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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흔적68

아이폰 5 액정 수리하다 실패하고 한달만에 다시 수리하기. 드디어 도착했다. 아이폰 5 수리용 액정. 그리고 아이패드 디지타이저. 아이폰은 한 달만에, 아이패드 디지타이저는 보름만에 도착했다. 신기하게 동시에 도착. 익숙한 국제우편 포장. 아이폰이 자꾸 손에서 미끄러져 액정이 깨지는 통에 벌써 네 번째 주문이다. 잘 왔구나. 웰컴투 코리아다. 상태 좋다. 저렴하게 수리할 수 있는 아이폰 5 액정수리방법은 이렇게 이베이에서 디지타이저와 LCD가 부착된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다. 더 저렴한 방법은 전면유리 (디지타이저)만 갈아주는 것인데 결코 비추천이다. 부품가격 4천원에 무료배송으로 한국까지 날아오지만 작업의 강도가 훨씬 높다. 디지타이저와 LCD가 결합된 수리용 액정. 이녀석이 작업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자주 깨먹다보니 수리하고 남은 부품들도 많아졌다. 작업 방법.. 2014. 8. 17.
신생아 재우기 프로젝트. 컴포트 하모니 스윙 VS 키디 맥시 프로. 이제 한 달 지난 우리 아들입니다. 사진도 조금 그렇게 나왔고 황달기가 실제로 조금 남아있습니다.병원에서 모유 끊고 분유 먹이라는데 우리 부부 의사 말 안 듣고 모유수유 고집합니다. 종종 병원가서 확인하는데 수치가 점점 나아집니다. 그래서 주욱 모유수유를 합니다. 이녀석 아빠 닮았단 소리보다 형 닮았단 소릴 더 많이 들어요.그래서 그런지 영 까칠한게 엄마 아빠를 힘들게 합니다.특히 잘 안 자요.이녀석 형은 돌이 지나도록 한 시간에 곡 한 번은 깼던 공포의 까칠이였거든요.이녀석도 닮았는지 수시로 깨어나서 칭얼댑니다. 그런 사정을 알고 동생이 보내준 컴포트 하모니. 스윙 기능이 있어 아기 재우기 그만이라는데 우리 아이에겐 어떨까요? 매일매일 앉혀보지만 결과는 매우~ 싫어합니다.이런... 비싼 건데. 써보니 .. 2014. 8. 13.
남은 모유 활용하기. 조리원에서 유축해 둔 모유가 냉동실에 꽤 남아있습니다. 아기 황달이라고 모유를 못 먹이게 해 양이 많아졌지요. 지금도 황달이 있긴 하지만 모유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분유를 먹이면 황달이 좋아진다고 입을 모아 말하지만 모유를 먹여도 황달이 심해지지 않고 서서히 좋아지고 있어서요. 여튼 남은 모유를 어떻게 처리할까 생각하다 딸기쥬스를 떠올렸습니다. 딱인데 아쉽게도 지금은 딸기철이 아니네요. 복숭아를 모유랑 갈아줬더니 큰아들이 안 먹네요. ㅡ,ㅡ제가 다 처리했습니다. 그러다 떠오른 생각. 미숫가루. 냉동실에 잔뜩 들어있는 모유를 언 상태로 넣고 믹서기로 갈아버리니 시원한 미숫가루가 탄생했습니다.우유를 약간 섞어 아들을 줬더니 한숨에 들이키네요. ㅎㅎ 드디어 남은 모유 처리 방법이 생겼습니다. 2014. 8. 13.
월출산 경포대 계곡에서 아들과 추억 쌓기. 오전 내내 집에서 꼼지락대다 2시가 넘어 문득 경포대가 생각났다. 수영장은 꽤 선선해진 날씨에 부담스럽고 계곡에서 발만 담그고 오면 좋겠다. "아들 어때? 갈래?"\ 도착하니 이녀석 꿈나라다. 주차장에 차 참 많다. 주말이구나. 휴가가 길다보니 날짜 가는 것도 요일도 잊고 산다. 일어난 아들과 계곡을 오른다. 이끼가 잔뜩 낀 바위들이 소리없이 맞아주고 계곡물은 잘도 흘러 내려 가슴을 설레게 한다. 월출산 경포대 야영장. 반은 비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어차있는 건 처음 본다. 워낙 짐을 멀리 날라야해서 인기가 없는 곳인데 여름이라고 사람들이 있구나. 오늘 밤 다시 와서 백팩 풀고 하룻밤 보낼까 욕심이 생긴다. 시원~하다. 지리산 계곡은 발 담그기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데 여긴 그나마 낫다. 뭐.. 2014. 8. 13.
