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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켓

푸켓 자유여행 DAY2 #1 파통 더 렌턴 리조트, 샤부시.

by onHappy 201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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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 집 게스트 하우스 casa jip house에서 일어나 체크아웃을 한다.
뭐 먹었냐길래 물 한 통 먹었다니끼 20밧 달란다 그걸로 체크아웃이 끝났다.



짐을 들고 더 랜턴 리조트 The Lantern Resort Patong까지 걷는다.
(꽤 거리가 있었다. 택시를 탔어야 했다.) 
중간에 마주친 정실론, 온갖 블로그에서 사진으로 찍혀있던 그 건물이 내 앞에 펼쳐진다.



우리가 사흘 동안 묵을 리조트는 더 랜턴 리조트 The Lantern resort patong 찾는데 힘들었다. 
구글 지도가 정신을 못 차려서다. 
짐만 맡기고 나오려는데 체크인이 된단다. 11밖에 안 됐는데? 이거 완전 땡큐다. 
룸으로 들어가는데 대박이다. 깨끗하고 넓다. 위치도 좋다. 정실론은 5분, 반잔시장도 그 정도면 간다. 밤의 거리 파통 비치 로드도 3분이면 도착한다. 



이 리조트를 고른 건 순전히 외국인들의 평가가 좋았기 때문이다.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에서 후기를 꼼꼼히 읽어봤는데 평이 굉장히 좋았다. 룸 컨디션과 주요 거리까지 접근성이 너무 뛰어났다. 또 한가지 이유는 한국 사람들을 피하고 싶어서였다. 

한국인이 많은 리조트에선 서로 상대를 견제하게 된다. '누구는 풀빌라에서 묵네? 저 커플은 옷을 참 잘 입는군. 우리 위층 사람들은 매일 룸서비스로 식사하는데? 옆집은 또 투어가나봐. 저 집 아이는 물놀이 튜브가 파워레인져네? 저 여자는 매일 옷이 바뀌네'


내 경험상 이런 비교들이 결국 여행의 질을 떨어뜨린다. 
남들과 비교당하는 환경으로 기어들어갈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었다. 
거기에 여행에서 마주치는 한국인들은 해외여행의 느낌을 살짝 떨어뜨린다. 
사람들이 나쁘거나 해서 그런 게 아니라 외국은 외국답게 외국인들만 득실거려야 하는데 인기 많은 리조트에는 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아 외국에 왔다는 느낌을 흐리게 한다. 
여행사나 카페에서 추천하는 리조트들은 한국인 단지를 방불케 한다. 한국인 직원들도 있고 영어를 사용할 일도 별로 발생하지 않는다. 그런 여행 나는 별로다. 

빠통 렌턴 리조트엔 대부분 러시아인이 묵었다. 간혹 중국인들도 보였지만 대부분 러시아인이었다. 한국인 가족도 한 팀 있었다. 이분들도 대단하다. 어떻게 이 리조트를 찾아냈을까? 수영장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야 했지만 전혀 문제 될 게 없었다. 수영장은 우리 가족이 놀기에 컸고 대부분 우리만 사용했다. 마치 우리만의 수영장 같았다. 잘 고른 리조트. 안사람에게 칭찬받았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먹거리를 찾는다. 넘버식스를 가자는 와이프의 말에 열심히 인터넷을 뒤졌으나 구글 지도에서 좀처럼 넘버식스는 나타나질 않았다. 포기. 나중에 찾자.



정실론 지하 푸드코트 찾아다니는데 지하는 죄다 주차장. 힘도 빠지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다. 돌아다니다 발견한 일식집. 


shabu shi 샤부시. 또는 샤브시라고 발음할 수 있는 곳으로 쓰시와 샤브샤브를 무제한으로 마음껏 즐기는 곳이었다. 

정신없이 먹었다. 워낙 시간이 늦어져 배가 아우성을 쳤기 때문이다. 



우리의 평가는 보통. 샤브샤브 재료가 크게 다양하지 않았고 초밥은 오래 놔둔 탓에 식감이 떨어졌다. 그래도 배가 부르니 기분이 좋다. 



중앙 광장 같은 곳에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Dairy Queen. 15밧이었나? 저렴한 가격에 아이스크림을 사 들고 리조트로 돌아간다. 


그나저나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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