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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38

무작정 떠나는 여름휴가 5/7 문화수도 경주 연지곤지 캠핑장에 더 머물고 싶지만 경주가 우릴 부른다. 신라의 숨결이 여태 전해지는 고장으로 출발하자!!단, 돌아간다. 어제 올랐던 가지산자락을 다시 카라반을 달고 오르는 건 미친 짓이다. 이번 여름휴가는 날씨가 너무 좋다. 좋아도 너무 좋아 해가 비치는 동안은 땀이 흥건하다. 구름들은 다 어디로 갔나? 보고싶다. 경주에 입성. 돌아오느라 1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무사히 왔다. 톨게이트를 나와 가장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내려논다. 처음 카라반 구입했을때 붙이고 떼는 작업이 그리 힘들었는데 이젠 이력이 생겨 1~2분이면 가능하다.뭐든 연습하면 안 느는 게 없다. 덥다. 그래도 웃어보자.불국사 도착.둘째 안고 출발해본다.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한문 선생님에 대한 미움이 결국 한자를 잘 모르는 문맹으로 이어졌.. 2015. 8. 13.
무작정 떠나는 여름휴가 4/7 청도 연지곤지 캠핑장 거가대교를 타고 거제를 빠져나온다. "오빠 어디로 가?""울 각시 팥빙수 좋아하니까 부산 가서 팥빙수 먹고 요트 마리너에서 자자""거기 좋아?""그냥 주차장이야""시원해?""바다라 시원하겠지?""여기 바닷속이래 해저터널. 우아. 성훈아 우리 바닷속이다""..."잔다. 우리 나라에도 해저 터널이 있구나. 부산으로 가려던 계획은 급 변경된다. 휴가철인데 부산은 너무 복잡할 것 같아 싫다는 안지기. 그럼 어디로 가야하나?부산으로 이사 간 언니한테 전화를 해보더니 연지곤지 캠핑장을 추천받는다. 그래. 여태 노지에서 잤으니까 정식 캠핑장에서 편하게도 지내자. 해질녁 도착한 캠핑장. 죽을뻔했다. 지난해 3월 영남알프스를 등반해본 경험이 있어 산이 얼마나 높은지 알고 있던 나였지만 그 산을 코란도c로 카라반을 메달고.. 2015. 8. 12.
무작정 떠나는 여름휴가 3/7 거제도 구조라 해수욕장과 바람의 언덕 잘 잤다. 구조라 해수욕장을 선택한 건 잘 한 일이다.계획없이 떠난 여행이라 야영장 예약은 포기했던 터라 이런 주차장이 만만한 선택이었다.물론 걱정은 태산이다. 자리가 이상하면 어쩌지? 주차를 못하면 어쩌지?쫒겨나면 어쩌지?그런데 구조라 해수욕장에는 먼저 자리잡은 카라반이 있어 도착과 동시에 마음이 놓였고 그분이 친절하게 주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해주셔서 관리하는 분들과 갈등없이 편한 밤을 보낼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창원에서 오신 캠퍼님. 그분 말대로 모기도 없었고 시원한 바람이 끝없이 불어와 더위 모르고 잘 수 있었다. 쨍~! 또다시 한여름의 아침이 밝았다. 밥을 먹고 바다로 나간다. 둘째 승채는 모래놀이가 적성에 더 맞나보다. 물은 발바닥을 조금 적시는 정도여야 안심하니 아직 더 커야겠다. 시.. 2015. 8. 12.
뱅뱅이골 물놀이장과 활성산 이 포스트와 관련된 글. 2015/08/19 - [국내여행이야기] - 강진의 새로운 물놀이장. 초당림. 2015/08/01 - [국내여행이야기] - 월출산 경포대 계곡에서 더위 날리기! 2014/08/13 - [일상의 흔적] - 월출산 경포대 계곡에서 아들과 추억 쌓기. 2014/08/13 - [일상의 흔적] - 함평 엑스포공원 수영장 후기. 2014/08/13 - [일상의 흔적] - 현대호텔 수영장 물놀이. 5박6일간의 전국투어. 힘든 여정이었지만 즐거운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여름휴가 이만하면 자알 보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꽉 채워 '여행'에만 올인했으니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싶다. ​ 하루쯤 쉬자고 생각했던 일요일. 또 둥근해가 떴다. 자리에서 일어나야겠다. 쉬면 뭐하나 나가서 쉬자. ​ .. 2015. 8. 11.
무작정 떠나는 여름휴가 2/7 통영 동피랑과 거제도. 통영이다. 덥다. 배고프다. 그런데 뒤에 카라반을 달고 여기저기 다니자니 여간 부담이 아니다. 그래서 어느 바닷가 작은 주차장에 카라반을 떼어놓고 식당에 찾아간다. 안지기가 블로그 검색으로 알아낸 식당인데 괜찮았다. 요즘은 블로거들이 워낙 많아져 진위를 알 수 없는 후기가 범람해 무작정 믿고 맛집을 찾기 두렵다.그런데 이번 여행에선 성곡적이었다.통영과 경주에서 블로거들이 추천한 맛집은 맛집이 맞았다. 오빠 우리 어디가? 마파랑? 무피랑? 몇번 말해줘도 기억을 못한다. 임신하면 기억력도 감소한다더니... 통영시내는 굉장한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고 있었다. 여길 카라반끌고 왔다면...떼어놓고 오길 잘했다. 죽어라 내리쬐는 태양 아래 밥까지 먹었으니 체온은 메르스 환자 체온에 육박한다. 그래도 난 충장차 몇 번.. 2015. 8. 10.
