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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해남엔 캠핑할 곳이 여러군데다.
예전에 자주 갔던 가학산부터 땅끝호토캠핑장, 황토나라 오토캠핑장, 구수골계곡 등이 그곳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해남쪽으로 발길이 영 닿지 않는다.
우선 집같던 가학산이 예약제로 바뀌면서 계획없이 떠나는 내 처지에선 그림의 떡이 됐고 땅끝은 다닥다닥 붙어 난민촌을 연상키시는 사이트에 질렸다.
황토나라도 괜찮았지만 요즘은 노지가 더 끌린다.
그러다 나만의 포인트를 우연히 발견한다.
땅끝에 가까운 곳. 길이 좁아 카라반은 쉽지 않겠고 작은 텐트 하나 펼쳐놓으면 딱 좋을 곳이다.
마음 맞는 사람과 둘이 사이트 구축해놓고 술 한 잔 기울이면 참 좋겠다.
이렇게 도로 포장이 되어있다.
오토캠핑이 가능한 산 정상.
잔듸 사이트는 아니다.
누군가가 신경쓴 묘지.
묘가 세기였나 네 기 있고 잔디 관리가 잘 되어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캠핑할 순 없지.
벌 받는다.
여기가 사이트 명당. 다도해가 내려다 보이고 바람도 솔솔 불어준다.
차소리나 모터 돌아가는 소리가 전혀 없는 자연의소리만 존재하는 산 정상.
대충 외우긴 했는데 다시 가면 찾아갈 수 있으려나?
물론 화장실도 물도 없다.
묘지가 뒤에 버티고 있지만 거리가 꽤 있고 사람은 누구나 죽기 마련인데 묘지가 뭘 그리 무서울까 싶다.
지번도 없지만 기억력이 무기다.
그런데 언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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