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 달 지난 우리 아들입니다.
사진도 조금 그렇게 나왔고 황달기가 실제로 조금 남아있습니다.
병원에서 모유 끊고 분유 먹이라는데 우리 부부 의사 말 안 듣고 모유수유 고집합니다.
종종 병원가서 확인하는데 수치가 점점 나아집니다.
그래서 주욱 모유수유를 합니다.
이녀석 아빠 닮았단 소리보다 형 닮았단 소릴 더 많이 들어요.
그래서 그런지 영 까칠한게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합니다.
특히 잘 안 자요.
이녀석 형은 돌이 지나도록 한 시간에 곡 한 번은 깼던 공포의 까칠이였거든요.
이녀석도 닮았는지 수시로 깨어나서 칭얼댑니다.
그런 사정을 알고 동생이 보내준 컴포트 하모니. 스윙 기능이 있어 아기 재우기 그만이라는데 우리 아이에겐 어떨까요?
매일매일 앉혀보지만 결과는 매우~ 싫어합니다.
이런... 비싼 건데.
써보니 컴포트 하모니의 단점이 하나둘 눈에 들어옵니다.
첫째. 스윙 강도가 너무 심합니다.
아기 어지러워서 재우자는 것도 아니고 너무 심하게 흔들어댑니다.
1단계에서도 강도가 상당해 저는 그냥 수동으로 흔들어줍니다.
둘째. 음악소리가 너무 큽니다. 거기에 음악들이 별로 아기 재우기 어울리는 음악들이 아니더군요.
서양제품이라서 그런지 동양아기 음악소리 듣고 자증냅니다. 차라리 클래식을 심지...
셋째. 자세가 어정쩡하게 나옵니다.
엉덩이 부분이 풀 들어가 아이가 접히는 느김으로 들어가는데 영 불편해 합니다.
조금 더 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생후 1개월 아기에게 편한 자세는 아닌걸로 보이네요.
특히 고개가 자기 멋대로 숙여지니 보는 부모도, 자는 아기도 불편합니다.
그러다 키디 맥시 프로라는 카시트 바구니에서 아들을 재워봅니다.
컴포트 하모니와 빈도를 비슷하게 해봤는데 컴포트에선 실패 확률 80퍼센트. 키디 카시트에선 성공률이 그만큼 나옵니다.
눕는 각과 머리를 좌우에서 받쳐주는 받침대 덕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까진 맥시 카시트가 압승.
차에서보다 집에서 훨씬 자주 씁니다.
가격은 무료. 이유는 재활용장에서 주워왔거든요.
깨끗하게 빨고 말려서 쓰니 새것같이 됐습니다.
우리집은 키디 카시트가 두개인데 아파트 재활용장에서 하날 줍기 전에 중고나라에서 하나를 3만원에 분양받았거든요.
결론은 두 개 3만원에 구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짠~ 키디 맥시 프로의 변신입니다. 맥클라렌 유모차에 얹힐 수 있네요.
우리 와이프 아이디어인데 고정하고 손잡이를 유모차 끈으로 묶어주면 탈찰 위험도 줄어들고 편한 상태가 됩니다.
한몸인양 딱 들어맞진 않지만 꽤 안정감있게 결합되니 너무 좋네요.
재활용장에서 주운 카시트는 제 차에, 분양받은 카시트는 집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차에 장착하기도 편해 활용 빈도가 높네요.
컴포트 하모니는 조금 더 지켜보다 분양 보낼까 생각중입니다.
우리 까칠이 잠 좀 잘 자렴.
이만 지극히 주관적인 유아용 침구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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