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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강진의 새로운 물놀이장. 초당림.

by onHappy 201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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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과 연관된 과거 글을 함께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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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다. 또 어디갈까? 

예전엔 섬으로도, 가까운 바닷가로 자주 나갔는데 역시 여름엔 계곡만한 곳이 없다.


가까운 금정 뱅뱅이골이나 큰아들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강진 경포대 계곡이 생각난다. 

뱅뱅이골은 지난주에 다녀왔으니 패스하고, 경포대 계곡은 비온지 오래라 물이 말랐으리라 판단에 탈락시킨다. 


그러다 생각난 곳. 이번에 개장했다는 강진의 초당림 물놀이장이다.


부릉부릉 

50여분만에 도착. 

주차장에 주차하고 영화 촬영장소로 써도 좋을 길을 따라 오른다. 

시원스레 뻗은 나무가 일상과 다른 공간임을 강조한다. 


"좋네".







조금 오르니 보이는 사방댐. 

인공적인 게 좋을 때도, 싫을 때도 있다. 

이번엔 좋다. 

딱히 기준은 없지만 정돈된 느낌이라서일까? 

자연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 때문일 거다.




물놀이장까지 데크가 이어진다. 중간중간 계단이 있어 유모차나 세발 자전거가 올라가기 힘든 게 단점이다. 

요즘 유행하는 바퀴달린 수레로 짐 옮기는 분들도 많은데 주차장에서 거리까지 감안하자면 데크에 계단을 없애는 게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든다. 


올라가다보니 물놀이장 바로 옆으로 앉아 쉴 수 있는 데크 공간이 꽤 길게 마련되어있다. 

일찍 오면 저런 좋은 자리도 잡을 수 있겠네~



칙칙. 컴프레샤가 튜브에 바람을 넣는다. 

덕분에 오늘 아빠 입은 덜 고생하겠다.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자리가 사방댐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다는 게 초당림 물놀이장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싶다.



두둥. 아이들이 많이 노는 사방댐. 바로 아래쪽에서도 많은 이들이 물놀이를 즐겼다. 

꽤 넉넉한 규모다. 


점심이 꽤 지난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수영장의 절반은 이미 높은 나무의 그림자로 덮혔다. 

천혜의 물놀이장이다. 해도 피하고 물놀이도 할 수 있으니.

이런 친수공간을 여태 숨겨왔었구나. 



쉴 수 있는 자리가 물놀이장보다 한참 높다.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듣자하니 군에서 임대한 땅이라 공사에 여러 제약이 있었나보다. 

혹시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들이 필요해보인다.



데크 옆 공터. 텐트도 치고 돗자리도 깔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그늘막도 있고 바람길인지 시원함이 감도는 명당이다. 

대략 2~30팀은 들어갈만한 규모에 매점과 화장실, 샤워실이 있다. 




잠시 위로 올라가본다. 또다른 사방댐. 

물놀이장으로 사용하진 않고 저수지처럼 물을 가두어 토사유실이나 가뭄, 홍수에 대비하는 시설이다. 

데크와 나무, 그리고 물이 좋은 풍경을 선사한다.




물놀이하면 아빠를 백 번 넘게 찾는 아들.

이번엔 자리가 가까워 눈을 마주할 수 있어 아빠를 거의 찾지 않았다.

아... 이게 자유구나.



발바닥을 적시는 수심을 좋아하는 둘째. 여기가 딱이네. 



첫째도 둘째도 잘 노니 여기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덜 붐비고 깨끗하다. 시설도 이만하면 충분하고 거리도 목포나 광주 인근이라 할만한 거리다. 

더 좋은 건 공짜라는 사실. 우와~!



내년엔 수익을 창출할 계획인지 모르겠지만 당장은 무료로 이렇게 좋은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고마울 따름이다. 

벌써 가려고 슬슬 내빼는 여름이 아쉬울 지경이다. 



물놀이를 마치고 데크길을 따라 위로 올라가봤다. 

이건 완전 산림욕장이다. 

거기에 큼지막한 데크까지. 

언제 와이프가 휴가주면 혼자 백팩들고 올라가야겠다. 

나만의 비밀 캠핑장 하나 추가요.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떠올라 고바우 전망대를 구경간다. 

바닥까지 유리로 덮힌 전망 좋은 분홍신 카페에도 들르고 전망대에서 바다 바라보며 상념에 빠지기도 한다. 

저 물이 다 돈이라면... ㅋㅋㅋ




벌써 수요일이네.

이번 주말에는 뭐하지? 

비오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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