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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흔적

아기 모기 물렸을 때 쉽게 진정시키는 방법은? 어른도 잘 통해요.

by onHappy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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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요즘 극성이다. 예년에 비하면 야외에서 물리는 빈도가 준 것 같지만 집에선 꼭 한두마리씩 나타나 아이들을 습격한다. 아이를 셋이나 키우다보니 노하우가 생겼다. 이를 공유해본다.

 

모기, 꼭 우리 아기만 물어댄다.

패치도 써보고 기피제도 뿌려봤다. 아마존에서 직구한 제품이 가장 효과가 좋았다. 낚시할 때 무인도에서 모기에게 뜯기는 게 너무 싫어 구입했는데 모기가 날 투명인간처럼 취급해줘 편하게 낚시를 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뿌리기엔 영 찝찝했다. 뭔가 냄새가 굉장히 강했기 때문이며 뿌릴 때 피부에 직접 분사하지 말라고 써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팔찌도 채워보고 패치도 붙여봤지만 모기는 아이들을 잘 발견하고 주둥이를 꽂아댔다. 

 

모기에 물렸을 때 연고를 바르거나 물파스를 도포하는 등 여러 방법이 동원된다. 십자 긋기도 흔히 하는 민간요법이다. 물론 간지러움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아기가 모기에 물리면 마음이 더 아프다. 내가 물린 것보다 더 간지럽다. 아기는 열이 더 많아서 그런지 방어 능력이 없어서인지 모기의 쉬운 대상이 된다. 아기가 간지러워 우는건지 배가 고파 우는 건지 똥을 싸서 우는 건지 알 순 없지만 모기 물린 자국이 보이면 부모는 모기 때문에 우는 것이라 생각해버린다. 우리 아기가 우는 이유를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긴 싫어서다. 이유야 어찌됐던 아기도 분명 간지러울 것이다. 연한 우리 아기 피부에 어떤 처방을 해줘야 하는 걸까? 

 

 우리집 효자는 종이반찬고

 

우리집은 여기 저기에 종이 반찬고가 굴러다닌다. 차에도 하나, 와이프 가방에도 하나가 꼭 있다. 아이들이 긁히는 등 다쳐 피가 나면 종이 반찬고를 붙여준다. 그런데 이녀석이 모기 물린 데에도 효과가 좋다. 붙이면 1분 안에 간지러움이 사라져버린다. 이보다 빠르게 모기 간지러움을 완화해 준 녀석은 여태 보지 못했다. 약국에서 의료용 종이 반찬고를 달라고 하던지 인터넷에서 구입하자. 아기가 모기에 물려 울고 있으면 테이프를 끊어 붙여주면 된다. 부작용이 의심되는 연고를 노심초사 발라 줄 필요가 없다. 아이가 배밀이를 해도 이 테이프로 모기의 공격에 대응해주면 된다. 앉고 걸어도 마찬가지. 온 가족이 이 테이프 하나로 간지러움을 해결하면 된다. 여기 저기에 두고 쓰려면 세 개 정도를 구입해두면 좋은데 일년에 하나를 채 못 쓸 정도로 테이프의 가성비는 굉장하다. 가위로 자를 필요도 없다. 종이재질이라 손으로 툭툭 잘라서 붙여주면 된다. 접착력도 좋아서 일부러 떼지 않는 이상 잘 떨어지지 않는다. 종이반찬고 자체가 의료용이기 때문에 유해성 걱정에서 자유롭다는 것도 장점이다. 무엇보다 싸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개당 천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제품 후기를 찾아보면 모기 물린 데 썼다는 후기는 없는 것으로 봐선 우리집이 이 제품에 새로운 용도를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 3M 본사에 이 목적으로 홍보해보라는 메일을 써봐야겠다. 

 

  • 종이 반찬고는 3M 마이크로포로 검색하면 금방 찾을 수 있다. 

잘 땐 LED 포충기

 

초등학생 이상이면 홈메트 사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유해성 검증은 마쳤겠지만 유아가 있는 방에서 쓰기엔 조금 꺼려지는 게 사실이다. 아기가 있는 방에 모기를 퇴치하기 위해선 LED 빛을 이용해 모기를 유인하고 가까이 오면 전기로 처형해버리는 제품이 좋다. 유해물질이 없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개당 1,500원 정도에 살 수 있는 제품도 있으니 방마다 하나씩 놓고 쓰면 여름철 귓가를 맴도는 앵~ 소리에서 조금은 해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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