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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이야기

뱅뱅이골 물놀이장과 활성산

by onHappy 2015.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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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6일간의 전국투어. 힘든 여정이었지만 즐거운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여름휴가 이만하면 자알 보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꽉 채워 '여행'에만 올인했으니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싶다.





하루쯤 쉬자고 생각했던 일요일. 또 둥근해가 떴다. 자리에서 일어나야겠다.
쉬면 뭐하나 나가서 쉬자.



그래서 찾은 곳이 영암 금정에 위치한 뱅뱅이골이다. 기찬랜드처럼 월출산 자락인줄 알았는데 서광목장과 일출사진 포인트로 유명한 활성산 자락이다. 풍력단지가 들어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활성산은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리기도, 캠퍼들이 타프를 치는 명소이기도 하다.



물놀이장 입구가. 총 세개의 풀장이 있는데 유아, 학생, 성인용이다.
곳곳에 파라솔과 평상이 유료고 나머지 자리는 알아서 쓰면 된다.



성인용 풀장은 시원함-차가움 사이의 수온이고 학생 풀장은 시원함-미지근의 중간정도다.
유아풀은 매우 앙증맞은 사이즈다.



친구를 데려왔어야했다.
큰아들은 아빠만 찾는다.
체력은 이미 바닥이지만 이녀석 요구가 끝없다.

하악하악. 아빠 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금정 뱅뱅이골의 장점은 깨끗하고 매점과 화장실, 개수대가 있다는 점과 부지런을 떨면 그늘자리에 텐트치고 편하게 지내다 올 수 있다는 점이다.

인근 도시인 광주나 목포에서도 가까워 부담없다는 것도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활성산이다.



활성산에 오르면 이렇게 탁 트인 시야를 만끽할 수 있다. 도로 사정도 마노이 좋아져 정상까지 승용차로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다.

키 큰 수풀 없이 나즈막한 풀이 초원을 이루어 작은 대관령이 떠오르고 멀리 펼쳐진 월출산 능선을 바라보면 지리산이 떠오르는 곳이다.

거기에 풍력발전기까지 풍광에 정점을 찍어주니 사진찍기 좋은 포토죤이 바로 여기라 할 수 있다.

주말 하루, 몸은 지쳐도 가족들의 웃음 보며 집으로 돌아온다.

여름 무더위에 헥헥 숨이 차지만 벌써 시원한 바람이 부는 걸 보니 가을이 달려오는가보다. 물놀이의 계절을 떠나보내는 건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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