함평 엑스포공원 수영장 후기. 인공 수영장 중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 곳이 바로 여기 함편 엑스포공원 수영장이다. 이유는 넓고 깨끗하며 시설이 좋고 풀장이 넓기 때문이다. 지난해보다 시설이 추가돼 워터슬라이드와 1미터 풀이 개장했다. 기존의 파도풀도 만족스러웠는데 1미터 풀까지 생기니 더욱 발걸음이 가는 곳이다. 5시 넘어 폐장 후 찍은 사진. 재미있게 잘 놀았다. 워터슬라이드는 생각보다 재미있고 아들도 신나했다. 바리바리 짐 사들고 갈 필요없이 음식 조금 챙겨가서 그늘 밑 자리에서 돗자리 갈고 먹으면 되고 텐트를 쳐도 무방하다. 우린 그런 것도 귀찮아 배고프면 컵라면 사먹는다. 이곳의 장점은 그늘이 많다는 점이다. 주변 백련지 수영장을 다녀온 사람들의 불만이 그늘이 없다는 것인데 여긴 그늘 천국이다. 거기에 놀이기구 시설도 개장해 바.. 2014. 8. 13.
현대호텔 수영장 물놀이. 무더위가 한창일 시기인데 이상하게 안 덥다. 위쪽은 폭염에 가뭄이라는데 아래는 시원시원. 이거 공짜로 복권 된 느낌인데 그래도 여름은 후텁지근해야 맛 아닌가 싶기도 하다.태풍도 고분고분 지나가주고 에어컨 비용도 적게 드는 효자 여름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물놀이 하기에 너무 춥다. 총 세 번 물놀이를 갔는데 아들녀석 물에 들어가길 거부하신다. 너무 차갑단다. 그래서 고민끝에 찾아간 곳이 영암에 위치한 현대호텔 수영장 되시겠다. 너무 작다는 평이 있어 고민이었는데 막상 가니 사람도 적고 아이가 물놀이 하기엔 딱이다. 우선 풀은 이정도 크기다. 멀리 보이는 쪽이 유아풀로 작은 미끄럼틀이 보이는 곳이다. 우리 아인 다 컸으므로 여긴 패스. 왼편에 테라스 공간이 있다. 실내 실외가 있어 취향대로 가서 앉아 .. 2014. 8. 13.
마스터키보드 수리해야지. 10년 전인가 피아노를 치고 싶었다. 아... 10년이 흘렀구나. 과거의 일을 글로 적을 때마다 시간의 쏜살같음을 절절히 느낀다. 여튼. 피아노를 치고싶어 산 마스터 키보드. FATAR라는 회사의 제품이었다. 아이는 어렸고 어렸을때부터 음악과 친해지게 하려고 바닥에 키보드를 두고 두드리게 놔두었다. 그런데 이녀석 금방 자라더니 건반 위에서 뛰기 시작했다. 그게 원인이었다. 건반에서 몇몇 키가 소리나질 않았다. 집에서 유일하게 기계를 다루는 사람으로 의무감에 키보드를 열어보았다. 이런 기판이 보였다. 전문용어로 PCB기판이란다. 손글씨와 인쇄물이 나뉘어지듯 이녀석은 기계에의해 회로가 인쇄된단다. 그건 고등학교 납땜 실력으로 도저히 수리할 수 없다는 뜻이다. 악기 수리를 위해 낙원상가에 위치한 몇몇 상가에 .. 2014. 7. 31.
강진에서 먹는 보양식. 회춘탕. 강진에서 점심을 먹는다. "내일이 복날이라 맛있는 거 주문했네." 지인께서 군청 근처의 식당으로 안내하신다. 식당에 들어서자 한쪽 벽면에 있는 메뉴소개. 제목이 '회춘탕'이다. 얼마나 좋기에 젊어진단 말인가?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먹기 힘들다는데... 그 이유는 각족 약재를 넣어 육수를 내기 때문이란다. 아하~! 그래서 여름 보양식이고 회춘한다 하는구나. 오랜 기다림 끝에 주문한 회춘탕이 나왔다. 이야~! 비쥬얼로 사람 흥분시킨다. 재료가 럭셔리한 음식이다. 우선 전복, 문어, 닭이 들어가 보양식임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게 해준다. 거기에 약재로 우려낸 국물. 다른 이들이 열심히 전복을 먹을 때 난 국물을 흡입한다. 우아! 시원하다~! 밑반찬도 걸지게 나오는데 별.. 2014. 7. 17.
작고 고요한 섬 진도 조도면 성남도. 언제였는지 까마득한 과거, 난 성남도란 섬에 갔었다. 10년째 전남에서 거주하면서도 처음 듣는 섬. 성남도.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한 섬이라는 것만 알았다. 지금은 세월호로 유명해진 진도, 그리고 맹골도. 거차도. 모두 조도면에 속하는 섬들이다. 마을 한가운데 서있는 표지석. 여기가 성남도리다. 작은 규모의 마을이지만 선착장 시설은 잘 되어있다. 과거 물자가 풍성했을 때 많은 어선들이 이 섬을 떠들석 하게 했으리라. 수많은 농어와 우럭, 장어와 돔들이 가장의 어깨를 올려주고 허리를 펴게 해주었을 것이다. 그렇게 잡아들인 고기들로 아이들을 기르고 저축을 했었을텐데 지금은 젊은 사람들을 찾기 힘든 고요한 섬이 되어 있었다. 부르르릉. 항상 그렇듯 인사를 하고 배를 탄다. ㅎㅎ 인상을 무서우셔도 마음은 너무 고.. 2014.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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