책장 바닥판을 구성해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넓고 얇은 원목이 길게 세워져있다.
1x12 원목


쉬어 보이시죠? 맞습니다. 굉장히 쉬운 작업입니다 뭐든지 상상만 하고 있으면 현실로 이루어지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실행을 하게 되면 현실에서 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장을 만드는 방법 중에 어려운 점이라고 한다면은 지붕의 각을 계산해서 나무를 그 각대로 자르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건물이나 물건의 각도를 구하는 방법은 다른 글에서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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