무작정 떠나는 여름휴가 1/7 순천 삽제팔동 전세내기. 8월 첫 주, 그러니까 7월의 마지막 주말부터 휴가다. 그러나 아무 계힉이 없다. 제주 계획이 물거품이 되어 멘붕에 빠졌다고 할까? 거기에 너무 덥다. 어디로 갈 엄두가 안 난다. 그래도 어딘가는 가야 할텐데... 날은 덥고 극 성수기라 자리 걱정이 앞선다. 띠링띠링///동네 형님께 전활 걸어본다. 지리산에 계실줄 알았는데 순천이라고 하신다. "왜 거기 계세요?"지리산 구수골 계곡에서 사람에 치이고 차에 치이고 바가지 상술에 쫒겨 집에 오던 중 기막힌 곳을 발견하셨다는 사연. 바로 갑니다. 이렇게 시작됐다. 5박 6일의 무계획 여름휴가 출발. 그동안 못 끌어주던 카라반을 연결하고 출발해본다. 두어시간 걸렸나? 도착했다. 인파가 점령한 계곡을 지나고 한참을 산으로 올라가 네비가 더위를 먹었거나 주소가 잘못.. 2015. 8. 10.
월출산 경포대 계곡에서 더위 날리기! 경포대 계곡은 집에서 30분. 만만한 여행지이자 여름엔 시원한 계곡물과 그늘이 더위를 막아주는 최고의 피서지다. 가까운 지인들께 전화를 돌렸지만 다들 어디론가 이미 떠나계시다. '그래 우리 다섯 가족이 떠나자' 처음 밝히지만 우리 가족은 부부와 두 아들, 그리고 복중태아(아들)까지 다섯이다. 아들이 셋이라니...신이 계시다면 날 정말 아끼시나부다. ​ 남도는 비가 꽤 와줘서 계곡 수량은 풍부했다. 하류부터 상류까지 총 세 번의 자리를 옮기고서야 마음에 드는 장소에 자리를 깔았다. 널찍한 바위에 막힌 계곡물이 바위 옆구리를 돌아 양갈레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자리였다. 쏴아~! 물소리가 가슴 속 더위까지 날려준다. ​ 둘째에겐 새로운 세상이다. 산, 나무, 물... 계곡물에 살짝살짝 발을 담궈주지만 좋아하기.. 2015. 8. 1.
고사포 해루질과 캠핑 2011년이었나? 늦가을 고사포에서 캠핑을 즐긴 적이 있다. 지금까지 수없이 캠핑을 즐겼지만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베스트 원으로 남아있다. 해송숲과 바다가 주는 자연의 숨결이 기억 깊은 곳까지 박힌 탓이다. 다시 달려본다. 그리웠던 고사포로. 달라진 건 없었다. 그저 유료가 돼서 지출이 필요했을 뿐...소나무는 사람의 손으로 도저히 다을 수 없는 곳에 가지를 늘어놓고 있었고 바다는 여전히 철썩철썩 육지를 나무라고 있었다. 카라반의 편리함에 길들여졌지만 여전히 텐트의 낭만과 멋이 그립다. 집에서 미싱으로 박은 타프심지가 카라반과 타프를 짝지어준다. 간편하고 좋네~ 파도가 그려둔 캠버스 위에 아들이 섰다. 네가 아장아장 걸어다녔을 때 이곳에서 아빠와 엄마 손을 잡고 거닐었단다. 기억나니? 생각해보니 예전엔 .. 2015. 6. 30.
캐나다 벤프, 그 빛바랜 기억을 끄집어내다. 회사에 출근하니 티비에서 “아빠 어디가"를 방영하고 있다. 즐겨 보는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내가 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들이 속속 나와 채널을 돌리지 않고 계속 시청하게 됐다. 처음 나온 곳은 ‘대만' 이번 겨울에 대만을 갈까 고민중인터라 흥미롭게 보게 되었다. 캇이 바뀌고 안정환과 윤민수가 나오는 편이 이어졌다. '어라? 어디서 많이 보던 곳인데?’ 캘거리 공항이다. 이들이 공항에서 차를 대여해 이동한 곳은 ‘밴프' 내가 10년 전 6개월 동안 살았던 그리운 곳이다. 화면이 지날수록 밴프의 아름다운 설경이 언제나 펼쳐질까 기대되는 마음이 가득해졌다. 이렇게 미디어를 통해 지난 추억을 반추하는 걸 뭐라고 할까? 어떤 이들은 TV에서 소개된 곳을 따라다닌다는데 난 미디어를 잘 안 접하는 사람이라 그런 건 못하고.. 2014.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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